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고삼지, 월척 조황 후끈

4년 만에 여름 시즌 완전 만수

  안성 고삼지가 4년 만에 여름 시즌 완전 만수를 기록하며 꾸준한 월척 조황을 배출했습니다. 주요 포인트는 양촌좌대, 돌배좌대, 금터좌대 등이 있는 상류로서, 지난 8월 초부터 꾸준한 조황이 이어졌습니다.

  보통 고삼지 상류는 초봄 산란기에 대물이 잘 낚이는 곳으로 유명하고 여름 이후로는 크게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많은 양의 장맛비로 만수위가 유지되며 상류권의 얕은 수초밭과 버드나무 일대가 주요 포인트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조항이 좋은 날은 한 좌대에서 하룻밤에 월척 두세 수를 포함해 총 15에서 20마리의 중치급 조과를 올리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4짜급도 자주 섞여 낚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호황은 태풍 바비의 북상과 더불어 24일 오후에 갑작스런 배수가 이루어지면서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하룻밤에 월척 한두 마리는 꾸준하게 올라왔습니다.

  촬영이 있었던 지난 8월 24~25일 밤에도 월척 2마리와 중치급 10여 마리를 올렸습니다. 다른 양촌좌대에서도 마릿수는 적었지만 4짜만 3마리가 낚이기도 했습니다.

  철수 즈음에는 물에 잠긴 수풀이 드러날 정도로 배수가 이뤄졌는데 25cm 이상 물이 빠진 걸로 보였습니다. 배수 중에도 월척과 4짜가 낚였다는 건 그만큼 상류로 올라붙은 대물이 많다는 증거로 보입니다.

  태풍 바비가 지나가는 이번 주중 이후 수문을 잠그면 다시 호황이 재개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주말 출조에 좋은 조과가 예상됩니다.

문의 양촌좌대 유희재 대표 010-8375-2345
고삼면 월향리 35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