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50주년맞이 연속기획
낚시춘추 DB로 보는 2~3월의 한국낚시史(마지막 회)
1982년 3월
카본 낚싯대 시대 개막
서성모 편집장
1971년 3월 1일 ▶ 내 최초의 낚시전문 월간지 ‘낚시春秋’ 창간
1975년 2월 12일 ▶ 경남 양산 일광에서 육봉형 은어, 국내 최초 발견
1976년 2월 9일 ▶ 전국낚시회연합회 창립
전국낚시회연합회는 서울의 낚시회 경영자들의 친목, 임의 단체로 발족해 총 160명의 회원이 모여 활동을 시작했다. 초대회장은 강서룡 씨. 1981년에 사단법인으로 등록했으며 1994년 단체 이름을 (사)전국낚시회연합회에서 (사)전국낚시연합회로 바꾸었고 1999년에 다시 현재의 (사)한국낚시연합으로 변경했다. 1986년 전국낚시부산경남연합회 설립을 시작으로 강원, 광주전남, 대전충남 등 전국에 지역 연합회를 두었으며 1991년 낚시풍토 정화실현 결의대회를 비롯해, 수산자원보호 활동, 수질오염방지교육 등 낚시터 환경보호와 질서 지키기 행사 등을 실시했다. 2012년부터는 매년 열리고 있는 해양수산부장관배 민물낚시대회와 낚시체험교실을 주관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낚시월간지인 낚시춘추 1971년 3월호 창간호 표지.
1980년 3월 4일 ▶ 한국낚시문필가클럽(Korea Angler’s pen club, K.A.P.C) 창립
낚시에 관한 저서를 출간했거나 일간지나 잡지를 통해 낚시 관련 기사를 집필하는 사람들이 모여 결성했다.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낚시계 발전을 위해 선진 각국과의 국제 교류와 낚시기법의 연구 발표가 창립 목적이었으며, 초대 회장엔 낚시춘추 창간인 한형주 박사가 추대되었고 김홍동(어탁 연구가), 박현재(루어낚시 입문 저자), 송소석(붕어낚시 특강 저자), 최운권(월간영어 사장), 정효섭(낚시춘추 발행인) 씨 등이 회원으로 참가했다. 1983년에 전국낚시회연합회, 부산낚시연합회, 낚시춘추 등과 함께 낚시용어 통일을 위한 낚시용어집을 발간했다.
1982년 3월 ▶ 카본 낚싯대 시대 개막
70년대를 풍미했던 글라스로드는 82년 카본 낚싯대 등장으로 그 아성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72년 봄 해동산업(주)가 국내 최초로 카본 민물낚싯대 시리즈인 ‘흑기사(黑騎士)’ 시리즈를 출시한 데 이어 은성사에서 역시 카본 민물낚싯대 시리즈인 ‘수향(水鄕)’ 시리즈를 내놓았다. 해동산업(주)와 은성사는 모두 낚시춘추 82년 4월호에 흑기사와 수향 광고를 게재해 카본낚싯대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카본은 글라스로드의 소재인 글라스파이버에 비해 절반 정도로 가벼우면서도 2.3배의 인장강도와 4배의 탄력을 가졌다. 카본 낚싯대는 글라스로드에 비해 더 가볍고 가늘며 튼튼했다. 하지만 초창기 카본 낚싯대는 원단 자체가 워낙 비싸 가격이 일반인이 구입하기엔 부담이 커서 대중화는 더딘 편이었다. 당시 일반기업의 과장급 직장인의 월급은 50만원 정도. 흑기사 시리즈의 경우 2.5칸이 5만8천원, 3칸이 7만4천700원, 3.5칸이 9만6천원으로 한 세트 가격이 22만8천700원에 달했다.
▲낚시춘추 82년 4월호에 실린 해동산업(주)의 카본 낚싯대 시리즈 ‘흑기사’ 광고.
1989년 3월 17 ~20일 ▶ 제1회 한국국제낚시쇼(KOFISH '89) 개최
한국낚시진흥회와 한국종합전시장(KOEX), 한국생활용품수출조합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1회 한국국제낚시쇼(KOFISH '89)는 89년 3월 17일~20일까지 4일 동안 한국종합전시장 본관 1층에서 개최됐다. ‘낚시산업의 수출증대 및 내수확대와 지속적인 육성, 낚시를 건전한 레져 스포츠 차원으로 널리 보급 정착시키는 데 목적을 둔’ 행사엔 54개의 조구업체가 참가했으며 4만명의 국내 관람객과 350명의 외국 바이어가 다녀갔다. 89년 1회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열린 행사는 2021년 현재 (사)한국낚시협회 주최, (주)광륭 주관으로 3월 26~2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낚시춘추 82년 4월호에 실린 은성사의 카본 낚싯대 시리즈 ‘수향’ 광고.
▲89년 3월 17~20일 4일간 열린 한국국제낚시쇼의 포스터.
▲97년 한강 고수부지에서 열린 낚시춘추 주최 전국필드캐스팅대회 참가자가 루어를 던지고 있다.
▲97월 3월 25일 아부가르시아 필드스탭 계약을 맺은 국내 최초의 조구업체 필드스탭들. 좌로부터 김욱, 석상민, 박형준 씨.
1991년 3월 24일 ▶ 국내 최초 필드캐스팅대회인 전국필드캐스팅대회 개최
고기를 낚는 대회가 아닌, 바다 및 루어, 플라이 캐스팅 실력을 필드에서 정확히 테스트해 보자는 취지의 전국필드캐스팅대회가 낚시춘추에 의해 지난 91년부터 98년까지 열렸다. 1회 대회에선 은성사, 반도레포츠, 해동이 후원을 맡아 한강 고수부지에서 낚시춘추가 추천한 60명의 낚시인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98년 제7회 대회로 종결.
1994년 3월 1일 ▶ 전국낚시생산·판매협회 소속 회원 200여 명 부산역 광장에서 다까미야 한국 진출 반대 시위
1997년 3월 25일 ▶ 김욱 씨 등 국내 최초 조구업체 필드스탭 탄생
필드테스터는 조구생산업체의 제품을 필드에서 직접 사용해 보며, 제품 개발과 연구, 발전에 낚시전문가로서의 조언을 하고, 계약에 따라 소속사의 상품 홍보도 겸하는 사람을 말한다.
1997년경부터 불기 시작한 배스토너먼트 열풍은 국내에 ‘필드테스터’ 개념을 본격적으로 도입시킨 계기가 되었다. 필드테스터 또는 프로스텝에 대한 공식 지명이 매스컴에 발표된 것은 지난 1997년 3월 25일, 배스랜드 소속 아부가르시아 프로스탭으로 김욱, 석상민, 박형준 씨가 선정된 것이 최초라고 할 수 있다.
1999년 3월 1일 ▶ 월간 바다낚시(발행인 김종우, (주)낚시천국/현 발행인 안국진, (주)파스미디어) 창간
1999년 3월 21일 ▶ 한국프로낚시연맹 창립
1999년 3월 23일 ▶ 국내 최초의 바다프로낚시대회인 ‘한국프로낚시연맹’ 발기 및 선발대회 개최
바다낚시에서 국내 낚시단체에 의해 토너먼트 방식이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은 것은 1999년 3월 23일, 거문도에서 벌어진 한국프로낚시연맹의 프로선발전이 시초라고 할 수 있다. 당시 2인 1조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 선발전은 이후 4인 1조 풀리그 토너먼트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적용해오고 있다.
2000년 3월 21일 ▶ 국내 최초의 인터넷 낚시방송 낚시TV((주)인드림인터넷방송국) 개국
2002년 3월 ▶ FTV 개국
2011년 3월 9일 ▶ 농림수산식품부, 낚시관리 및 육성법 공포
2012년 3월 11일 ▶ 한국낚시단체총연합회(초대회장 김동현) 출범
2014 3월 15일 ▶ 한국루어낚시협회(LFA, 초대회장 이찬구) 출범
2016년 3월 11일 ▶ (사)한국낚시협회 창단식
(사)한국낚시협회는 (사)한국낚시진흥회와 (사)한국낚시산업협회가 통합해 만들어졌다. 한국낚시진흥회 정연회 회장, 한국낚시산업협회 김정구 회장이 한국낚시협회 공동회장을 맡았으며 2020년에 김정구 2대 회장이 취임했다.
▲(사)한국낚시협회 창단식 참석자들의 단체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