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성의 유료터 탐방

화성 당골낚시터
에어컨 빵빵 나오는 1인 방갈로 설치

▲수질이 맑고 깨끗한 화성 당골낚시터에서 쌍포로 붕어를 노리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에 있는 당골낚시터는 약 2천평 규모의 붕어 전용 잡이터다. 최근 들어 유료낚시터 시설은 놀라울 정도로 발전하고 있는데 개인용 소형 방갈로에 에어컨을 설치해 인기가 높아진 곳이다.
당골낚시터는 노지 약 60석과 1~2인 방갈로 15개, 6인 방갈로가 1개 있다. 규모는 아담하지만 식당, 샤워실, 수세식 화장실을 완비하고 있다.
특히 1인 방갈로 에어컨의 경우, 낚시 공간이 외부로 오픈되어 있는 특성상 실효성에 의문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막상 설치해보니 효과는 탁월했다. 선풍기와 함께 가동을 하면 시원한 바람을 직접 맞을 수 있고 방갈로 안으로 완전히 들어가면 확실한 냉방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전기세 명목으로 방갈로 요금을 1만원 더 받지만 무더위를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밤에는 너무 추워서 에어컨을 끄고 낚시를 해야 할 정도였다.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 1인 방갈로에서 채비를 점검 중인 평택의 이목원(닉네임 율포도프) 씨.

▲1인 방갈로에서 붕어를 걸어 손맛을 즐기고 있다.

▲아담한 규모의 화성 당골낚시터.

수질 관리로 붕어 입질 활발
당골낚시터 김성호 대표는 안전과 건강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혹시 모를 전염병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연안낚시 자리 간격을 대폭 벌렸다. 기존에는 약 3m 간격의 기둥 사이에서 2명씩 앉았으나 현재는 1명만 앉도록 했다.
수질 관리에도 적극적이다. 붕어 입질을 좋게 하려면 수질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는 게 김성호 대표의 주관이라 수시로 수질을 체크해가며 낚시터를 관리하고 있다.

▲이목원 씨가 필자와 함께 거둔 밤낚시 조과를 보여주고 있다.

수심은 전역이 2.5m 내외이며 향붕어와 중국붕어가 주로 서식한다. 지붕이 없는 연안 포인트는 요즘 같은 여름에는 다소 불편할 수 있으나 워낙 조황이 뛰어난 특급 포인트라 늘 낚시인들로 붐빈다. ‘100수 살림망’도 심심치 않게 나오는 포인트니 도전해볼 만하다.
당골낚시터의 입어료는 3만원. 방갈로 사용료는 입어료 포함 1인용이 6만원, 2인용이 12만원이다. 

문의 010-5443-2859, http://cafe.daum.net/dangol-fishing
내비 주소 장안면 물골길 193-39

FISHING GUIDE
당골낚시터는 의외로 짧은 대에 입질이 활발할 때가 많다. 그래서 2칸 내외 길이의 낚싯대를 여벌로 준비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