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50주년맞이 연속기획
낚시춘추 DB로 보는 4월의 한국낚시史

1983년 4월 27일
「새로 통일된 낚시용어집」 출간

서성모 편집장

낚시춘추 창간 50주년맞이 연속기획으로 매월 한국낚시계의 역대 주요 뉴스와 사건, 화젯거리 등을 살펴보는 ‘낚시춘추 DB로 보는 월별 한국낚시史’를 마련했다. 본 자료는 71년 3월호 창간호부터 현재까지 발간된 낚시춘추 각호의 기사와 낚시춘추 창간 30주년 특별부록인 「한국낚시 55년 300대 뉴스·사건」을 토대로 작성됐음을 밝힌다. 정확한 날짜가 확인되지 않는 기록은 연도와 달만 표기했다.

●1946년 4월 1일
서울 최초의 낚시회인 서울낚시회 창립(회장 손재명, 총무 홍순길)

●1981년 4월
케미라이트 국내 첫 생산
케미라이트는 미군 부대에서 사용하던 군사용 조명기구다. 일본에서 크기를 줄이는 등 개량해 산업용품이나 생활용품으로 활용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81년 4월부터 어업용으로 생산이 시작됐다. 오징어잡이용으로 생산된 제품이 차츰 민물낚시용으로 사용 빈도가 높아지자 바다용은 전량 수출하고 3mm와 4mm 크기 제품을 민물낚시용으로 국내에 시판했다. 당시 국내에 민물낚시용 케미라이트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는 삼해화학과 신한양행이었다.
케미라이트는 불필요한 빛 없이 찌끝만 밝혀주는 시인성, 크기가 작고 가벼운 휴대성, 탈부착하기 쉽고 한 번 쓰고 버리면 되는 편의성, 저렴한 가격 등이 장점이었다. 80년대 초까지 밤낚시 제왕의 자리를 누리던 칸델라를 몰아내고 지금까지 밤낚시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게 됐다.

●1983년 4월 27일
「새로 통일된 낚시용어집」출간 

▲▼통일된 낚시용어집 출간 리셉션이 열린 대한출판협회 대강당의 참석자들과 새로 통일된 낚시용어집.

낚싯대, 민낚싯대, 원줄, 목줄, 도래, 구멍봉돌 등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낚시용어는 1983년 4월 27일 출간된 ‘새로 통일된 낚시용어집’에 수록된 낚시용어다. 이 책을 통해 낚시용어가 통일되기 전까지는 각 지역이나 낚시단체에서 사용하는 낚시용어가 달랐고 습관처럼 써온 외래어, 비속어 등이 많았다. 
통일된 낚시용어는 해방 이후 낚시계의 숙원 과제 중 하나였다. 낚시용어 통일 제정을 위해 1982년 한국낚시펜클럽, 전국낚시연합회, 부산낚시연합회, 낚시춘추 4개 단체가 공동으로 작업에 들어갔다. 8월 15일부터 자료 수집에 들어가 다음해 2월 말까지 20여 차례의 모임을 가졌고 그 결과, 450여 개의 통일 낚시용어를 책으로 발간할 수 있었다. 이 작업에는 낚시춘추 창간인이자 낚시용어 제정심의위원회 위원장인 한형주 박사가 사재를 내놓았고 로얄공업(주), 반도스포츠공업(주), (주)은성사, 해동산업(주)가 협찬을 했다. 수첩 크기로 1,500부가 발간된 책은 문교부, 한글학회 등 당시 어문정책을 다루는 기관과 낚시인, 낚시회, 낚시점, 낚시용품 제조업체 등에 무료로 배포되었다. 
1983년 4월 27일에 이를 기념하는 출간 리셉션이 대한출판협회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때 제정된 대부분의 낚시용어는 민중서관이 발행된 ‘국어대사전’에 수록되어 현재까지 상용되고 있다.   

●1984년 4월
수산청 강원 소양호 무지개송어 4백만 미 4월 중 방류. 무지개송어 양산체제 돌입. 

●1985년 4월
반도스포츠공업(주) 국내 최초 보론 낚싯대 은파 시리즈와 대도 3호 개발 시판

▲낚시춘추 85년 3월호에 실린 반도스포츠공업(주) 광고.

80년대는 낚싯대와 릴이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효자 품목이었고 생산업체 간 기술 경쟁도 치열했던 시기다. 바낙스의 전신인 반도스포츠공업(주)는 낚시춘추 1985년 4월호 지면 광고를 통해 회사 설립 이후 10년 동안 세계 최초로 릴 생산 3천만개를 돌파한 것과 함께 국내 최초로 보론 낚싯대를 개발했음을 낚시계에 알렸다.

인천 연안부두에 유선조합 첫 결성. 10톤 이상 55톤까지 허가 받은 대형 유선 21척 선장들의 모임. 

●1996년 4월 21일
경기 연천 전곡호에서 국내 최초 배스토너먼트 개최 

▲경기 연천 전곡호에서 열린 KBF 정규 1전 참가자들의 단체 촬영. 

우리나라에서 첫 배스토너먼트가 1996년 4월 21일 열렸다. 우리나라 최초의 배스단체인 한국배스연맹(Korea Bass Federation, KBF)은 경기 연천 전곡호에서 KBF 정규 토너먼트 1전을 개최했다. 이 대회엔 에이스, 새론클럽, 수원서울, 나인배스, 인천프로캐스팅, BNB, LNS  7개 배스클럽이 참가했으며 40여 명의 선수가 30척의 보트에 나눠 타고 경기를 치렀다. 대회 결과, 황종선 선수가 배스토너먼트 첫 우승을 영예를 안았고 이어서 형옥인, 전홍래 선수가 2, 3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를 출발점으로 해 90년대 말 낚시계엔 배스낚시와 배스토너먼트 붐이 거세게 일었다.

●1998년 4월 1일
국내 최초의 루어·플라이낚시 전문지 파워피싱(발행인 조관형) 창간

●2001년 4월 20일
국내 최초 낚시전문방송, 한국레저낚시방송(FS-TV) 개국

2011년 4월 1일
국립공원관리공단 한려해상공원 내 거제 대병대도, 소병대도, 소다포도, 송도, 갈도, 통영 홍도, 어유도 일반인 상륙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