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제11회 단양군수배 전국쏘가리루어낚시대회

43cm 낚은 충주 낚시인 윤기훈씨 1위

조재호 앵글러 객원기자

한국쏘가리협회가 주관하고 단양군과 엔에스가 후원한 제11회 단양군수배 전국쏘가리루어낚시대회가 지난 5월 14~15일 충북 단양군 남한강 일원에서 열렸다. 전국에서 참가한 500여 명의 쏘가리낚시 동호인을 비롯해 가족과 갤러리 등 60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룬 대회엔 류한우 단양군수, 조선희 단양군의회 의장, 정영오 단양경찰서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엔에스, 기간산업, 런커 등 49개 업체가 상품을 협찬했으며 20개 쏘가리 동호회가 단체전에 참가했다.

▲제11회 단양군수배 전국쏘가리루어낚시대회. 웨이딩 중인 참가자들이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제11회 단양군수배 쏘가리루어낚시대회 입상자들과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4짜 쏘가리 낚이는 등 대회 열기 후끈
행사는 5월 14일 전야제와 다음날 본대회로 진행되었다. 전야제에선 단양읍 수변무대 앞에서 김경호 화백의 그림 전시와 시연, 치어방류사업 기금 마련을 위한 경매 등이 진행됐다.
이튿날 오전 6시부터 참가자 접수 확인과 함께 본대회가 진행됐다. 전날 비가 많이 내린 탓에 대회당일은 상당히 쌀쌀하였지만 대회장은 뜨거운 열기로 달아올랐다. 500여 명이 접수 확인을 마친 가운데 한국쏘가리협회 장용석 사무국장의 사회로 개회식이 진행됐다.
아침 6시 대회 시작과 더불어 참가선수들은 각자 점찍어 놓은 대회구간으로 이동하였다. 이번 대회 구간은 고수대교부터 노동리 여울까지이며 안전을 위해 3구역으로 나누어 운영됐다. 현장 계측관으로 나선 한국쏘가리협회 회원들은 카톡단체방을 개설하여 현장 계측결과를 실시간으로 공유하였다.
기자는 전날 조황이 좋았던 대회장 건너편의 여울을 찾았다. 이곳은 20명의 선수들이 웨이더를 입고 쏘가리를 낚기 위해 열심히 캐스팅을 하고 있었다. 미노우보다는 지그헤드리그의 조과가 나았다. 대회 시작 30여분 만에 42.3cm 쏘가리가 낚이면서 열기는 더욱 고조됐다. 20cm 이상 쏘가리가 여러 마리 낚였고 순위를 집계하는 본부석 역시 바쁘게 움직였다.
낚시대회는 오전 10시 마무리되었고 대회식장으로 모인 참가자들은 엔에스, 디럭스테크놀러지 등 협찬업체들의 홍보부스와 김경호 화백의 쏘가리 그림 전시 부스를 보고 정투 이벤트에도 참가했다.

7cm 쏘가리 유어 300마리 방류  
주최 측이 계측 결과를 집계하는 동안 수변무대 앞 강변에선 쏘가리 방류 행사가 진행됐다. 어린이와 여성 참가자들과 함께 7cm 크기의 쏘가리 300마리를 방류했다, 장용석 쏘가리협회 사무국장은 “여러 모금행사를 통해 쏘가리 방류 기금이 모아졌다. 많은 낚시인들이 함께 도와주었기에 이번 방류 행사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국민의례와 내빈소개, 환영사, 본상 시상으로 진행됐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가족의 달인 5월에 이렇게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3만여 군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인사말을 했다.
이어 시상식이 진행됐다. 단체상에는 쏘쏘루팀, 한국쏘가리루어클럽, 쏘달구지팀이 1~3위에 올랐다. 그밖에 4~10위에 오른 동호회에도 상품이 시상됐다. 기타 어종 시상에선 18.5, 17.1, 16.5cm 꺽지를 낚은 김종경, 김동성, 전재율씨가 1~3위에 올랐으며 끄리 부문에선 최원영, 이광주, 임정환씨가 1~3위에 올랐다.
쏘가리 부문은 43cm를 낚은 윤기훈(충북 충주시)씨가 1위에 올라 300만원의 상금과 50만원 상당의 부상, 상패를 받았다, 2위는 42.3cm를 낚은 공효열(충북 단양군)씨가 수상해 100만원의 상금과 30만원 상당의 부상, 상패를 받았다. 3위는 27.5cm를 낚은 정원규(충남 당진시)씨가 수상하여 50만원 상금과 20만원 상당의 부상, 상패를 받았다. 이밖에 가족상, 장거리참가상, 환경상, 행운상 등을 통해 다양한 상품이 참가자들에게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