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BS2 배워서 바로 써먹는 낚시를 진행한 군계일학 성제현 대표.

⊙ 성제현 씨, EBS 평생학교 ‘배워서 바로 써 먹는 낚시’ 진행

붕어낚시 고수 성제현 씨와 국내 어탁계 대부로 불리는 한기덕 선생이 EBS와 KBS에 출연해 화제다. 성제현 씨는 지난 11월 20일부터 방영된 EBS2 ‘배워서 바로 써먹는 낚시’에, 한기덕 선생은 KBS 6시내고향 ‘전국장수자랑’ 편에 각각 출연해 낚시를 알렸다. 우선 성제현 씨가 출연한 ‘바로 배워 써먹는 낚시’는 EBS2에서 방영 중인 평생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다. 배워서 바로 써먹는 당구, 배워서 바로 써먹는 골프, 배워서 바로 써먹는 러닝 식으로 하나의 테마를 속성으로 배워 즐길 수 있도록 한 기획 프로그램이다. 

▲ EBS2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분야별 진행자들. 성제현 대표가 낚시 강좌를 진행했다.

총 8강으로 구성, EBS 본방과 재방, 유튜브 등으로 방영

EBS는 최근 불고 있는 낚시 열풍에 따라 프로그램 취지에 걸맞는 진행자를 물색했고, 그 결과 군계일학 성제현 대표를 진행자로 낙점했다고 말했다. 성제현 대표는 민물낚시 국가대표 1호, 한국낚시연합 공식 낚시명인, 경기대학교 체육학부 낚시학강의 진행 등의 경력을 지니고 있다. EBS2 배워서 바로 써먹는 낚시는 지난 10월 23일 충남 아산의 영인낚시터에서 촬영에 들어갔다. 

제1강 개념 정리, 제2강 채비, 제3강 찌맞춤, 제4강 미끼, 제5강 대편성, 제6강 투척, 제7강 챔질&끌어내기, 제8강 마무리로 구성됐다. 많은 챕터로 나눠져 있음에도 성제현 씨의 오랜 낚시 강좌 경력과 치밀한 사전 준비로 촬영이 단 하루 만에 끝났다고 한다. 12월 중순 현재 배워서 바로 써먹는 낚시 본방은 종료된 상태이며 월, 화, 수, 목 오후 1시~4시 사이에 재방송을 시청하거나 EBS 다시보기 등을 통해 강좌를 접할 수 있다.

▲ 배워서 바로 써먹는 낚시 제1강에서 낚싯대 빼는 요령을 설명 중인 성제현 대표.

⊙ 한기덕 선생, KBS 6시내고향 장수만세 출연

국내 어탁계 대부로 불리는 하간 한기덕 선생은 KBS의 대표 장수 프로그램 6시내고향에 출연했다. 6시내고향은 지방의 맛집, 기인, 영농정보, 유통정보 등을 다루며 그 하나로 전국의 장수 어르신을 소개하는 ‘전국장수자랑’도 편성하고 있다. 담당 PD 이주아 씨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장수 어르신을 찾던 중 낚시춘추에 소개된 한기덕 선생님을 알게 되었다. 인터뷰 기사를 통해 어탁의 대가일 뿐 아니라 이력도 특출하고 존경스러운 분이셔서 섭외하게 됐다”고 밝혔다. 

촬영은 11월 30일에 이루어졌다. 경기도 안성시 명인낚시터에서 실전 붕어낚시 촬영한 후 낚은 고기를 들고 귀가해 어탁까지 뜨는 콘셉트. 이날 리포터는 인기 래퍼 슬리피가 맡았다. 한기덕 선생과 1대1 붕어낚시 강좌를 진행하며 ‘어탁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을 이어나갔다. 이날 한기덕 선생은 영하의 강추위 속에서 연신 붕어를 낚아내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처음 보는 예술 어탁에 깜짝 놀란 촬영팀

실전낚시 촬영을 마친 후에는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한기덕 선생 자택에서 어탁 강좌를 촬영했다. 난관도 있었다. 방금 낚은 붕어는 몸에 체액이 많고 닦아내도 수분이 계속 흘러나오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어탁을 뜨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그에 따라 어탁에 필요한 용품 소개, 기초적인 작업 요령 등을 진행자 슬리피에게 알려주는 방식으로 촬영이 진행됐다. 어탁을 처음 떠본다는 슬리피는 “사실 어탁이란 걸 오늘 처음 알았는데 너무 신기했다. 이렇게 어체가 뚜렷하고 아름답게 표현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국내 어탁의 대부 한기덕 선생에게 직접 사사를 받은 것만으로도 영광이다”라며 기뻐했다. 

촬영을 마친 후 한기덕 선생이 그동안 만든 어탁을 감상한 담당 PD와 촬영팀은 아름답고 섬세한 예술성에 감탄했고, 방송 말미에 작품 여러 점을 내보내기도 했다. 그 결과 열대어 군집어탁, 학공치 군집어탁, 산천어 군집어탁 등이 큼지막하게 방송을 탔다. 촬영을 마친 한기덕 선생은 “세월이 갈수록 어탁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희미해져 안타까웠습니다. 이번 방송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어탁의 존재를 알리고 어탁의 예술성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 한기덕 선생이 6시내고향 전국장수무대 진행자 슬리피와 함께 자택에서 어탁강좌를 진행 중인 모습.

▲ KBS 6시내고향 촬영팀이 한기덕 선생의 어탁 작업 모습을 촬영하고 있다.

▲ 안성 명인낚시터에서 진행한 실전낚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