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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海

⑨보구치 배낚시

“뽀옥뽀옥~ 내가 그 유명한 백조기라구~”

민어과에 속하는 보구치. 물 밖으로 나오면 ‘뽀옥뽀옥’하는 소리를 낸다.

민어과에 속하는 보구치는 부산·경남에서 ‘백조기’로 불리며 인기 어종으로 대접받아왔다.  고급 어종인 참조기에 비하면 맛이 조금 떨어지지만 파상적 입질로 마릿수를 채울 수 있어 보구치낚시 애호가들이 많다. 조기를 회로 맛볼 기회는 사실상 보구치 배낚시밖에 없다. 잔잔한 내만에서 낚시하며 많은 양이 낚이고 낚시방법도 쉽기 때문에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가족낚시 코스로 강추.

낚시방법
오전 7시경에 출항해 오후 2~3시에 철수한다. 야간 보구치 배낚시를 나가는 곳도 더러 있는데 오후 7시에 출항해 자정 무렵에 철수한다. 낚시는 근거리 던질낚시 방식으로 4m 내외의 릴대에 가지바늘채비를 한 후 30~50호 봉돌을 달아 채비를 바닥에 깔아둔다. 외줄낚시 방식으로도 낚을 수 있지만 경남에서는 도다리낚시와 마찬가지로 배를 고정한 후 배에서 던질낚시를 한다. 자새를 이용해 손으로 낚을 수도 있다. 미끼는 청갯지렁이를 가장 많이 쓰며 비싼 참갯지렁이를 쓰면 더 좋다. 보구치는 우악스럽게 입질하기 때문에 원줄을 팽팽하게 유지해주면 초리가 까딱이는 어신이 온다. 오래 기다릴 필요 없이 서너 번 초리가 까딱이면 챔질해준다.

좌측 사진은 3 보구치를 넣어 끓인 매운탕. 우측 사진은 보구치 밤낚시로 마릿수 재미를 본 낚시인들. 7월 10일 진해 괴정덕성낚시의 조과.

최근 조황
경남 진해는 6월부터 보구치가 낚이기 시작해 점점 조황이 상승하고 있다. 여름이 피크인 만큼 씨알도 좋고 마릿수도 좋다. 삼천포, 남해도, 여수, 광양에서도 많은 양의 보구치가 낚이고 있다. 특히 여수 앞바다의 보구치가 마릿수와 씨알 모두 뛰어나다. 보구치 배낚시는 당분간 큰 기복 없이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출항지와 주요 낚싯배
주요 출항지는 경남의 진해·남해·삼천포와 전남의 여수·광양이다. 출조비는 5~6만원.
진해 괴정덕성낚시 010-9776-7944, 진해 행암한성낚시 (055)544-0893~4, 진해 대성낚시 010-4844-0011, 삼천포 유신호 010-9233-3292, 여수 태양호 011-612-2279, 여수 한려낚시 (061)643-3887, 여수 코리아레져 010-5066-503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