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해 여름바다 가족배낚시

남해동부

통영의 ‘묻지마 배낚시’ vs 거제도의 전마선낚시 인기 다툼

통영-미륵도 삼덕, 중화, 달아항이 주요 출항지  

통영 산양면 미륵도의 낚싯배들은 통영 근해로 나가서 용치놀래기, 보리멸, 성대, 달고기, 보리멸, 붕장어 등 초보자들도 쉽게 낚을 수 있는 배낚시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어종 불문 거의 100%의 푸짐한 조과를 거둘 수 있어 ‘묻지마 배낚시’라 불린다. 미륵도에서 가까운 연화도, 추도, 곤리도 근해가 주요 낚시터이며 개인보다는 가족과 단체 낚시객들이 많이 찾는다. 매일 출조하는 것은 아니며 사전 예약제로 움직인다.
묻지마 배낚시를 나가는 삼덕항과 중화항의 배들은 삼덕항의 두모호(055-673-5629), 중화항의 중화호(010-4553-0068), 칼호(011-9593-9137) 등이 있다. 이중 두모호가 묻지마 배낚시를 자주 나가는 배다.  하루 대절 선비는 40~50만원.
한편 삼덕항의 태영호(017-544-3593)는 참돔카고낚시를 매일 출조하는데, 카고낚시는 고급 어종인 참돔을 노리면서도 일반 찌낚시보다 기법이 단순해 초보자도 쉽게 손맛을 볼 수 있어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맘때부턴 상하대도, 노대도, 연화도 근해의 바다좌대낚시도 인기를 끈다. 삼덕항의 365호(010-2614-0365), 베니스호(011-9530-8866), 삼덕레저호(010-4586-6960), 나들이2호(017-858-2264). 달아항의 새바다호(055-645-9776), 헤밍웨이호(010-9455-3600) 등이 섬에 있는 바다좌대까지 손님들을 데려다주는 낚싯배들이다. 좌대 이용료와 선비는 4~5만원. 휴일에는 자리가 없으므로 예약이 필수다. 주 어종은 전갱이와 고등어이며 양식장 주변에서 낚시가 이루어지므로 다양한 어종을 낚을 수 있다. 바다좌대낚시 채비는 낚싯배 선장들이 직접 만들어 손님들에게 판매한다. 낚시인은 배낚시에 적합한 3m 내외의 릴낚싯대 세트만 준비해가면 낚시를 즐길 수 있다.     
▒ 조황 문의 삼덕항 두모호 055-673-5629

거제-무동력 전마선낚시가 대세  

거제도에서는 무동력 전마선낚시가 활성화돼 있다. 엔진이 없는 전마선을 관리인이 모터보트로 포인트까지 끌고 가서 고정시켜주고 철수 때 다시 끌고 오는 방식이다. 과거엔 어구 일대에서만 전마선낚시를 즐겼는데 최근엔 거제도에만 30군데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뱃삯은 2인승이 4만원, 3인승은 5만원. 모르는 사람과 탔을 때는 뱃삯을 나눠 내면 돼 부담이 적고 부부 또는 가족단위로 오붓하게 배낚시를 즐길 수도 있어 인기가 높다. 낚시대상어가 다양해 자신이 어떤 어종을 낚을 것인지 얘기하면 그에 맞는 포인트로 데려다준다. 초여름부터는 전갱이가 잘 낚이며 원투낚시를 하면 도다리, 붕장어, 볼락 같은 고기들을 낚을 수 있다. 
거제 동부면에서는 쪽금과 함박금(거제가자피싱랜드 011-551-7369), 남부면에서는 쌍근일대(쌍근피싱 055-635-2553), 둔덕면 아지랑 일대(대어낚시 055-633-3937), 어구 일대(어구낚시마을 055-634-0440), 거제대교 일대(한산도낚시 055-636-5680)가 전마선낚시가 활성화된 곳으로 유명하다.   
▒ 조황 문의 거제가자피싱랜드 011-551-7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