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토너먼트]

2021 LFA 챔피언스리그 파이널

6개월 열전 끝 엔에스 우승

김지년 LFA 홍보이사·블로거 산이맘

▲지난 10월 24일 의암호에서 열린 ‘2021 LFA 챔피언스리그 파이널’에서 최종 우승을 확정한 (주)엔에스 팀이 계측을 마치고 보트에 올라 환호하고 있다.

좌측부터 김명국, 김미숙, 김탁현, 차세규 프로.

지난 4월 1일 한국루어낚시협회의 주관으로 출범한 ‘2021 LFA 챔피언스리그’가 6개월 열전 끝에 우승팀을 가렸다. 개인이 아닌 조구업체 프로스탭 등으로 구성된 팀이 4회에 걸쳐 기량을 겨룬 대회에서 총 53,285g을 기록한 엔에스가 초대우승의 영광을 품에 안았다.

LFA 챔피언스리그는 엔에스, 바낙스, 제이에스컴퍼니, 코베아, 기간이즘, 아프리카TV 이상 6개 업체가 구단을 창설, 4인 1팀으로 개인 대 개인이 아닌 구단 대 구단으로 4라운드 리그를 치르는 대회다.
매 경기는 아프리카TV가 생중계했다.

5월 2일 의암호에서 치러진 1전에서는 엔에스가 14,045g으로 1위를 차지했고 바낙스가 10,950g으로 그 뒤를 쫓았다. 몸이 덜 풀린듯 코베아와 기간이즘은 1000g대의 저조한 성적을 거두었지만 2,3전 기록에 따라 충분히 역전할 수 있기에 섣부른 예측은 할 수 없었다.

하지만 6월 6일 의암호에서 치러진 2전에서도 엔에스가 15.980g으로 1위를 차지했고 2위인 바낙스가 11,260g으로 뒤처지면서 사실상 엔에스의 독주가 시작되었다. 2전에서는 제이에스컴퍼니가 15,095g으로 선전했지만 1전에서 8,905g을 기록한 탓에 1위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6000g 이상 더 필요한 상황이었다.

3전은 6월 27일 의암호에서 치러졌다. 갤러리들과 아프리카TV 시청자들은 3전에서 짜릿한 역전승부을 기대했지만 엔에스는 막강한 저력을 보이며 18,730g을 기록해 3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사실상 1위를 굳혔다. 3전에서는 기간이즘이 18,360g, 코베아가 18,355g으로 박빙의 승부를 두었지만 1전과 2전에서 저조한 성적으로 우승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코베아 팀

▲엔에스 팀

▲기간이즘 팀

▲아프리카TV 팀

▲제이에스컴퍼니 팀

▲바낙스 팀

MVP는 엔에스 강병호 프로
지난 10월 24일 의암호에서 열린 최종 4전은 짙은 안개와 갑작스러운 수온의 하락으로 3전과 같은 호황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출발을 코앞에 두고도 경기가 지연될 정도로 짙은 안개가 끼었으며 조황도 저조했다.

마지막 4전에서는 코베아가 7100g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바낙스가 6835g으로 2위, 기간이즘이 5175g으로 3위, 엔에스가 4530g으로 4위, 제이에스컴퍼니가 1,810g으로 5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앞선 3회전까지 큰 점수 차로 1위를 지켜온 엔에스는 예상대로 1~4전 합계 53,285g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출범한 LFA 챔피언스리그는 코로나19 속에서도 방역수칙을 지키며 안전하게 치러졌으며 그 결과는 기업 팀 간의 치열한 승부로 나타났다.
출범 첫 해 우승은 엔에스 구단이 차지했으며 우승 구단에 주어지는 MVP는 엔에스 강병호 프로에게 수여되었다. 강병호 프로는 현재 미국에서 열리는 MLF(Major League Fishing) 토너먼트에 출전 중이어서 파이널 라운드에 참가를 하지 못했지만 1, 2, 3전에서 개인 성적이 워낙 뛰어나 파이널 라운드에 참여하지 못했어도 최우수 성적으로MVP를 수상하게 되었다.

모든 경기를 마친 후 열린 시상식에는 엔에스 김정구 대표가 직접 참석해 우승 트로피를 받고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을 격려하며 함께 기쁨을 나눴다. 우승 팀에겐 500만원의 우승상금이 전달됐다. 김정구 대표는 “기존에 열리고 있는 프로토너먼트에 더해 챔피언스리그까지 병행한 선수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며 마지막 남은 대회에서도 값진 성적을 거두길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안개가 짙게 낀 아침에 의암호 선착장으로 입장하는 선수들.

▲주인공을 기다리는 2021 L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와 MVP 트로피.

▲LFA 챔피언스리그 출범 후 첫 우승을 일군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시상식에 참석한 엔에스 김정구(가운데) 대표와 임직원들이 프로 선수들과 함께 단상에 올라 기념 촬영을 했다.

▲엔에스 김정구 대표가 시상식에서 창단 첫 우승의 소감을 말하고 있다.

EPILOGUE
챔피언스리그를 마치며
LFA 챔피언스리그는 안동호를 떠나 의암호라는 새로운 필드에서 대회가 치러졌기 때문에 선수들이 많은 부담을 느꼈던 대회라고 생각한다. 아직 전업프로로 활동하기 힘든 우리나라 여건 속에서 금요일 늦은 시간까지 본업에 충실하다가 퇴근 후 안동호로 달려가서 보트를 견인해 의암호로 달려오는 일정은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내년에는 좀 더 다양한 필드에서 대회가 치러졌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