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_손태성의 유료터 탐방]

안성 청월낚시터

손맛, 입맛 모두 낚을 수 있는 가족낚시터

손태성

▲아담한 규모의 안성 청월낚시터. 멀리 뒤로 보이는 수면이 고삼지다.

청월낚시터는 안성시의 유명 낚시터인 고삼지와 맞닿아있는 아담한 규모의 잡이터다. 수면적이 1만3천평로 소규모지만, 지난 겨울에 1~2인 방갈로와 3~4인 방갈로를 신설하면서 낚시여건이 좋아졌다. 또한 노지 포인트와 방갈로 증설작업이 4월까지 완공될 예정이며 시설이 노후한 구형 좌대는 별도 요금 없이 입어료만 내는 것으로 이용 가능하다.

신설한 1~2인용 방갈로는 총 20석이며 양쪽 끝으로 3인용과 4인용이 있다. 1~2인 방갈로는 낚시하는 쪽에 문을 만들지 않고 천막을 말아 올리는 방식이라 사용하기 편하다.

수심은 2.5m 내외. 향붕어를 비롯 토종붕어, 떡붕어, 그밖에도 다양한 수입붕어가 낚인다. 씨알은 5~6치급부터 허리급까지 다양하며 입질 형태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출조날에는 낮보다는 밤에 입질이 활발했다. 미약한 입질부터 찌톱을 모두 올려주는 시원한 입질을 모두 볼 수 있었다.

▲청월낚시터의 노후 방갈로(앞쪽)와 신설한 신형 방갈로(뒤쪽). 4월까지 방갈로 증설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신형 방갈로에서 붕어를 낚아내는 낚시인.

▲군계일학 박길준 회원이 신형 방갈로에서 올린 조과.

구형 좌대는 입어료만으로 이용 가능해
청월낚시터의 자랑거리 중 하나는 바로 식당이다. 안성에서도 맛집으로 소문나 있으며 맛과 양 모두 뛰어나다. 그래서 필자는 출조날 점심과 저녁뿐 아니라 다음날 아침에도 식당을 이용하였고 저녁에 맛본 갑오징어 무침은그 맛이 일품이었다. 민물낚시터에서 해산물을 먹을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색다른 경험이었다. 동출한 낚시인들도 음식 맛에 반해 낚시는 둘째 치고 식당을 이용하기 위해 또 다시 찾겠다며 즐거워했다. 가족낚시터를 지향하는 만큼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곳이다.

입어료는 3만원. 방갈로 이용료는 입어료 포함 5만원(1인)~20만원(4인)이다. 구형좌대(식당 앞쪽 라인)는 입어료만으로 이용 가능하다.

▲신형 방갈로의 내부.

▲관리소를 겸하고 있는 식당.

▲맛집으로 소문난 청월낚시터 식당의 푸짐한 상차림.

▲꿀맛이었던 갑오징어 무침.

FISHING GUIDE

아직은 저수온기이므로 지렁이나 대하살을 준비하면 멋들어진 찌올림을 감상할 수 있다.

문의 031-672-7072(고삼면 고삼호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