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 덕산지

 

턱걸이급
융단폭격

 

김중석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폭우가 내리고 있는 덕산지. 굵은 빗방울이 수면에 떨어져 찌가 보이지 않자 이재근 회원이 선 채로 입질을 파악하고 있다.

 

올해는 유난히도 장마가 긴 해가 아닌가 싶다. 한 달 동안 매 주말 출조를 해보았지만 저수지 상류에 밭이 있는 곳은 어김없이 흙탕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나마 흙탕물이 유입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산속 계곡지는 만수위로 진입 자체가 불가한 곳이 많았다. 그렇다면 강낚시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데 강낚시는 거세게 흐르는 물살 탓에 대를 드리우기 힘들어 제대로 된 낚시 한 번 못해보고 돌아왔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 사이 낚시춘추 마감 시일이 도래해 이번 달 기고는 포기하려던 지난 8월 6일, 화보팀 이재근 회원으로부터 반가운 전화가 걸려왔다.
“휴가를 맞아 보성 덕산지를 둘러보는데 평일인데도 낚시인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웬일인가 싶어 연안에 다다가보니 대부분 낚시인들이 살림망을 담갔고 예닐곱 마리부터 십여 마리까지 붕어를 낚아 놓고 있습니다.”

 

 

▲김광요(왼쪽), 이재근 회원이 취재일 올라온 월척 붕어를 들고 촬영을 했다. 주종은 29~31cm였지만 허리급도 몇 수 올라왔다.


이재근 회원은 올라오는 족족 월척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약간 꺼림칙한 게 있었다. 작년 6월 광주의 ‘호남골붕어낚시 동호회’ 초청 취재 때 한 차례 화보로 소개했던 곳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가급적 새로운 낚시터를 발굴해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일단 마땅한 곳이 없고, 장마철을 맞은 덕산지의 다른 면모를 취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촬영지로 낙점했다.
기상청 일기예보를 확인해보니 주말을 맞은 호남지방에 폭우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다. 중부지방에 집중적으로 내리던 폭우가 이번에는 4호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한반도에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이번에는 남부지역에 폭우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였다. 구름 사진을 보니 다행히 출조하기로 한 보성 지역은 그나마 폭우가 덜할 것 같아 출조를 감행했다.

 

 

▲“월척은 넘겠는데요.” 이재근 회원이 옥수수 글루텐으로 올린 턱걸이급 월척을 뜰채에서 꺼내고 있다.

▲필자가 덕산지에서 사용한 마루큐사의 콘글루텐 떡밥과 스위벨 채비. 다양한 곡물을 함유한 콘글루텐은 확산성이 뛰어나 토종붕어 집어낚시에 효과적이었다.

▲이재근 회원이 낮시간에 올린 32cm 월척. 주로 4칸 이상 긴 대로 입질을 받았다.

▲비가 멈춘 틈을 이용해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취재팀.

▲덕산지 인근 농가의 닭들. 장맛비가 멈추자 담장에 올라와 햇볕에 깃털을 말리고 있다.

 


긴 장마 대비 90% 수위 유지  
지난 8월 8일 아침 일찍 덕산지에 도착했다. 전날 광주에는 500mm가 넘는 폭우가 내려 하천이 범람하는 등 많은 피해가 있었지만 이곳 보성 지역은 예상보다 적은 비가 내렸다고 한다. 한 달이 넘는 장마기간에도 덕산지의 수위는 90%선을 유지하고 있었고 배수도 진행 중이었다. 폭우에 대비, 농어촌공사에서 안전을 대비해 일정량의 수위만큼만 물을 채우는 듯 했다.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많은 낚시인들이 포인트를 지키고 있었다. 붕어를 끌어내는 낚시인, 부지런히 떡밥을 단 채비를 던지는 낚시인들로 낚시터는 부산했다.
낚시 중인 이재근 회원의 살림망을 들어보니 묵직했다. 이틀 동안 20마리가 넘는 붕어를 낚아놓고 있었다. 그는 “모두가 자로 잰 듯한 씨알로 29에서 31센티미터급이 가장 많이 낚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씨알이 비슷한 걸 보니 4년 전 저수지 준설을 마치고 농어촌공사에서 방류한 붕어가 주로 낚이는 듯했다. 토착 붕어의 경우 4짜 붕어도 낚이지만 덕산지에서 4짜 붕어는 좀처럼 낚기 힘들다. 참고로 배스와 블루길이 유입된 덕산지에는 붕어 외에 대형 잉어와 향어, 떡붕어, 살치, 장어와 가물치, 메기가 서식한다. 특히 떡붕어 자원도 풍부해 봄에는 떡붕어를 노린 전층낚시인들이 구름처럼 몰려들 정도다.
제방 맞은편 산 밑에 앉은 이재근 회원 자리 부근에서 적당한 자리를 찾는데 우측에 누군가에 의해 다듬어진 자리가 비어 있었다. 내려가 봤더니 후미진 홈통 지역으로 갈대가 무성하게 자라 있었고 수초작업까지 말끔해 돼 있어 이날 포인트로 정했다. 우산으로 비를 피하며 연안 갈대의 움직임을 살펴봤다. 붕어가 들어왔다면 갈대 한 가닥이라도 흔들릴 것이라 봤는데 갈대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
아침 9시경 수정레져 좌대를 설치하고 찌를 세웠다. 그런데 수심이 깊어 찌를 올려도 또 올려도 바닥에 닿지 않았다. 연안 쪽은 3m, 중심부는 4m가 넘는 곳도 있었다. 수초칼퀴인 ‘특공대’를 이용해 바닥을 긁어보니 삭은 갈대 줄기가 한 움큼씩 걸려나왔다. 그나마 4.6칸 이상 대에서는 깔끔한 바닥을 보였다.

 

 

▲유튜버 ‘달빛소류지’ 진행자 홍광수 회원이 입질을 받고 힘차게 챔질하고 있다.

▲덕산지는 보성 지역 최대의 떡붕어터다. 현지 낚시인들이 전층낚시로 떡붕어를 노리고 있다.

▲필자가 낮에 올린 32.5cm 월척. 덕산지의 평균 씨알보다는 큰 편에 속한다.

▲유튜버 영상 촬영 중 턱걸이급으로 마릿수 손맛을 본 홍광수 회원.

 

지저분한 바닥은 뛰울낚시로
예전부터 덕산지에서는 떡밥이 잘 먹혔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던 터라 집어를 목적으로 신장떡밥을 개어 건탄낚시부터 시작했다. 밤톨만큼 크게 갠 떡밥을 바늘에 달아 다섯 번씩 헛챔질을 해줬다. 하지만 밑걸림이 장난이 아닐 정도로 바늘에 이물질이 많이 걸려나왔다. 짧은 대 일부는 건탄으로 어느 정도 집어를 해놓은 상태라 짧은 대들은 글루텐 떡밥을 이용한 띄울낚시로 전환했다.
바닥이 지저분한 곳에서의 띄울낚시는 목줄을 21~23cm로 다소 길게 묶은 후 글루텐환을 작게 달아 찌톱이 대부분 노출되도록 찌맞춤을 다시 한 이후 지우개를 달아 다시 정확한 수심을 맞춘다. 수심을 찾으면 찌멈춤고무의 위치를 조절해 미끼를 바닥에서 5~10cm 띄워 낚시한다. 청태 지역이나 바닥에 부유물이 쌓여 있을 때 필자가 종종 사용하는 기법이다. 특히 마름밭에서는 바닥이 아닌 수면에서 미끼를 50~70cm 띄워 재미를 보기도 했다.
띄울낚시이므로 가끔 찌가 떠밀려 다니기도 한다. 그러나 수면 위로 나와 있는 갈대 줄기나 마름 줄기에 찌가 닿으면 멈추기 때문에 염려하지 않아도 되며 입질 받는 데도 문제가 없다. 오히려 수면에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는 채비가 바람에 떠밀려 다니므로 사용하기 어렵다.

 

 

▲상류에 위치한 소공원(小公圓). 마을 주민과 덕산지를 찾는 낚시인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필자가 덕산지에서 사용한 신장떡밥으로 만든 건탄 떡밥. 테스트 결과 건탄낚시도 잘 먹혔다. 바로 옆의 글루텐 떡밥으로 크기 차이를 가늠할 수 있다.

▲필자의 낚시자리. 후미진 홈통에 갈대가 분포한 멋진 자리였으나 보기보다 바닥 걸림이 심했다.

 

 

작전이 맞어 떨어지는 순간
띄울낚시를 준비하고 있는데 정면에 건탄을 달아 던진 5.1칸 대 찌가 찌톱을 전부 드러낸 채 둥둥 떠 있었다. 반사적으로 챔질하자 바닥으로 치고 달아나려는지 손목에 전해지는 손맛이 대단했다. 수심 또한 4m로 깊었기 때문에 손맛을 진하게 느낄 수 있었다.
무조건 월척이 넘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뜰채에 담겨진 붕어는 29.5cm. 건탄이 먹히는 순간이었다. 건탄으로 다섯 번씩 헛챔질을 해줬던 것이 효과가 있었던 모양이다. 다시 건탄을 달아 찌를 세웠다. 띄울낚시 채비도 마무리되어 낚싯대 세 대를 추가로 띄울낚시로 전환해봤다. 어느새 한낮이 되었고 옆 자리 이재근 회원도 입질을 받아내는지 물보라 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돌려보니 월척급 붕어였다.
오전 내내 비가 오락가락하더니 막바지 장대비를 개운하게 쏟아 붓고는 하늘이 맑아지기 시작했다. 지겹던 비가 끝난 듯했다. 구름 사이로 햇살이 비추자 이번에는 띄울낚시 채비의 찌가 잠시 깜빡하더니 이내 물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챔질하자 역시 대단한 저항이 전달됐다. 덕산지는 떡붕어 자원이 많은 곳이라 ‘혹시 대형 떡붕어가 아닐까?’ 의구심이 들었지만 올라온 붕어는 31cm 토종붕어였다.
바닥이 지저분한 곳에선 예상대로 띄울낚시가 먹혔다. 다시 글루텐을 달아 던지자 찌가 제자리를 잡자 바로 끌려들어갔다. 역시 턱걸이 월척이 올라왔다. 그렇게 10분 동안 낚아낸 붕어만 네 마리. 덕산지는 붕어가 낚이기 시작하면 몰아치기로 낚이는 경향이 강한데 이날도 그랬다. 건탄을 단 긴 대에서도 가끔씩 입질이 왔으며 주종이 29~31cm였다. 29cm 아래로는 낚이지 않았다.

 

 

▲장맛비가 그친 덕산지 상류 포인트 풍경. 2번국도와 접해 있고 주차와 포인트 진입이 수월해 낚시인들이 즐겨 찾는다.

 

밤보다는 낮 
입질은 계속됐지만 취재가 목적이므로 카메라를 들고 저수지를 돌며 조황을 살폈다. 현지 낚시인보다는 광양과 순천, 그리고 광주에서 출조한 낚시인들이 더 많았다. 2번국도 밑에 포인트를 잡았던 광주 낚시인 이재관 씨와 잠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이재광 씨는 “많은 비로 저수지마다 여건이 좋지 못해 이곳 덕산지까지 왔는데 손맛보기 좋은 씨알의 붕어들이 낚여 기분이 좋네요. 날씨만 받쳐준다면 며칠 더 낚시해보고 싶습니다”하고 말했다. 이미 1박을 했던 그의 살림망에는 29~31cm 붕어 열댓 마리가 들어 있었다.
제방 우측부터 상류로 이어지는 포인트. 즉, 진입이 다소 수월한 낚시자리는 빈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은 낚시인들로 북적였다. 그리고 낚싯대를 많이 펼 수 없는 자리에는 전층낚시인들의 차지가 되고 있었다.
사진 몇 장을 더 찍고 손맛 욕심에 얼른 내 자리로 다시 돌아와 보니 찌 네 개가 사라지고 없었다. 건탄낚시와 띄울낚시를 병행했지만 확싷리 띄울낚시에 반응이 좋은 듯 사라진 찌 중 세 개가 띄울낚시 채비였다.
그 와중에 이재근 회원도 꾸준하게 입질을 받아냈고 결국 36cm의 월척까지 낚아냈다. 이재근 회원은 “처음부터 고집스럽게 옥수수글루텐만 사용해 집어했더니 옥수수글루텐에만 입질이 옵니다”라며 바늘에 달 글루텐환을 만들고 있었다.
오후 4시. 취재를 해가며 낚아내 살림망에 넣어 놓은 붕어만 열댓 마리가 넘어서고 있었다. 기다리는 낚시, 건탄낚시를 더 해 보고 싶었으나 신장떡밥이 떨어지고 없어 마루큐사의 옥수수글루텐을 갰다. 정면으로 5.1칸 대를 앞치기해 찌를 세우는데 수면에 누운 찌가 설 생각을 않고 누운 상태에서 부르르 떨렸다. 입질이었다. 챔질하자 또 31cm짜리 월척이 낚였다.
붕어의 활성이 좋다보니 봉돌이 제자리를 잡기도 전에 받아먹는 입질도 자주 있었다. 오후 6시 무렵 저녁 식사시간까지 입질이 간간이 들어와 마릿수 붕어를 낚아낼 수 있었다. 그것도 대부분 월척이었다.

 

 

▲수면을 세차게 때리는 빗방울 속에서 묵묵히 입질을 기다리고 있는 필자의 찌. 덕산지는 많은 비가 내려도 좀처럼 흙탕물로 변하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낚시 전후로 포인트 주변 쓰레기들을 수거한 취재팀.

▲취재팀이 1박2일간 낚은 붕어. 일부만 펼쳐놓고 기념촬영을 했다. 촬영 후에는 모두 방류했다.

 

혼자 낚은 32마리 중 80%가 턱걸이 월척
밤 8시. 본격적으로 밤낚시를 시작했다. 다행인 것은 하늘에 구름만 많을 뿐 비는 더 이상 내리지 않았다. 저수지가 케미 불빛으로 물들자 입질은 현격하게 줄어든 양상을 보였다. 낮 에 줄기차게 낚이던 붕어의 입질이 1시간에 1번 정도로 줄었다.
새벽 2시. 좌안 상류에 자리한 유준재 회원과 함인철 회원의 포인트 상황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유준재 회원 포인트는 수심이 1.2m. 4m가 나오는 필자 포인트와는 수심 차가 많이 났다. 그는 “저녁식사 이후 일곱 마리째 붕어를 낚아냈는데 마루큐사의 옥수수글루텐에 연속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씨알이 모두 턱걸이급입니다. 욕심 같아서는 붕어의 씨알이 조금만 더 컸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결론적으로는 낮에는 깊은 수심에서 입질이 잦은 반면, 밤에는 얕은 수심대로 붕어가 몰리는 것을 뚜렷하게 느낄 수 있었다.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할 무렵인 새벽 5시. 휴식을 취하고 있던 회원들이 다시 낚시를 시작하면서 바로 입질이 들어왔다. 강진수 회원은 “확실하게 덕산지는 낮낚시터인 것 같습니다. 밤에 몰황 수준이던 조황이 날이 밝으면서 입질이 살아나는 양상을 보입니다”라고 말하며 올라오는 찌를 바라보며 챔질 준비를 했다.
무더운 날씨가 예상돼 평소보다 빨리 아침 7시경 서둘러 낚싯대를 접고 있는 와중에도 입질은 이어지고 있었다. 1박2일 동안 필자 혼자 낚은 붕어만 32마리. 그중 80%는 턱걸이급 월척이었다.
취재팀이 낚아낸 붕어를 한 곳에 쏟아놓고 보니 1백 마리가 넘는 대박 수준의 조황이었다. 1년 전에는 27cm 전후였고 이번에는 30cm 전후의 붕어가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봐서는 내년이면 분명히 32cm급이 낚일 것으로 전망됐다. 

 


 

가는 길
남해고속도로 보성IC를 나와 보성 방면으로 좌회전, 24번 국도를 타고 4km 가면 초당교차로가 나온다. 이곳에서 순천 방면으로 2번 국도를 타고 8km를 가면 예당사거리가 나오고 우측에 덕산지 수면이 보인다. 내비 주소는 득량면 예당리 1057-2.

 


 

장마 이후 전망
곧바로 배수 시작,
포인트 잡기는 더 쉬워져

8만2천평의 덕산지는 8월 10일 현재 90% 수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장마가 끝나면 곧바로 배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수가 되면 연안 포인트 진입이 수월해 낚시 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덕산지는 옥수수 미끼도 잘 먹히지만 글루텐이 집어 효과 면에서 유리하다. 수초대와 수초 한 포기 없는 밋밋한 포인트 모두 조황 면에서 별 차이가 없는 게 특징이며, 다만 어느 포인트이건 간에 얼마나 떡밥으로 집어를 잘 하느냐에 따라 조과 차가 크므로 부지런한 낚시가 요구된다.
잡어로는 살치 성화가 있으므로 어분 계열의 글루텐은 자제하는 게 좋다. 블루길은 식물성 미끼에 반응을 보이지 않으므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대체로 밤낚시보다는 낮낚시에 집중해야 하는 저수지이다.

 


 

덕산지 인근의 보물터들 
이번에 취재를 했던 덕산지를 기준으로 반경 5km 이내에는 알짜배기 붕어터들이 많다. 신방지, 수풍지, 감동지, 해평지. 도촌지가 대표적이다.
신방지는 마릿수는 적지만 허리급 붕어부터 4짜 중반까지 낚을 수 있는 대물터로 낚시 여건이 좋다. 잉어가 많은 곳이기도 한다.
수풍지는 하류 쪽 감동지와 무넘기가 연결된 곳이다. 규모는 작지만 블루길이 유입되어 있고 수심도 4m 이상으로 깊다. 월척 이하의 붕어는 낚아내기 힘든 반면 낚였다 하면 4짜에 육박한 붕어와 4짜 중반이 넘는 붕어도 낚인 곳이다.
감동지는 예전에 월척터였으나 준설 이후 씨알이 잘아지면서 마릿수터로 변모한 곳이다. 가물치와 잉어가 많은 것이 특징.
해평지는 수심 깊은 계곡지로 여름철 피서낚시터로 제격이며 수질이 1급수에 가깝다. 배스의 유입으로 최근에 허리급 월척이 마릿수로 낚인 바 있다. 현재까지는 새우가 먹히며 피라미와 살치 같은 잡어 성화도 있다. 낮보다는 밤에 입질이 잦은 밤낚시터다.
도촌지는 해평지 상류 오봉산 산 너머에 위치한 저수지다. 2년 전부터 대물터로 부각되고 있는 저수지로 과거에 향어 가두리 양식장이 있던 곳이다. 제방 좌안으로 이어진 도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앉을 자리가 많이 보일 것이다. 월척에서 허리급 월척까지 낚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