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유망 붕어낚시터_전북 정읍

서음지 
마름 완전히 삭아 내린 겨울에 낚시 여건 더 좋아져

최규민 전주 스마트조우회 총무

전북 정읍시 북면 태곡리에 있는 서음지는 현지에서 삭은월지로도 불린다. 2016년 일부 준설했지만 여전히 많은 붕어 자원을 보유한 곳이다. 수면적은 약 3천평으로 평지형 소류지이다. 니은(ㄴ)자 형태로 생긴 저수지로 주요 포인트는 니은자가 굽은 곳이다. 이곳에 자리를 잡으면 저수지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봄, 가을이 주요 시즌이지만 올해는 겨울 날씨가 봄 날씨와 흡사해 지렁이나 자생 새우를 미끼로 대물 밤낚시를 즐길만한 상황이다. 여름에는 마름이 수면을 뒤덮기 때문에 낚시가 불가능하며 마름이 삭은 후부터 낚시가 가능하다. 외래어종은 없는 토종붕어 낚시터이다.

▲서음지 길가 포인트에서 바라본 낚시터 전경.

▲1월 초순경 서음지를 찾은 낚시인들.

예신 없이 찌를 주욱 올릴 때 많아
서음지는 겨울에도 입질이 깔끔한 것이 매력이다. 다만 예신 없이 곧바로 찌를 올릴 때가 많아 최대한 집중해서 낚시할 필요가 있다. 규모가 작기 때문에 적은 인원이 출조하는 것이 유리하며 씨알은 잔챙이부터 월척까지 고루 낚인다. 수온이 낮다 보니 옥수수보다는 지렁이나 짝밥 미끼가 잘 먹히며 가급적 4칸 대 이상의 긴 대를 쓰면 유리하다.
이번 겨울은 날씨가 변덕스럽지만 따뜻한 기온이 지속되는 날이 많아 다른 해에 비해 이른 산란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래는 2월 말~3월 초가 서음지의 산란 피크인데 올해는 큰 추위가 없어 예년보다 이른 산란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내비에 전북 정읍시 북면 태곡리 251-1을 입력하면 서음지 상류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