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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海

② 대구 외줄낚시

겨울보다 여름 대구가 마릿수로 낚인다

동해북부의 공현진, 아야진, 대진, 거진에서는 참가자미보다 대구의 인기가 높다. 겨울철에는 대진부터 삼척 임원항에 이르기까지 동해안 전역에서 출조가 이뤄지지만 여름철에는 수온이 낮은 강원북부 고성으로 낚시터가 축소된다. 한류성 어종인 대구는 산란을 앞둔 2~3월에 대형급이 낚이고 여름철로 바뀌면 30~40cm부터 70~80cm까지 다양한 씨알이 마릿수로 낚인다. 따라서 이때는 초보자들도 대구 선상낚시를 쉽게 즐길 수 있다. 가자미가 5~6월에 시작하는 반면 대구는 조금 늦은 7월 하순에 개막한다. 

▲ 여름철 동해북부 대표 어종인 참가자미.

장비와 채비
2.1~2.4m 길이의 외줄 전용대나 허리힘이 좋은 지깅낚싯대를 사용한다. 한겨울 미터급이 주종을 이룰 때는 메탈지그를 사용하지만 잔 씨알이 섞여 낚이는 여름~가을에는 6개 바늘이 달려 있는 카드채비를 많이 쓴다. 옛날엔 카드채비에 생미끼를 썼으나 요즘은 섀드웜이나 미꾸리타입의 웜을 꿰어 쓰는데 확실히 조과가 좋은 편이다. 초보자들은 웜 대신 청갯지렁이를 꿰어 쓰기도 한다. 활성도가 좋으면 어피바늘과 메탈지그를 가리지 않고 덤벼든다. 카드채비는 기둥줄 12호, 목줄 8호, 볼락바늘 22호면 잔 씨알부터 굵은 씨알까지 모두 낚을 수 있다. 그리고 봉돌은 납추 대신 300~350g짜리 메탈지그를 달아 내리면 입질이 더 빠르다. 30~50cm급이 붙을 때는 6개짜리 카드를 그대로 사용하고, 좀 더 굵은 씨알이 붙기 시작하면 목줄 3개를 잘라내고 3개만 사용한다.

낚시법
가자미낚시는 고패질을 너무 자주 해주면 안 되지만 대구낚시는 채비를 완전히 내린 다음 바닥에서 약간 띄운 뒤 고패질을 해주어야 한다. 미끼를 어떤 걸 쓰느냐에 따라 씨알이 달라지는데, 웜이나 메탈지그를 쓰면 굵은 씨알이 낚이고, 잔 씨알을 마릿수로 낚고 싶다면 청갯지렁이가 유리하다.

출항지와 뱃삯
대구와 가자미 출항지는 거의 비슷하다. 대신 광범위하게 낚이는 가자미와 달리 대구는 동해북부인 속초, 아야진, 공현진, 공현진, 거진, 대진에서만 낚인다. 뱃삯은 1인 6만원선이며 대절할 경우 3톤급(정원 8명) 45만원, 5톤급(11명) 60만원, 10톤급(22명) 120만원선.
☎고성 아야진 무지개호 011-9795-2600·용광호 033-633-0596, 공현진항 장명호 016-352-6692·성복호 010-8631-7880·신풍호 010-6370-3961, 거진항 갈매기호 010-9781-0118, 대진항 해오름호 010-6373-3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