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기]

 

완도 노화도
동고지·양하지·등산지·충도지

장재혁 객원기자

노화도는 전남 완도군 노화읍에 딸려 있는 작은 섬이다. 신안의 섬들이 농수로가 많은 것에 비해 노화도엔 저수지가 많다. 11월 10일 노화도를 찾은 필자는 별다른 조황을 거두지 못하고 철수해야 했는데 답사를 통해 살펴본 가볼만한 저수지 네 곳을 지면에 소개한다. 기회가 닿을 때 다시 출조해 조황을 담은 조행기를 소개해보려 한다. 해남 땅끝 선착장에서 도선을 이용하면 노화도 산양항까지 갈 수 있다. 

 

 

 

상류 좌안의 뗏장수초대.
수면에 듬성하게 형성되어 있다.

 

제방 우안 연안을 따라 형성된 뗏장수초 포인트.

 

좌안 중류 도로변 포인트로 마름수초가 덜 삭았다.

양하지
노화읍 신양리. 6천평(20,000㎡) 규모다. 상류에는 연밭이 있고 연안을 따라 뗏장수초가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어 저수지 전역이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우안은 바람도 덜 타고 물색도 좋지만, 도로와 바로 인접해 있어 차량 통행이 잦고 소음이 심하며 안전에 신경을 써야 한다. 월척급 이상 대물 붕어가 많은 곳으로 채집망을 담그면 자생 새우와 참붕어가 채집되기도 한다. 대체적으로 수심이 깊은 편이고 동자개가 극성을 부리므로 옥수수 미끼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제방 우안(무넘기)에서 상류를 본 모습.

 

제방 좌안 중하류에서 제방을 본 모습.

 

동고지
노화읍 동고리. 5천평(17,000㎡) 규모다. 제방에 거뭇거뭇한 석축을 봐서 오래된 저수지로 보인다. 중류와 상류는 사유지와 밭이 있어 진입하기 어렵다. 낚시는 중류에서 제방까지 할 수 있다. 수초가 없어 포인트라고 할 만한 특징은 없다.

 

 

 

 

 

 

상류 우안

 

상류 좌안

 

저수지 전경

등산지
노화읍 등산리. 5천평(17,000㎡) 규모다. 위성사진으로 볼 때 이 저수지만 유독 물색이 탁하다. 저수지를 한 바퀴 돌아보았지만 낚시를 한 흔적이 별로 보이지 않았다. 낮낚시에 붕어가 지렁이 미끼를 먹고 곧잘 낚이기도 한다. 평균 수심이 2m 내외로 깊은 편이다. 마름이 연안을 따라 자라 있는데 현재는 삭아 내리고 없다. 도로변 한쪽에 있는 수초가 전부인데 그마저도 경사가 심해 포인트에 진입하기 어렵다. 

 

 

우측 둠벙의 부들과 물수세미

 

입구에서 본 좌측 둠벙

 

좌측 둠벙의 부들과 뗏장수초

충도지
노화읍 충도리. 1천여평(4,500㎡) 규모다. 둠벙처럼 보이나 한국농어촌공사 자료를 찾아보면 저수지로 등록되어 있다. 지하수가 용출되는지 항상 물색이 맑은 편이다. 뗏장수초 그리고 물수세미가 수면을 가득 메우고 있어 붕어가 서식하기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과거에는 한 개의 둠벙이었으나 지금은 두 개로 나뉘어져 있다. 현지 낚시꾼들이 다녀갔는지 곳곳에 낚시를 했던 자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