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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 라이크 어스
크리스티나 앨저 (지은이),공보경 (옮긴이) |황금시간|2020. 03. 04 발행/130×205mm/400면
14,800원 → 13,320원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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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처럼 평범하고, 가치 있는 목숨을 가진 여성의 이야기”

여성 범죄의 진범을 끝까지 쫓는 FBI 여성 요원의 활약
기득권과 사회적 약자에 고착된 추악한 뫼비우스의 띠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여성 범죄의 양상이나 추이는 어느 한 지역, 특정 국가에 국한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한 현대 사회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미투 운동을 통해 경악할 만한 범죄들이 개인의 바깥으로 그 몰골을 드러내고 있지만, 실은 ‘미투’라고 외칠 수도 없는 피해자들이 더 많은 실정이다.
출간 후 바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걸스 라이크 어스》는 이런 현대 사회의 악질적인 여성 범죄를 소재로 삼아 리얼하게 녹여내 큰 호평을 받은 범죄 수사 스릴러다. 뉴욕 롱아일랜드를 배경으로, 연쇄 살인으로 보이는 여성의 죽음과 그에 얽힌 사회 거물들, 경찰과의 유착 등을 현실감 넘치게 담아낸 것이 특징. 여기에 작품 속에서 등장하는 FBI나 경찰 등 수사 기관과 언론 등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유달리 돋보인다. 이는 여성 범죄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거나, 범죄자들이 응당한 처벌과 대가를 치르지 않는 이 사회에 작가가 제시할 수 있는 가장 이성적인 분노일지도 모른다.

살해된 여성들, 드러나는 범인의 실체
FBI 요원 넬 플린은 약 10년 동안 고향에 오지 않았다. 그 말은, 10년 동안 아빠와 만나지 않았다는 소리다. 강력계 형사인 아빠가 오토바이 사고로 죽었다는 소식에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넬. 학창시절 알고 지낸 리는 아빠의 파트너로 근무하고 있었고, 함께 수사하던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재산 관련으로 변호사와 이야기하다가 시내에 아파트가 하나 있다는 것, 해외 은행 계좌 등에 대해 듣게 된다. 그리고 그 아파트에 찾아가니 마리아라는 여자가 살았다는 것, 하지만 이미 떠나고 없다는 것까지 알게 된 넬은 이상한 감이 발동한다.
그러던 중 잔인하게 살해된 여자 사체가 발견된다. 이는 리와 아빠가 함께 수사하던 사건과 매우 흡사한 부분이 있어 연쇄 살인을 의심하게 되고, 넬은 비공식적으로 리와 함께 수사에 참여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는 수사를 진행하면서 모은 정보와 단서들이 모두 아빠와 어떻게든 관련이 있다는 걸 느끼게 된다. ‘아버지가 그 여자들을 죽였으면 어떻게 하지?’ 그러나 그렇다고 이 수사를 멈출 생각은 없다.

이 현실에 대한 분노, 새 현실에 대한 갈망
넬이 수사에 들어간 살인 사건과 이전 넬의 아버지가 해결하지 못한 살인 사건에는 몇 개의 유사점이 발견된다. 죽은 사람이 두 사건 모두 젊은 여성이라는 것, 이들은 잔인하게 살해된 뒤 같은 방법으로 유기되었다는 것, 둘 다 매춘을 하면서 살았을 만큼 생활 형편이 넉넉하지 못했다는 것. 넬은 이 사건들에 무언가 있음을 직감하지만, 관할서의 경찰 누구도 파고들지 않는다. 프로파일링된 범인의 요소와 맞지 않는 사람을 자꾸 범인으로 몰아간다. 그리고 수사를 진행할수록 그 지역 매춘을 담당했던 포주과 함께, 정계 고위급과 경찰들의 이름이 자꾸 수면 위로 떠오른다.

이런 스토리 흐름은 전혀 생경하지 않다. 현실 뉴스에서 많이 봤던 모습이지 않은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인 만큼 《걸스 라이크 어스》에 묘사된 정교한 리얼리티는 작품의 흡인력과 독자의 몰입도를 이끈다. 그러나 뉴스 속 실제 범죄가 좌절 혹은 분노로 어정쩡하게 마무리됐던 것과 달리, 《걸스 라이크 어스》는 확실한 진실의 끝을 향해 달린다. 여기엔 넬이라는 여성 수사관과 제이미라는 여성 검시관, 앤 마리라는 여성 기자가 함께 한다. 처음부터 매끄러운 것은 아니었지만 조금씩 다듬어지는 그들의 공조 과정이야말로 《걸스 라이크 어스》를 여타 ‘범인 잡는 스릴러’와 차별화한다. 여기에 여성에 대한 세상 사람들의 잘못된 시선을 바로잡는 넬의 대사나 내레이션은 이 작품을 더욱 의미 있게 한다.

[책 속에서]
첫 문장
9월의 마지막 화요일, 우리는 롱아일랜드 해변에 아버지의 유해를 뿌리려 한다.

P.56
“그 짓을 그만두길 바라야지.” “뭘 그만둬?” “몸 파는 거.”
나는 잠시 생각 끝에 말한다. “그 일 하는 여자들 대부분이 그렇게 살고 싶어서 사는 게 아닌 건 알지?”
“인생을 어떻게 살지는 다들 선택하는 거잖아.”
나는 깊게 숨을 들이마실 뿐 대꾸하지 않는다.

P. 232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좀 더 많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늘 해. 언젠가는 가능하겠지.

P. 287
“왜 이런 일을 하세요?”
“누구든 당연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동생 분은 사람이니까요. 당연히 사람답게 대우를 받아야죠.”

P. 323
브렌트우드에 있는 루즈의 집이 뇌리를 스친다. 리버헤드의 묘지 맞은편에서 살고 있는 엘레나. 가족의 생계를 위해 몸을 팔아야 했던 아드리아나와 리아. 내 안에서 분노가 차오른다. 도시의 목을 잡고 부러뜨리고 싶다. 도시가 그 여자들에게 상처를 입힌 방식 그대로 도시를 상처주고 싶다. 그는 그런 꼴을 당해도 싸다.

<걸스 라이크 어스> 본문

크리스티나 앨저 (지은이)
하버드대학교와 뉴욕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한 후, 재무분석가와 기업 변호사로 일했다. 이후 전업 작가가 되어 《달링 가족The Darlings》, 《이것은 계획에 없었다This was not the plan》 등을 출간했고, 《은행가의 아내The banker’s wife》가 많은 매체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단숨에 주목 받는 작가가 되었다.
아버지의 죽음과 여성들의 연쇄 살인을 추적하는 FBI 수사원 넬 플린의 치밀한 심리 묘사와 긴장감 넘치는 수사 과정, 현 시대의 리얼한 단면을 담은 《걸스 라이크 어스》는 출간되자마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라이브러리 저널〉 〈커커스 리뷰〉 등의 출판 매체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또한 아마존, 북리즈 등을 통해 독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어 대중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뒀다.

공보경 (옮긴이)
고려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소설, 에세이, 인문 분야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루이자 메이 올콧의 《작은 아씨들》, 파울로 코엘료의 《아크라 문서》, 엘런 L. 워커의 《아이 없는 완전한 삶》, 나오미 노빅의 《테메레르》 시리즈, 제임스 대시너의 《메이즈 러너》 시리즈, 레이 얼의 《마이 매드 팻 다이어리》 1, 2, 애거서 크리스티의 《커튼》, 스콧 피츠제럴드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할런 코벤의 《스트레인저》, J. G. 밸러드의 《물에 잠긴 세계》, 《하이라이즈》, 웨스 앤더슨의 《개들의 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