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호 낚시박사 민병진
광운대 개설
스포츠피싱 강의 시작

민병진 강사가 광운대학교에서 스포츠피싱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전공과목이 아닌 교양과목으로 편성돼 광운대 학생이면 누구나 학과에 관계없이 수강할 수 있다.

국내 낚시박사 1호인 민병진 씨.

스포츠피싱 강의를 듣고 있는 학생들. 여학생들도 5명이 수강을 신청했다.

지난 3월 4일 대한민국 1호 낚시박사인 민병진 씨가 광운대학교에서 스포츠피싱을 주제로 강의를 시작했다. 이번 강의는 광운대학교 인제니움학부에서 개설한 ‘스포츠피싱’ 과목의 첫 강의다.
광운대학교는 지난 해, 교수협의회에서 스포츠피싱 과목 신설을 결정하고 공채로 강사를 모집했다. 그 결과 원서를 낸 지원자 중 민병진 박사가 강사로 최종 선정됐다.
그동안 대학교에서의 스포츠피싱 강의는 경기대학교 레저스포츠학과, 상명대학교 스포츠융합학부 등에서 전공 선택 과목으로 진행돼 왔다. 그러나 광운대가 교양과목으로 스포츠피싱 과목을 신설함에 따라 레저스포츠 관련 학과 학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됐다.

교양과목으로 개설, 스포츠피싱 관심 있는 학생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
스포츠피싱 과목의 정원은 20명이며 1주일에 2시간씩 강의가 진행된다. 강의를 신청한 학생들은 경영학부, 국제통상학부, 로봇학부, 미디어영상학부 등 총 12개 학과에 이른다. 이 중 4학년이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여학생이 5명이나 신청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강의에서 민병진 박사는 “낚시는 신체적 건강 증진은 물론 사회생활에 있어서 기획력, 판단력, 응용력을 다른 어떤 레저스포츠보다 많이 길러준다”는 점을 강조했다. 학생들도 새롭게 접한 낚시 강의에 심취해 강의 시간 내내 진지한 표정이었다.
원래 강의 시간은 2시간이었으나 20분가량이 더 연장돼 수업이 진행됐다. 3월 한 달부터는 이론 교육을 진행하며 6월에는 2박3일 일정으로 실전낚시교실을 진행할 예정이다.
민병진 박사는 2015년 경기대에서 ‘낚시의 토너먼트 경기가 중추피로 및 말초피로 관련인자에 미치는 영향’이란 논문으로 체육학 박사를 취득했다. 현재 문화관광체육부 최초의 등록 사단법인체인 ‘한국스포츠피싱 제로FG연합’ 회장을 맡고 있으며, 최근에는 낚시 유튜브  ‘민병진의 바다낚시’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