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_3월 물낚시 핫플레이스 40]

도심 월척터

낙동강 삼락수로

이름값 할 것

신동현. 객원기자, 강원산업, 파라다이스좌대, 한조 크리에이티브 필드스탭.

▲낙동강과 연결된 삼락수로. 봄이면 본류에 머물던 월척 붕어들이 수로 깊숙이 올라붙는다.

사진은 삼락수로 9번 주차장 인근 다리에서 바라본 10번 주차장 앞.

29. 부산 낙동강 삼락수로

부산광역시 사상구 삼락동 29-8

부산 삼락수로는 사상구 삼락동 삼락생태공원 안을 흐르는 수로로 낙동강과 연결돼 있다. 도심 속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각종 위락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낚시도 잘 돼 인기가 높다. 배스가 유입된 이후 씨알도 굵게 낚여 보통은 허리급이 잘 낚이고 4짜도 기대할 수 있다. 산란철 낚시는 3번~9번 주차장 사이의 여건이 좋다. 그중에서도 경전철이 지나가는 구간이 최고의 명당이다. 특히 9번~10번 사이는 도로변 주차를 허용하기 때문에 짐 내리기도 편리하다.

그 외 구간은 짐을 내린 후 차를 주차장에 넣고 와야 한다. 낙동강 하구둑의 배개폐가 조과에 영향을 미치는데 배수후 물이 차오를 때가 최고의 입질 찬스다. 수위 변동은 하루 한두 번은 꼭 일어난다. 봄에는 글루텐이 잘 먹히고 지렁이는 보조미끼로 갖고 가는 것이 좋다.

▲삼락수로 10번 주차장 앞에 자리를 잡은 낚시인들.

▲삼락수로에서 잘 먹히는 글루텐 떡밥.

30. 의령 지정수로

경남 의령군 지정면 오천리 59-2

지정수로는 남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합수머리 부근에 있다. 4대강사업 전에는 남강과 물길이 바로 연결돼 있어 큰 비가 오면 붕어가 수시로 왕래했으나 지금은 중간에 수문이 생겨 남강 본류 붕어의 유입량은 예전보다는 크게 줄었다. 그러나 지정수로에는 원래 붕어 자원이 풍부했던 터라 늘 좋은 조황을 보여준다. 3월 초부터 물낚시가 시작돼 3월 말에 피크가 끝난다. 마릿수는 과거보다 줄었지만 씨알은 굵어졌다. 4짜급 정도까지는 흔해졌다. 글루텐이 잘 먹히며 지렁이와 옥수수는 보조 미끼로 준비하는 게 좋다.

▲봄에 삼락수로에서 올라오는 월척들. 대부분 허리급에 육박한다.

31. 경산 세미골못

경북 경산시 와촌면 상암리 674-5/7천평

경산 세미골못은 연밭 낚시터로서, 3월은 여전히 해빙기 시즌이라 붕어들이 주로 중하류권에서 움직인다. 그래서 포인트도 약간 깊은곳을 선정하는 게 좋다. 씨알은 3월 산란 전에는 다양하게 낚이며 3월 중순 이후가 되면 월척급이 주로 선보인다. 미끼는 옥수수가 잘 먹히며 새우나 지렁이를 써도 되지만 동사리가성화를 부려 불편하다. 블루길이 서식하지만 거의 토종터와 유사한 성격의 낚시터다.

▲삼락수로 뒤편의 주차장. 카트를 준비하면 편하게 짐을 옮길 수 있다.

32. 경산 침법지(바느리못)

경북 경산시 압량읍 의송길 137-9/4만5천평

평지형 중형 연밭 낚시터다. 다른 저수지보다 일조량이 높아 산란 시기가 빠르다. 배스와 블루길이 모두 서식하는 곳으로 월척부터 4짜에 이르는 붕어 자원도 풍부하다. 미끼는 글루텐이 유리하며 보조 미끼로 옥수수와 지렁이를 준비하는 게 좋다. 주요 포인트는 상류권이며 수심은 70~80cm를 보인다. 날씨가 화창한 날 조황이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