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칭 및 학명

생김새가 넙치와 매우 비슷한 대형 가자미의 일종이다. 북아메리카 지역에서 보통 ‘핼리버트’라고 부르는 어종은 3종류가 있는데, Hippoglossus속의 ‘태평양 핼리버트’와 ‘대서양 핼리버트’, Reinhardtius속의 ‘그린란드 핼리버트’가 여기에 해당한다.

학명 Hippoglossus stenolepis

■생태 및 주요 서식지

북극해 및 베링해와 오호츠크해 등 태평양 북부, 기타 대서양 북부의 차가운 바다에 분포하며 수심 50~2000m 부근의 대륙붕에 서식하고 있다. 바닥에 붙어서 정착 생활을 할 것처럼 보이는 생김새와 달리 활발하게 헤엄치며 수면 가까이 올라오거나 장거리를 회유하기도 한다.

크기는 평균 1~2m가 흔하다. 무게 250kg 이상, 길이 3m를 넘는 초대형 개체도 있는데, 대형은 대부분 암컷이고 수컷은 암컷의 3분의 1 정도 크기이다. 수명도 길어서 55년을 산 개체가 포획되기도 하였다.

■낚시

덩치에서 오는 강렬한 손맛과 각종 요리의 재료가 되는 뛰어난 맛으로 인기가 높은 낚시 대상어이다. 특히 미국의 알래스카주 코디액(Kodiak)섬, 케나이(Kenai)반도 근해에는 세계 각국의 낚시인들이 모인다. 4월~10월이 시즌으로 피크를 맞는 5월~8월에는 미리 유어선 예약을 하지 않고는 낚시를 할 수 없을 정도이다.

태클은 트롤링용이나 흘림낚시용 로드에 대형 전동릴, 원줄 PE 6~8호, 60~100파운드의 쇼크리더를 10m 연결한다. 쇼크리더는 사정에 따라 더 굵게 사용하기도 한다. 바늘은 9/0~16/0의 서클훅, 미끼로는 오징어를 통꿰기 하거나 청어 살토막, 연어 머리 등도 사용한다. 완성된 채비에 900g의 거대한 봉돌을 달아 내린다. 그밖에 400g 이상의 대형 지그를 사용하는 지깅으로도 낚는다. 낚시 테크닉을 필요로 하지 않지만, 파이팅은 강렬하며 랜딩할 때 낚시인이나 승선원의 부상 우려가 있다면, 수면으로 올라온 핼리버트를 총으로 쏴 처리하기도 한다.

▲ 시즌을 맞이하면 대형 핼리버트가 마릿수로 낚여 세계의 앵글러가 알래스카를 주목한다.(DSC4467 by Andrea Pokrzywinski, Flickr, CC 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