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꾼의 월동준비
내 몸이 따뜻해야 낚시도 즐겁다
겨울 밤낚시 난방술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바야흐로 겨울이 코앞에 다가왔다. 물가의 방한대책이 절실해지는 시기다. 특히 겨울철 밤낚시는 완벽한 방한장비를 갖춰야만 즐길 수 있다. 건강하고 즐거운 겨울낚시에 필요한 붕어 전문꾼들의 방한준비 노하우를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낚시텐트를 사용하는 대구꾼 심영보씨의 예
준비물
1. 텐트(10~18만원)
2. 파라솔(5~10만원)
3. 내피(20~50만원)
4. 외피(30~80만원)
5. 난로(3만원선)
6. 발 받침대(3~5만원)
7. 방한 우의(3만5천원)
8. 보일러+보일러매트(20만원)
9. 보일러매트(3만원)
● 순서
1. 자리를 정하고 텐트부터 친다. 텐트는 원터치로 한 번에 펼 수 있는 것이 편리하며 강풍에 대비하여 폴대가 튼튼한 것이 좋다. 천은 박음질이 잘 되어 비가 새지 않아야 한다.
2. 팩은 강풍에 견딜 수 있도록 단단히 꽂아야 한다.
3. 텐트만 치고 플라이를 치지 않는 낚시인들이 많은데 겨울에는 반드시 텐트 위에 플라이를 쳐야 방한이 완벽해진다.
4. 텐트 안에 무거운 낚시가방을 넣어 텐트를 고정시키고, 가방이 이슬에 젖는 것도 방지한다.
5. 의자에는 반드시 매트를 깔아야 하는데, 보일러를 구입할 경우 한 세트로 나오기도 하지만 별매로 팔기도 한다.
6. 보일러는 편편한 곳을 골라 놓는다. 물이 있는지 여부를 계속 체크하고 모자라면 반드시 채워 넣어야 한다. 또 화력 조절시 너무 뜨겁게 조절하면 화상을 입을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7. 의자 앞에는 받침틀을 꽂아 놓으면 다용도로 쓸 수 있다. 미끼나 기타 소지품을 올려놓을 수 있고, 난로를 켜 하체를 따뜻하게 할 때 모포를 받침틀에 올려놓으면 모포가 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또 잠을 잘 때 발받침대로도 쓰인다.
8. 텐트 앞에는 파라솔을 꽂아 놓으면 낚시할 때 전방에서 텐트로 들어오는 이슬을 피할 수 있다.
9. 난로는 필수. 캔커피를 데워 먹는데도 요긴하게 쓰인다.
10. 요즘은 모포 대신 난방용 옷이 출시되고 있는데 그림처럼 착용하면 안쪽에 털이 있어 따뜻하고 활동성에서도 편리하다.
11. 난방용 옷을 착용한 모습.
12. 낚시텐트 집짓기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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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솔텐트를 사용하는 대구꾼 신현식씨의 예
준비물
1. 파라솔(4~5만원)
2. 파라솔 커버(4만원선)
3. 파라솔+커버=9~10만원
4. 난로(3만원선)
5. 모포(2만원선)
6. 외피(30~80만원)
7. 내피(20~50만원)
8. 털장화(3~5만원선)
9. 의자매트(3만원선)
● 순서
1. 낚시자리를 정한 후 파라솔을 설치한다. 겨울에 사용하는 파라솔텐트는 일체형보다 분리형이 보온 효과에서 앞선다. 파라솔 위에 한 번 더 커버를 덮어주기 때문.
2. 파라솔 커버를 파라솔 위에 덮어주고 고정시킨다. 커버는 구입할 때 방수가 되는지 꼭 확인할 것.
3. 좌우 양쪽과 뒤쪽 등 최소한 세 군데는 팩에 끈을 연결하여 단단히 고정시켜준다.
4. 가방이나 기타 도구를 텐트 뒤쪽에 집어넣고
5. 난로는 가스가 남아 있는지 체크한다. 가스는 항상 여유 있게 준비할 것. 난로는 창살을 한두 개 정도 빼면 캔커피를 데워먹기 좋다.
6. 모포를 덮을 때 불에 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뒤꽂이를 앞에 두 개, 의자 양쪽에 두 개 등 네 개를 꽂아 놓으면 편리하다. 모포는 무게가 있고 길이가 넉넉한 것을 사야 밖에서 들어오는 찬바람을 막아 단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7. 기온이 떨어지면 먼저 내피(거위털이 좋다)를 입고 고어텍스 재질의 외피를 착용하여 추위를 막는다.
8. 난로 위로 모포를 덮으면 밤낚시 준비는 끝.
9. 파라솔 텐트 집짓기 완성.
10. 잠을 잘 때의 모습.
기타 준비물
●접이식 바닥매트 일반 낚시텐트를 사용할 경우에는 바닥에 깔 수 있는 매트(사진1)를 구입해 깔아 놓고, 난로 두 개를 양쪽으로 켜 놓으면 아무리 추운 밤에도 따끈따끈하게 보낼 수 있다. 가격은 2~3만원.
●귀마개 푹신푹신한 털이 있는 것이 좋다. 4~5천원.
●1회용 발열제 등과 가슴 그리고 발바닥에 붙여놓으면 난로가 필요치 않다. 살에 직접 닿으면 화상을 입으므로 반드시 내의 위나 양말 위에 붙여야 한다. 개당 1천원.
●생리대 장화를 신을 경우 발바닥에 땀이 차면 동상에 걸릴 수 있다. 여성생리대를 붙여주면 땀이 금방 흡수되어 발이 시린 것을 방지해준다. 내피의 무릎 부위에 붙여도 좋다.
●발열조끼 충전식 발열조끼가 편리하며 몸에 착 달라붙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약간 저온으로 맞춰놓으면 하루 8시간은 충분히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 8~10만원선.
●난로 보호대 박스나 나무로 난로를 감쌀 수 있는 보호대(사진 2)를 만들어 사용해보자. 모포를 태울 염려도 줄어들고 열을 빼앗기는 것도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