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고산낚시터 빙어낚시 호황

초보자도 20마리 무난, 어린이용 썰매는 무료로 빌려줘

원주시 호저면 고산리에 있는 고산낚시터가 겨울 빙어낚시 열기로 후끈합니다. 청정 일급수질인 고산낚시터는 매년 봄 빙어 수정란을 채란해 자원을 늘립니다. 그 덕분인지 겨울 빙어낚시 조황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평일에는 20여 명 주말에는 200명이 넘는 가족들이 찾아와 빙어낚시를 즐기고 있으며, 서울에서 1시간이면 도착 가능해 수도권에서도 많은 가족꾼들이 찾고 있습니다.

빙어낚시에 필요한 장비는 간단합니다. 견짓대와 채비는 4천원이면 구입할 수 있고 여기에 미끼로 쓰는 구더기만 사면 됩니다. 낚시를 한 번도 안 해본 사람도 빙어낚시는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낚시에 필요한 용품과 미끼, 간단한 간식거리와 컵라면 등은 관리소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얼음구멍을 뚫는 끌은 직접 구입하거나 준비해야 합니다. 만약 끌이 없다면 주변 낚시인에게 빌려 쓸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남이 뚫어놓고 간 구멍에서 낚시해도 됩니다. 빙어는 시간대별로 상층과 하층을 두루 오르내리며 돌아다니므로 사실 어디에 구멍을 뚫어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낚시 요령은 간단합니다. 5~6개 달려있는 바늘에 구더기를 모두 꿴 뒤 바닥까지 내리면 됩니다. 그리고는 수심에 맞춰 찌를 답니다. 찌가 계속 깜빡거리거나 물속으로 잠겨있으면 빙어가 걸린 겁니다. 요령만 파악하면 초보자도 하루 20~30마리는 올릴 수 있습니다. 이른 아침에는 바닥권에서, 해가 뜨고 기온이 올라가면 점차 상층에서 입질이 잦아집니다. 회유층은 수시로 달라지기도 하므로 수심을 부지런히 조절하는 게 다수확의 비결입니다.

낚시터 입장료는 5천원이며 실제로 낚시하는 사람에게만 입장료를 받고 아이들은 무료입니다. 관리소 초입에 썰매를 만들어 놓아 아이들은 여기서 썰매놀이를 할 수도 있습니다. 썰매는 무료로 대여합니다.

1월 15일 현재 고산낚시터의 얼음 두께는 30cm에 육박해 안전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이 정도의 얼음 두께라면 2월 말까지도 빙어낚시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문의 : 원주 고산낚시터 (033)731-4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