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여름 배낚시 히트상품 BEST 11

東海

① 참가자미 외줄낚시

시원한 가자미 물회로 무더위를 씻어보자

참가자미는 가자미 중 도다리(문치가자미)와 더불어 가장 맛있다. 배 테두리를 따라 노란색이 둘러져 있어 현지에서는 노랑가자미로도 부른다. 5월이면 동해중부와 동해북부 전 연안에서 낚이기 시작하는데, 25~30m 수심의 깊은 모래밭에 서식하기 때문에 배낚시로 낚아야 한다. 어구가자미(용가자미)보다 마릿수는 뒤지지만 맛이 좋아 인기가 더 높다. 6월 이후엔 백사장에서 던질낚시로도 낚을 수 있다. 물론 배낚시 조과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 여름철 동해북부 대표 어종인 참가자미.

장비와 채비
우럭용 외줄낚싯대를 그대로 써도 되고 민물용 일반 릴대를 써도 되며, 배에서 그냥 빌려주는 자새를 써도 된다. 채비는 십자편대를 많이 쓴다. 편대엔 목줄이 2개 또는 4개 달렸다. 동해안 낚시점 어디서나 판다. 5~6호 원줄에 2~3호 목줄을 많이 쓰고 목줄이 길면 잘 엉키므로 25cm를 넘기지 않는다. 바늘은 감성돔 2호 또는 깔따구 9~10호가 적당하다. 추는 50호를 많이 쓴다. 동해와 삼척에서는 어구가자미용 카드채비를 쓰기도 한다. 카드채비는 씨알이 잔 가자미를 마릿수로 낚을 때 효과적인데 어피바늘이 달려 있기 때문에 미끼를 따로 달 필요 없어 편리하다.

미끼와 낚시법
청갯지렁이를 길게 늘어뜨리지 않고 잘라 쓰는 게 효과적이다. 선장의 신호에 맞춰 채비를 내린 뒤 바닥에 추가 닿으면 고패질로 입질을 유도하는데, 투둑거리는 입질이 와도 곧바로 채지 말고 완전히 삼킬 때까지 기다렸다가 올려야 헛챔질을 줄일 수 있다.

출항지와 뱃삯
울진, 삼척, 주문진, 속초, 양양, 공현진, 거진, 대진에 이르기까지 가자미 전문 낚싯배들이 즐비하다. 지역에 따라 대구가 잘 낚이는 곳에서는 하루에 대구와 가자미를 동시에 낚는 출조를 병행하는 곳도 많다. 즉 오전에는 깊은 곳에서 대구를 낚은 다음 점심을 먹고 나오는 길에 얕은 모래밭에서 가자미를 낚는 방식이다. 뱃삯은 대부분 파트타임제로 운영하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다. 3시간 낚시할 경우 3만원선, 오전낚시(6시간)는 6만원선이다. 
☎삼척 덕산항 성영호 017-371-3441·옥광호 011-363-0136, 양양 일출호 010-8649-4988, 고성 아야진 무지개호 011-9795-2600·용광호 033-633-0596, 공현진항 장명호 016-352-6692·성복호 010-8631-7880, 거진항 갈매기호 010-9781-0118, 대진항 해오름호 010-6373-3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