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_2022 배스토너먼트 결산]
토너먼트 다변화·대중화의 해
그러나 새로운 필드가 필요하다
서성모 편집장
지난 11월 6일 경북 안동호에서 치러진 윤성F&B컵 LFA 마스터시리즈 프로 6전을 끝으로 올 한 해 배스토너먼트가 모두 마무리됐다. 한국스포츠피싱협회(이하 KSA)와 한국루어낚시협회(이하 LFA)의 토너먼트 종합순위 결산도 모두 끝났다. KSA는 지난 10월 30일 경북 안동호에서 열린 VT코스메틱컵 KSA 프로피싱리그 5전에선 프로 부문 종합순위 시상도 마무리했다.
3년여의 코로나19여파로 대회가 연기, 취소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위드코로나와 함께 정식(?)으로 문을 연 2022년 시즌은 그 자체만으로 게임피싱에 목말라 했던 배스 앵글러들의 기대가 컸다.
이러한 기대감을 알고 있는 KSA와 LFA는 토너먼트 다변화·대중화의 기치를 걸고 새로운 무대를 마련했다. KSA는 한동안 중단했던 아마추어 배스토너먼트인 팀워킹리그를 부활했고 LFA는 무동력보팅 토너먼트인 엘리트시리즈를 새롭게 개설했다. 한정된 수의 프로배서들과 비교해 새롭게 시작한 토너먼트 무대엔 많은 앵글러들이 참가해 활기를 불어 넣었다.
열악해진 안동호 낚시 여건의 그늘
고마력 엔진의 배스보트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은 카약, 벨리보트 등의 무동력보팅은 동호인 중심, 지역 중심의 토너먼트가 강원 춘천, 충북 진천, 대구 등에서 열리면서 여러 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나았다.
무동력보팅 토너먼트 출전 선수들은 프로선수들만 쓰던 고가의 어탐기 등을 활용해 좋은 성적을 내어 낚시 장르의 발전을 이끄는 모습도 보였다. 고급화로 가고 있으나 필드의 제한이 없는 무동력보팅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 올라가 배스토너먼트에 두터운 선수층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고액의 상금 규모, 팀전의 활성화 등 각 배스토너먼트단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필드 여건만 본다면 프로토너먼트는 큰 벽에 부딪힌 상황이다. 대한민국 배스낚시의 메카가 안동호인 것은 분명하지만 낚시 여건이 열악해졌다. 초여름부터 늦가을에 이르는 시즌에서 상위권 선수들조차도 배스 한 마리를 낚기 어려울 정도로 자원이 줄었다. 해결 방법은 결국 새로운 필드를 찾는 것인데 그게 누구나 아는 것처럼 녹록치 않은 게 사실이다. KSA, LFA 두 단체 모두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필드 개척에 나서야 할 때다.
▲ 코베아컵 KSA 팀워킹리그 4전 우승팀인 인천루어클럽 선수들이 낚은 배스를 들어 보이고 있다.
▲ 안동호 연안에서 출전 준비를 하고 있는 LFA 마스터시리즈 프로들.
▲ 무동력 보팅 토너먼트인 LFA 엘리트시리즈에 출전한 선수들.
▲ 지난 10월 30일 경북 안동호에서 열린 VT코스메틱스컵 KSA 프로피싱리그 5전 참가자들의 단체 촬영. KSA 마지막 정규전으로 이날 종합순위 프로 시상도 함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