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격렬비열도

여름 농어 선상루어 호쾌한 출발

  충남 최서단에 있는 격렬비열도에서 농어 선상낚시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6월 중순, 태안 영목항에서 출항하는 김선민(한국다이와 필드스탭) 선장의 팀루비나호를 타고 탐사 출조한 결과, 많은 양의 농어가 격렬비열도에 들어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은 서해의 농어 시즌 초반이라 충남 외연도에 비해 씨알은 크지 않지만 50~70cm 농어가 마릿수 조과를 보였고, 거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얕은 여밭의 홈통 주변에서 좋은 조과를 보였습니다. 격렬비열도는 7월에 들어서면 수온이 18℃ 이상으로 오르고 맑은 물색을 유지하며 많은 베이트피시가 몰려들기 때문에 농어의 활성도 높고 마릿수 조과를 거둘 확률이 높은 곳입니다. 외연도의 농어가 씨알이라면 격렬비열도의 농어는 마릿수라고 할 만큼 마릿수 조과에서는 항상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올해도 그런 양상은 그대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소형 메탈바이브가 요즘 트렌드

  서해안의 농어 루어낚시는 한때 무거운 바이브레이션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여겼으나 곧 미노우가 인기를 끌면서 바이브레이션의 인기는 시들해졌습니다. 최근에는 많은 낚시인들이 미노우로 농어를 낚는 것을 즐기고 있지만 격렬비열도에서는 새롭게 소형 메탈바이브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무게 20g 내외의 소형 메탈바이브는 캐스팅 시 비거리도 좋지만 빠른 탐색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목표한 수심층으로 신속하게 도달하고 강한 액션을 내는 것이 장점입니다.
  결정적으로 예전 바이브레이션과는 달리 리트리브하면 천천히 상승하기 때문에 메탈바이브 운영법만 익히면 얕은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서 포인트 공략 범위가 넓은 것이 장점입니다. 소형 메탈바이브만 있다면 수심이 깊은 직벽 지대부터 얕은 여밭의 홈통까지 모두 노릴 수 있으며 크기가 작아 예민한 농어도 흡입하기 쉬워 상황을 가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단점이라면 크기가 작기 때문에 농어가 단번에 흡입할 경우 바늘을 제거하기 힘들고 설 걸릴 경우에는 바늘털이에 취약하다는 것입니다.

  곧 이어질 부시리·방어 시즌도 기대

  7월이 되면 격렬비열도는 본격적인 농어 조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 차례 탐사 결과 많은 양의 농어가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베이트피시의 증가에 따라 폭발적인 마릿수 조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격렬비열도와 시즌을 함께하고 있는 외연도 역시 농어가 잘 낚이고 있으며 곧 모습을 나타낼 부시리와 방어도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예년과 비슷한 조과를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태안 영목항에서 출항하는 팀루비나호는 최신 엔진을 탑재한 신조선으로 영목항에서 격렬비열도까지 1시간 30분이 소요되며 캐스팅 게임에 최적화된 설계를 갖추어 파도가 높은 날에도 출조해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출조문의 팀루비나호 010-5514-1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