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유망터

3월 충남
당진
내비 주소 대호지면 출포리 522

대호 출포리
얕은 갈대 언저리에서 굵은 붕어 잘 낚여
김철규 호봉레저, 탑레저, 토코떡밥, 태흥 필드스탭

해빙이 되면서 곳곳에서 물낚시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얼음이 녹았다고 하더라도 수온은 그리 오르지 않아 붕어의 활성도는 썩 좋지 않기에 입질 보기가 쉽지 않은 시기다. 오히려 얼음 속 수온보다 얼음이 녹은 뒤의 수온이 더 낮아 붕어들이 웅크리고 움직이지 않는다.
이럴 때는 수온이 빨리 오르는 곳을 찾아야 한다. 수심이 얕고 수초가 많은 곳이 그런 곳으로 붕어의 은신처가 된다. 그렇기에 수심이 깊은 저수지보다는 수심이 얕은 수로권이 유리할 수 있다. 그런 곳 중 하나인 대호에는 수많은 포인트가 산재해 시기에 따라 장소를 바꿔가며 탐색해보면 좋을 것 같다.

아침낚시에 입질 활발해
필자가 2년 전 2월 말에 찾았던 대호의 출포리권이 이 시기에 찾으면 그런대로 손맛을 보기 좋은 곳이다. 갈대와 부들이 곳곳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장소에 따라 직공채비로 수초 속을 노리거나 스윙낚시로 수초 언저리를 공략하면 허리급 이상의 붕어도 만날 수 있다. 부들 속은 60~80cm의 수심을 보이며 갈대 군락은 1~1.2m의 수심을 보여준다.
입질 시간은 아침 동트면서부터 오전까지가 좋으며 이맘때는 밤낚시가 썩 잘되지 않았다. 미끼로는 지렁이와 어분글루텐을 주로 사용한다. 옥수수도 써봤지만 옥수수로는 입질 보기가 쉽지 않았다.
출포리권은 주차하고 논둑을 따라 약 50m는 걸어야 하는 것이 불편하지만 이 시기에 좋은 씨알의 붕어를 만나기 쉬운 곳 중 하나다. 참고로 논둑에 자리를 잡아야 하니 훼손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한다.

▲ 대호 출포리 연안에서 붕어를 노리는 낚시인들.

▲ 드론으로 촬영한 출포리 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