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웅천보 돌붕어 장마시기 호조

한적한 속에서 아침나절에 손맛 만끽

충남 보령시 웅천읍 웅천보에서 돌붕어가 꾸준하게 낚이고 있다. 보령댐에서 발원하여 부사호에 이르는 웅천천에는 여덟 개의 보가 있는데, 모두 돌붕어 산지로 연일 내리는 비속에서 호황을 보이고 있다.

그 중 진입이 편리하고 낚시자리가 좋은 다섯째 보에서 조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초저녁에는 잡어성화 때문에 입질 받기가 힘들지만 새벽 2~3시부터 아침 8~9시 사이에 집중하면 하루 10여수 정도까지는 손맛을 볼 수 있다. 여름철에는 8~9치급이 주종으로 34~38cm도 종종 낚여 진한 손맛을 제공하고 있다.

7월 28일~29일 취재팀(3명)은 20여 수 올렸는데 월척 돌붕어(32~34cm)도 세 마리 정도 낚았다.

아직까지 보령댐에서 내려오는 수량이 많은 관계로 유속이 빨라(그렇다고 찌가 유속에 흐를 정도는 아니다) 긴 대보다는 짧은 대에서 입질이 잦은 편이다.

8월 초 현재, 다섯 번째 보외에도 네 번째, 일고여덟 번째 보에서도 조황이 있지만 현지꾼 몇 명이 찾는 정도여서 조황 체크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수도권에서 가기에 제법 거리가 있고, 하류에 부사호가 있어 이곳 웅천천은 늘 한적하기 때문이다. 흐린 날에는 하루 종일 입질이 이어지기도 한다. 미끼는 짝밥(떡밥과 지렁이)이 효과적이다. ☎문의 웅천 현대낚시(041-934-7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