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유망터

 

1월 전남 고흥
내봉지

 

김중석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고흥 내봉지 내봉마을 북동쪽 제방 포인트. 바람을 많이 타지만 조황이 좋아 현지 낚시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

 

 

지난 늦여름부터 고흥지역에서 꾸준하게 붕어 조황을 보여주는 곳이 내봉지와 봉암지이다.
그중 내봉지가 씨알과 마릿수 면에서 앞서는 곳으로 지난 11월호 화보를 통해 소개한 바 있다. 날씨에 따른 조황 기복은 있었지만 언제나 꽝이 없이 진행형으로 전문 마니아층이 생길 정도이다.
지난 12월 5일 출조에서 함께했던 회원마다 열댓 마리의 붕어를 낚아 올렸는데 주로 낚이는 씨알이 27~28cm로 마릿수 조황을 누렸고, 월척은 35cm 전후의 씨알이 낱마리로 낚였다.
10월 출조 때와 다른 점은 찌올림의 차이다. 수온이 높았을 당시에는 찌를 자빠뜨릴 정도로 많이 올려주었지만, 이번 출조에서는 입질 파악이 힘들 정도로 미약한 찌올림을 보여주었다.
내봉지는 득량만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북서풍의 바람을 많이 타는 저수지다. 그러므로 북쪽 야산 아래 수몰된 버드나무 군락 주변 외에는 바람의 영향으로 낚시가 힘들다. 하지만 현지 낚시인들은 바람의 영향을 감수하며 마릿수 붕어가 잘 낚여주는 내봉양수장 건물이 있는 북동쪽 제방 쪽을 선호한다. 또 내봉마을에서 올라오는 길을 따라 서남 방향의 첫 번째 제방 초입에 자리를 하는데 수심이 2.5m를 보이는 곳이다. 양쪽의 제방 지역의 포인트는 다소 긴 대의 낚싯대에서 입질을 해주는데 3.8칸~4칸 대 거리의 수중 보조 제방 끝자락에서 주로 입질을 해준다.

 

 

▲지난 12월 5일 거둔 조과. 좌측부터 이광희, 박종묵, 김광요 씨.

▲겨울 최고 포인트 중 하나인 북쪽 야산 수몰 버드나무 군락 포인트.

 

12월 초 현재 고흥 최고 조황
입질 시간대는 낮보다도 밤이 유리하다. 특히 새벽 1시부터 동틀 무렵까지가 절정을 이룬다. 미끼는 죽은 새우와 옥수수가 가장 잘 먹히지만, 입질이 미약해 챔질 타이밍 잡기가 힘들다. 보통 한두 마디 올리다가 끌고 들어가는 입질이 대부분이므로 신경 써서 찌놀림을 읽어야 한다.
내봉지가 내키지 않는다면 서쪽으로 직선거리 2.5km 지점에 있는 봉암지를 찾아도 좋다. 봉암지도 내봉지와 저수지 형태가 비슷하지만 이 시기에는 글루텐이 잘 먹히는 곳으로 집어가 되면 마릿수 붕어를 만날 수 있다.

 

도덕면 봉덕리 24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