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홍식의 월드 피싱 | 마지막 회

아마존의 황금 전설

Dorado도라도

조홍식 이학박사, 루어낚시첫걸음 저자
사진 Yuu Ito, Sadaaki Kono, Okiyama asatoshi

도라도의 생김새는 물고기로서는 흔한 실루엣이지만 꽉 다문 턱과 입은 다부지게 생겼다. 더구나 무엇보다도 온몸이 황금색으로 물들어 있어서 다른 어떤 어종에 비해 확 눈길을 끈다. 이름인 ‘도라도’는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로 ‘황금’을 말하는데, 과거 ‘대항해시대’에 유럽인들에게 퍼진 남미대륙 어딘가에 있다는 전설의 황금도시 ‘엘도라도(El Dorado)’와 어원이 같다. 그런 사정으로 인해 세계에는 금색이거나 노란색의 물고기를 종종 ‘도라도’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다어종인 ‘만새기(학명 Coryphaena hippurus)’와 아마존의 메기 종류인 ‘자우(학명 Zungaro zungaro)’인데, 이들을 가끔 도라도라 부르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별명이다.

남아메리카의 강 급류 지역에 서식
진짜 도라도의 학명은 Salminus brasiliensis로 최대 1.3m, 25kg 정도까지 자라는 대형 ‘카라신(Caracinae)’과의 어류다. 카라신이라고 하면 남미산 관상용 열대어가 여기에 많이 속해 있는데 수족관에서 흔하게 구입할 수 있는 조그마한 ‘테트라’와도 도라도는 친척지간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도라도는 자세히 보면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 사이에 마치 연어처럼 기름지느러미를 갖고 있다. 더욱이 속명(屬名)인 살미누스(Salminus) 때문에 연어(Salmon)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오해하기 쉽지만 전혀 관련성이 없는 남남이다.
분포는 남아메리카 대륙의 브라질 남부, 파라과이, 우루과이,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북부 등 아마존 강 유역과 라플라타 강 유역에 널리 퍼져있다. 강의 최상류 계류에서부터 강폭이 넓은 하류에 걸쳐 수질이 맑고 흐림에는 상관없이 급류 지역에 서식한다. 덩치가 커지면 육중해서 둔해 보이지만, 보기와 달리 상상을 초월하는 스피드를 가지고 있다 덕분에 루어·플라이 앵글러에게는 인기 상종가의 대상어이다. 회유 영역도 넓어서 수온과 계절에 따라 수백km씩 강을 거슬러 오르내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하 턱에는 날카로운 이빨이 줄지어 있는데, 식성을 보여주는 증거로 각종 어류와 갑각류는 물론 수면에 떨어진 도마뱀이나 새도 잡아먹는 강력한 육식성이다.

태클과 루어의 선택
기본 장비는 캐스팅 성능이 우수한 배스용 헤비 태클이다. 다만, 도라도의 날카로운 이빨을 대비해 쇼크리더에 20cm 정도 와이어를 덧달아 준다. 10kg 이상 대물의 출현 빈도가 높은 포인트라면 한두 단계 더 강력한 태클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중 장애물로 돌진하는 속도가 바닷물고기를 능가하고 강력한 점프도 반복하므로 이런 상황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입 주변과 턱이 아주 단단하므로 온 힘을 다한 강한 챔질도 대비해야 한다.
낚싯대는 80g의 루어를 캐스팅 할 수 있는 길이 7피트 전후의 베이트캐스팅대 또는 스피닝대로 최신 유행하는 괴어용이거나 빅베이트용 배스대, 라이트급 가물치대, 바다 부시리대가 좋다. 릴은 이에 알맞은 크기인 300~400번대 베이트캐스팅릴 또는 5000~6000번대 스피닝릴로 준비한다. 라인시스템은 원줄 PE 4~5호에 쇼크리더 80파운드가 기본이고 와이어도 필요하다.
루어는 계절과 활성에 따라 톱워터 루어와 딥다이빙 루어를 나눠 준비한다. 하이시즌에 활성이 높은 도라도는 중대형 펜슬베이트에 잘 반응하지만 수온이 낮은 시기나 활성이 저하된 상황에서는 강의 바닥층을 유영하므로 깊게 잠수하는 루어가 필요하다.
루어는 도라도의 단단한 입과 중량을 고려해 강력한 트레블훅(오너 컬티바 ST66 등)으로 교체해 두어야 안심하고 낚시를 할 수 있다. 도라도가 먹이를 공격하는 형태는 깨무는 스타일이라서 후킹이 쉽지 않고 첫 점프에서 80%는 바늘이 빠진다. 그만큼 바늘의 선택은 중요하다. 물론 입질과 동시에 챔질의 타이밍에도 충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추천하는 도라도 태클은 아래와 같다.

낚싯대_시마노 월드샤우라1604, 2704 / 피시맨 610XH, BC4-5.10XH / 밸리힐 Rawdealer REX605HX-T / 기타 동급 베이트캐스팅, 스피닝로드

릴_시마노 콘퀘스트400, SW6000 / 다이와 슈랩넬3000, 카탈리나4000H / ABU 레보 비스트 / 기타 동급 베이트캐스팅릴, 스피닝릴

루어_라팔라 CD14MAG, X랩MAG15, 슈퍼 섀드랩SSR14 / 기타 14~18cm 부시리낚시용 펜슬베이트

낚시 스타일 두 가지, 보트 또는 계류
도라도낚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하천의 최상류에 해당하는 좁은 계곡에서의 계류낚시와 하류 강폭이 넓은 장소에서의 선상캐스팅이다. 루어와 플라이 어느 방법도 가능하지만 계류 웨이딩은 주로 플라이피싱, 하류의 선상낚시는 루어캐스팅이 주류다. 어느 장소의 어떤 방식이든 도라도는 유속이 강한 장소에서 낚이므로 루어나 플라이를 얼마나 잘 운용하는가가 중요한 요소가 된다.
아마존강의 최상류에 해당하는 장소인 볼리비아의 깊은 산속은 대부분 플라이피싱 전문 가이드가 운영하는 피싱 로지가 몇몇 설치되어 있어서 여기에 머물며 게류에서 낚시를 한다. 아마존 강 다음 가는 대규모의 파라나강이나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의 국경선이 되는 우루과이강은 길이가 수천km에 달하는 대하로 강폭도 수km에 달해 본류에서의 낚시는 보트를 이용하지 않고는 거의 불가능하다.

필드와 시즌
브라질 남부와 파라과이에 걸쳐 펼쳐져 있는 세계 최대 습지 ‘판타날(Pantanal)’은 수많은 동식물의 낙원으로서 황금괴어 도라도의 고향이자 도라도낚시의 최고 포인트였다. 그러나 남획으로 인해 이미 도라도낚시터로는 순위가 한참 밀리고 있다.
도라도라는 물고기는 남아메리카 대류에 널리 퍼져 분포하고는 있지만 밀도가 낮아 잘 낚이는 장소는 아주 한정적이고 아직도 낚시터가 명확히 개발되어 있지도 않다.

아르헨티나 우루과이강 Rio Uruguay
가장 큰 사이즈가 낚인다고 인정받고 있는 장소로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의 국경이다. 이곳의 도라도는 다른 어떤 장소에 비해 대형으로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길이 1m 이상, 20kg의 도라도가 목표라면 이 장소다. 넓은 강을 가로지르는 살토그란데댐(Salto Grande Dam)의 수문을 통과하는 강물이 급류와 와류를 형성해 수중 산소포화도가 높고 이로 인해 먹이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다른 도라도 포인트에 비해 자연미가 전혀 없는 인공구조물 옆에서의 낚시가 된다는 단점도 있다. 또한 아르헨티나의 법률 상 수문 앞 1급 포인트에 보트로 들어가 낚시를 할 수 있는 날은 금요일~월요일 4일만 허가된다. 또한 일반 낚시인, 어부도 출입 금지로 라이선스를 가진 보트 2척과 각 낚시인 4명만이 진입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아르헨티나의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차량을 이용해 콘코르디아(Concordia)까지 가야 한다.
최고 시즌은 1월~4월로 톱워터 루어로 초대형 도라도를 기대할 수 있다. 6월~8월은 겨울철에 해당해 수온이 낮아 도라도가 강바닥에 머물며 활성도 좋지 않다.

아르헨티나 파라나강 Rio Parana
남미 대륙에서 2번째로 긴 강인 파라나강은 그 규모가 규모인 만큼 도라도낚시터로서의 개발이 진행형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알려진 포인트는 이미 열기가 식었다고도 말할 수 있다. 가장 유명한 장소는 습지가 발달한 코리엔테스 지역. 도라도의 사이즈는 평균치지만 대자연 속에서 도라도 낚시를 즐긴다는 장점이 있다.
이동은 부에노스아이레스 또는 레시스텐시아(Resistencia)를 기점으로 한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코리엔테스(Corrientes)로 육로 이동하는 코스도 있다. 각 도시에서 피싱 로지로 다시 차량 이동한다. 시즌은 12월~4월.

볼리비아 아마존강 최상류 지역
볼리비아의 깊은 오지 밀림 속을 흐르는 아마존의 수많은 지류가 도라도낚시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원주민 부락이 남아 있는 장소를 중심으로 탐험가들에 의해 피싱 로지가 조금씩 만들어 지고 있고 브라질, 아르헨티나의 플라이앵글러, 유럽과 미국의 셀럽 앵글러 일부가 플라이피싱을 즐기고 있는 정도다. 4~5년 전 일본의 플라이 앵글러 그룹이 원정을 다녀온 후 볼리비아가 도라도의 낙원이라는 소문이 퍼졌다. 낚시터는 프루마(Pluma)강, 세쿠레(Secure)강 등 지도에 표시도 없고 검색도 되지 않던 오지의 강들이 차츰 세상에 알려지고 있다.
볼리비아의 수도 산타크루즈(Santa Cruz)에서 경비행기로 이동한다. 현지에 비행장은 없고 숲을 개간해 평평하게 만든 장소에 착륙한 후, 현지 원주민의 카누로 다시 이동하여 피싱 로지로 향한다. 낚시는 대부분 계류 웨이딩이다.
시즌은 6~10월로 계류의 수위와 탁도를 고려하면 8~10월이 베스트 시즌이다.

도라도 낚시터는 판타날(Pantanal, 판타나우)과 같은 멋있는 대자연의 습지에서 주로 이루어져 왔지만, 남획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감하면서 대물 편향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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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도 원정 실패 스토리
지난 2월 초순, 아르헨티나 파라나강의 새로 개척된 장소로 도라도 원정을 다녀왔다. 최고로 기대할 수 있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일행 통틀어 도라도는 단 1마리에 그치고 말았다. 이 포인트의 특성은 수질이 맑아야 한다는 단서가 붙어 있었지만 나쁘지 않은 상황이었다. 우루과이강 포인트에는 못 미치지만 대형이 기대되고 초대형 핀타도(타이거쇼벨노즈의 아종)가 낚인다는 사실도 장점이었다. 우루과이강 포인트에 진입할 수 있는 날짜와 인원의 제한이 있어서 쉽게 낚시하기 어려워진 상황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장소에 새로운 현지 전문가를 영입했다는 여행사의 꼬임에 넘어가고 말았다.
결론은 현지 가이드의 허풍인지 금년이 특수한 상황인지 가늠하기 어렵지만 현지에서는 현지 낚시인들이 트롤링만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개인적인 결론을 말하자면, 현지 가이드, 자칭 낚시 전문가의 허풍에 놀아난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이 그는 포인트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은 물론, 루어낚시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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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외원정 트러블
전염병으로 마을에 갇히고
카누 전복으로 죽을 뻔도

해외원정 도중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트러블은 항상 있다. 가장 흔한 사건사고는 항공 스케줄이 꼬이는 것으로 화를 내지도 못하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해외원정은 현지에서 실제 낚시를 5일간으로 잡는 것이 안전하다. 문제가 일어나더라도 실제로 낚시를 2~3일은 할 수 있을 정도로 기획하는 것이다.
급작스러운 항공 스케줄 취소나 지연 덕분에 생긴 고생이라고 한다면, 국내선 비행기가 오지 않아서 연결 국제선을 놓친 일, 활주로 이동 중 되돌아 나온 일, 재입국해 공항 내 대기 하루, 비행기 고장, 행방불명된 기장 등등 별일도 다 일어났다. 그밖에 타고 있던 자동차가 고장이 나거나 길이 안 좋아 진창에 빠져버리거나 하는 일도 다반사다. 그러나 이런 교통수단의 문제는 새 발의 피, 이를 제외하고 신기하고도 황당했던 기억을 몇 가지만 소개한다.

호주 케언스 GT낚시 유감
오래전 2000년대 초반 일이다. GT낚시 일정 시작 2일 전 갑자기 선장으로부터 취소 연락이 왔다. 피치 못할 일이 생겼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예약 받아놓고 1~2일 전에 선장이 직접 예약을 취소시키는 일이 벌어진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러던 중 일본팀에게 최악의 사건이 발생했다. 2박3일 예약했는데 1일차에 보트 고장을 핑계로 섬에 상륙시켜 놓고 선장이 배를 몰고 사라진 사건이다. 더블 부킹한 다른 손님을 태우러 간 것으로 2~3일 대절하는 동양의 앵글러에 비해 통 크게 2주 동안 대절하는 미국 트롤링 손님을 선택한 것으로, 늦게 다른 배로 옮겨 탄 GT 원정팀은 노발대발. 이후 인기 낚시터였던 호주 케언스로의 GT 원정은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다. GT낚시의 발상지이자 GT 개체 수와 포인트 범위가 세계 최대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GT낚시를 목적으로 케언스로 가기가 어려워졌다. 하루 뱃삯이 2배가 넘는 서양 ‘셀럽’의 블랙마린 트롤링만 성행하고 있다.

몽골에서 벌어진 일 1
낚시터에서 울란바토르로 이동하는 데만 1박2일이 걸리는 장거리 여행, 이동 중의 경유지 마을에 전염병인 페스트가 발생해 있었다. 마을 입구에서 여권을 압수당하고 이동이 불가능해져 버렸다. 마을로 들어가지도 나가지도 못하고 외곽 초원을 우왕좌왕하다가 결국, 마을 출입구 도로를 지키고 있는 경비 책임자에게 뇌물(현찰)을 주고 여권을 돌려받아 탈출에 성공했다.

몽골에서 벌이진 일 2
몽골의 서쪽 끝에서 캠핑낚시를 하던 중 일본의 젊은 앵글러 2명이 우리들 캠프장의 불빛을 보고 나타났다. 일정을 마치고 우리는 떠났지만 남아있던 그들이 현지 유목민과 폭력 사태를 벌인 모양이었다. 이듬해 초여름 같은 장소를 찾은 우리들. 그해 첫 외국인이 우리들이었다. 내내 앙심을 품고 있던 그 유목민이 이듬해 도착한 우리를 관계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불법으로 낚시를 한다는 누명을 씌워 관할도시 경찰에 신고해 버렸다. 현지 7박 캠핑일정 중 3일차에 경찰이 나타나 출두 명령을 공지하고 낚시 도구를 압류해 갔다. 캠프를 철수해 인근 도시로 4시간 이동, 경찰서장 면담 대기 1일, 낚시 도구 중 일부는 몰수당했고 경찰서장에게 뇌물(US 100달러)을 주고 해결했다.

극동러시아 탈출
극동러시아 지역의 낚시금지가 풀렸다는 소식에 송어(시마)낚시를 위해 방문했다. 며칠간 신나게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송어낚시는 러시아에서 원칙적으로 금지라는 사실을 현지에서 알게 되었다. 즉, 피싱 로지의 오너, 낚시 가이드 모두가 밀렵꾼으로 현지 코스트가드(해경)와 한통속이었다. 낚시 이틀째에 타 지역 밀렵꾼이 들어와 공개적인 트러블(서로 총질까지)이 있었던 관계로 해경이 단속을 미리(?) 예고했는데, 외국인인 우리들이 말려들 경우, 여권 압수 등 문제가 커질 것을 우려해 더 이상의 낚시를 포기하고 3일째에 현지를 탈출했다.

브라질의 사기 가이드
17년 전, 필라루쿠낚시를 위해 어렵게 찾아간 아마존, 며칠째 입질이 없자 현지 가이드가 자신 있게 안내해 준 포인트에서 1마리를 낚고 기념촬영도 열심히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포인트는 금어구역이었다. 현지 주민과 가이드가 서로 짜고 안내한 것으로 1마리 낚자 “사실 여기 금어구역이지만 내가 관리한다. 너를 위해 특별히 낚게 해줬으니 돈을 내라.” 본의 아니게 불법을 저지르고 돈도 뜯겼다.

몰디브에서 생긴 일
콜롬보 경유 늦은 시간에 말레공항에 도착했으나 마중나와야 할 현지 가이드가 보이지 않았다. 원래는 중형 도니(몰디브 전통 배)를 타고 한바다에 정박하고 있는 모선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모선도 연락두절. 이쯤 되서야 현지 가이드에게 사기 당한 것을 알았다. 밤중에 급히 수배한 말레의 허름한 호텔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늦게 이탈리아 사람들만 이용한다는 리조트 섬으로 이동했다. 그 섬에서 머물며 모터보트 2대로 인근 해역에서 어떻든 낚시는 했다. 조과는 물어보지 말 것.

인도네시아(웨스트파푸아)에서 만난 사고
이웃한 강에 파푸안배스가 더 많다는 원주민 마을 촌장님의 말을 듣고 이른 새벽 만조시간에 맞춰 수위가 올라간 강의 최상류 수로를 통해 정글을 뚫고 다른 강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그 강은 흙탕물 범벅으로 조과 제로. 늦은 오후 만조 시간에 다시 최상류가 서로 연결되면 돌아오려 했으나 예상 밖으로 만수위가 낮아 귀로가 차단되고 말았다. 하구로 나와 바다를 통해 돌아가려 시도하다가 하구의 삼각파도에 카누가 전복, 일행 4명 몰살의 위기였으나 천만다행으로 전원이 무사했다. 이 사고로 안전제일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된 계기가 되었다.

오지에서 다반사로 일어나는 교통수단의 트러블.

몽골에서 낚시 도중 태클 전부를 몰수당하고 억울하게 경찰에게 단속되어 가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