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 10월　유망낚시터

경북　

문경 평지지

백진수 김천 해수조우회 회원

경북 문경시 산양면 평지리에 있는 평지지는 6만3천평 규모의 준계곡지다. 지난 7월 중순경 해수조우회 회원들이 출조해 월척과 4짜를 10여 마리 이상 낚아내면서 풍부한 대물 자원이 확인된 곳이다. 배스가 유입돼 터가 세기도 하지만 지명도가 그다지 높지 않아 찾는 낚시인은 많지 않은 곳이다.
평지지는 상류에서 경천댐 물이 유입되는 덕분에 갈수기에 찾아도 상류에서 낚시가 가능하다. 만수에서 2m 이상 빠지기 전에는 연밭의 수위가 높게 유지돼 좋은 포인트가 되어준다.

▲평지지 상류권 모습. 연과 연 사이의 구멍을 노린다. 

▲평지지 도로변 논둑 포인트.

▲지난 8월 중순경 평지지에서 올라온 월척붕어.　

상류 연밭에서만 조황 집중
상류권은 좌안과 우안 모두 낚시 여건이 좋으며 연이 약간씩 열린 구간이라면 어디서나 입질을 기대할 수 있다. 의외로 중하류권 조황은 좋지 못하다. 평소 상류를 폭넓게 뒤덮고 있는 연밭 속에서 붕어가 내려오지 않기 때문이다. 중하류가 빛을 발하려면 물이 3m이 상 빠져 연이 내려앉아야만 하는데 그런 날이 많지가 않다.
평지지에서 잘 먹히는 미끼는 옥수수다. 배스 성화가 없는 밤에는 지렁이와 떡밥을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 옥내림채비를 쓸 경우 연 줄기에 걸릴 경우를 대비해 원줄과 목줄을 강하게 쓰는 게 좋다. 나는 원줄은 3호, 목줄은 2호를 쓰고 있다.

가는길　중부내륙고속도로 점촌함창IC를 나와 예천/상주 방면으로 계속 가다가 사아매교차로를 지나 오른쪽으로 빠진 뒤 김천/상주 방면으로 진행한다. 안동/예천 방면 34번 국도를 타고 약 1.8km 직진하다가 중앙교차로에서 의성/영순 방면으로 우회전, 영순교를 건넌 뒤 다시 우회전한다. 의성/풍향 방면으로 500m 가다가 좌측에 ‘동양기계’가 있는 삼거리에서 좌회전, 1.5km가량 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가면 평지지 상류로 진입할 수 있다. 내비에는 ‘평지저수지’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