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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슈 내일도 같이 놀아줘
이시우 |황금시간|2013. 03. 08 발행/138×195mm/29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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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을 건너려다 따뜻한 사람의 강을 건너다

낯선 세상이 준 선물, 180일의 ‘미친 여행’

 

‘따뜻한 방랑’과 ‘미친 여행’의 경계선을 누빈, 이시우의 여행 에세이다.

 

불의의 사고를 당해 보디빌더가 되겠다는 꿈을 접고 병원 침대에 200일간 누워 있다가 문득 여행이 가고 싶어졌다. 훌쩍 중국으로 날아가 헬스 트레이너를 하기도 하고 게스트하우스도 운영했다. 유일한 꿈을 잃어버리고 나니 그동안 놓쳐 버렸거나 알지 못했던 세상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더 넓은 세상을 본다면 새로 삶의 기준을 세울 수 있을까. 다시 꿈꿀 수 있을까. 때마침 운영하던 게스트하우스도 망해버렸다. 여행을 떠나자. 일정은 무기한, 주머니가 완전히 빌 때까지.

 

비행기 티켓을 끊는 대신 인터넷을 통해 19만 원짜리 자전거를 샀다. 그 자전거에 텐트와 짐 꾸러미를 주렁주렁 달고 인천에서 중국으로 가는 배에 올랐다. 목표는 대륙을 횡단해 타클라마칸 사막 건너기.

헌데 달리다 보니 사람을 자주 마주친다. 길 위의 인연들이 말을 걸어온다. 사막으로 가는 발길이 자꾸 멈춘다. 낯선 세상의 심장 소리가 두근두근, 청춘의 심장을 뛰게 한다. 풍경보다 사람의 정에 이끌려 며칠씩 머무를 때도 있다. 뭐, 제주도도 못 가봤는데 사막은 다음에 가지.

 

아이들과 스파이더맨 놀이를 하고, 한류 덕에 “구준표 오빠, 사랑해요.” 소리도 듣고, 조지아(옛 그루지아)의 매력에 푹 빠져서 ‘다음 생에 동물로 태어난다면 조지아 개로 태어나리라.’ 마음먹고, 레네에서는 ‘가족’의 일원이 되어 꿈같은 나날을 보내고, 방구쟁이 마기야와 덤 앤 더머가 되어 달리는 트럭에서 춤추고, 터키 카파도키아 동굴에 텐트를 치고 손님을 맞고…. 원칙도 목적지도 없는 이상한 여행이 180일 동안 계속됐다. 마음 가는 대로 따뜻한 사람 숲을 누비는 동안 세계를 향한 낯가림이 끝났다. 이시우는 이제 길 위에서 만난 누군가에게든 친구가 되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터키, 그리스, 이란까지 7개국 1,200km를 가며, 길 위에서 만난 인연과 그들의 마음을 기록했다. 풍경보다 더 큰 감동을 준 낯선 나라의 낯선 사람들. 그의 사진 속에는 환한 미소, 아이들의 수줍은 웃음, 종잇장 같은 빵 한 조각일지라도 처음 보는 여행자와 나누고자 하는 큰 마음들이 가득하다. 추위와 더위, 비바람, 배고픔을 견디는 시간도 적지 않았지만, 이 겁 없는 청년의 행보는 늘 전천후로 발랄하고 엉뚱하며 따뜻해서 웃음이 난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들의 풍경과 문화를 접하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꿈을 찾아 떠난 스물여덟 청춘의 가난한 여행이, 이렇게나 멋질 수도 있는 것이다.

프롤로그

 

중국 CHINA

#1 길 위의 인생이 늘 그렇듯

#2 그 큰 산을 흙 한 번 밟지 않고

#3 시안, 중국의 천년고도

#4 지도 밖으로 나온 방랑자

#5 이렇게 된 이상 유럽으로 간다

 

 

카자흐스탄 KAZAKHSTAN

#6 육로로 국경을 건너다

#7 알마티에는 귀인이 있다

#8 노인과 바다

 

 

아제르바이잔 AZERBAIJAN

#9 풍찬노숙의 시작

#10 뜨거운 여름, 조용한 거리

 

 

조지아 GEORGIA

#11 아카시아 바람이 부는 나라

#12 레네, 여름 이야기

#13 산과 강 사이 산골 소년

#14 이 남자가 자는 방법

#15 시간을 되돌리는 마을

#16 한국인 덤과 조지안 더머

 

 

터키ㆍ그리스 TURKEYㆍGREECE

#17 씽씽이의 탄생

#18 천국의 아이들

#19 웃으며 만나고 웃으며 헤어진다

#20 스타워즈와 개구쟁이 스머프의 무대

#21 보석처럼 빛나는 육지 속 바다

#22 하얀 나라 하얀 성

#23 아름답고 불친절한 섬

#23.5 첫사랑을 기억하나요?

#24 여행을 다시 생각하는 시간

#25 별이 빛나는 밤, 이스탄불

 

 

이란 IRAN

#26 햇빛 자르는 아이

#27 마지막 밤

 

에필로그

이시우
85년생. 한때는 전국 대회를 2연패했던 보디빌더였다. 2004년부터 스포츠 트레이너로 활동하다 불의의 사고로 앉지도 걷지도 못하는 부상을 입었다. 200일간 병원 신세를 지며 두 번의 수술과 재활 훈련 결과, 기적적으로 몸이 회복될 수 있었다. 다시는 절망하지 않기로 마음먹고 더 큰 세상을 향해 뛰쳐나간 기록의 일부가 바로 이 책이다.
 
주머니에 약간의 돈만 생기면 세계 어디로든 떠나서 새로운 환경 속에 스스로를 내던지는 것이 지금 그가 살아가는 방식이다. 처음에는 떠나는 것 자체가 목적이었으나, 얼굴도 언어도 환경도 다른 지구촌의 수많은 친구들을 만나며, 사람 사는 세상의 따뜻한 정과 좀처럼 깨지지 않을 견고한 에너지를 가슴에 품게 되었다.
 
가이드북을 들고 관광지만 골라 다니는 여행자가 아니라, 이곳저곳 옮겨 다니며 살아가는 ‘단기 현지인’이고 싶다. 현재 그가 머물고 있는 곳은 아라비아 반도. 세계 최대의 모래사막 ‘엠티 쿼터’를 횡단하는 원정대에 속해 꿈에도 그리던 사막 1,200km를 걷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