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서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대형 조구유통망인 피싱맥스가 물고기가 먹지 않는 봉투인 ‘에너피시(ENER FISH)’ 사용을 시작했다. 에너피시는 가나가와현(神奈川県)의 센조쿠가쿠엔(洗足学園) 고등학교의 여고생들로 구성된 ‘피시리스큐’ 동아리가 해양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의 하나로 고안한 폴리에틸렌 봉투이다. 이 봉투에는 어류 기피물질인 ‘데나토늄(Denatonium benzoate)’이 함유되어 있는데, 세상에서 가장 쓴맛이 나는 물질로 기네스북에 올라있는 화학물질이다. 데나토늄은 효과가 학계에서도 실증된 식품 첨가물로 유아나 어린이가 입에 물거나 삼키지 않도록 장난감이나 게임기 부품 등에 바르기도 하다.

에너피시 봉투는 8월10일부터 피싱맥스 전 매장에 배포되었으며, 이로써 물고기 체내에 축적되는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에 의한 위험성을 경감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 물고기가 먹지 않는 비닐봉투 ‘에너피시’ 홍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