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곰섬각지 준ㆍ월척 재미 쏠쏠
새우와 옥수수, 떡밥에도 굵은 붕어 잘 낚여
충남 태안군 남면 신온리에 있는 곰섬각지(약 2만평)가 최근 주목받고 있습니다. 곰섬각지는 안면대교를 건너기 전 곰섬 방향으로 우회전해 들어가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일부 낚시인들에겐 곰섬소류지로도 알려져 있으며 제방을 포함한 전 연안에서 낚시가 가능합니다. 찻길이 연안 전체에 나 있어 빙 둘러볼 수 있고 어디에나 주차가 가능한 게 장점입니다. ‘안면대물낚시점’에서는 단체 출조지로 곰섬각지를 적극 추천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곳에서는 새우와 옥수수 미끼에 중치급 붕어와 월척이 쏠쏠하게 올라왔습니다. 주요 포인트는 제방 좌안 모서리와 좌안 중상류권이며, 너무 얕아 바닥이 훤히 보이는 곳을 제외하면 어디서나 붕어 입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배스나 블루길 같은 외래어종은 없으며 지렁이와 새우 같은 생미끼에 가물치가 자주 달려드는 게 유일한 흠(?)입니다.
붕어의 씨알은 5치부터 월척까지 다양합니다. 낮에는 잔챙이 위주로 낚이다가 밤에 굵은 붕어가 낚이는 양상입니다.
지난 5월 24일에 찾아갔을 때는 좌안 상류 새물 유입구에 앉은 현지 낚시인이 글루텐 떡밥으로 7치와 9치 붕어를 낚아 놓은 것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그 낚시인은 오후 3시부터 1시간 정도 낚시했는데, 5~6치급 잔챙이 성화 속에 간간이 굵은 붕어가 섞여 낚였다고 합니다.
곰섬각지는 10년 전만 해도 낚시춘추에 종종 소개됐었으나 준설 공사를 한 후 출입이 뜸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겨울 얼음낚시 후반기에 많은 양의 굵은 붕어를 쏟아내면서 재기에 성공했고 올해 봄부터 현재까지 꾸준한 조황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거의 전 연안에 수초가 밀생해 있으며 보기엔 맨바닥 같아도 물속에 삭은 연줄기가 늘어져 있는 곳이 많아 구멍을 제대로 찾아야 합니다. 무작정 여러 대를 펴기보다는 바닥이 깔끔한 구멍 몇 개를 제대로 찾는 게 유리합니다.
곰섬각지 상류에는 많은 펜션들이 몰려있는 펜션촌이 있어 밤에는 펜션의 화려한 조명이 거슬리기도 합니다. 불빛이 신경 쓰인다면 불빛을 등지고 앉을 수 있는 펜션 앞 연안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또 주말에는 펜션을 찾아온 나들이객들이 많아 밤늦도록 소란스럽다는 점 감안해야 합니다. 지역 주민들이 쓰레기 문제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자기 쓰레기는 반드시 챙겨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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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벵에돔 마릿수 호황 매물도 일원에서 35cm 오버 속출
5월 초부터 벵에돔이 낚이기 시작한 통영의 매물도가 5월 말로 접어들면서 조황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매물도 전역에서 벵에돔이 호황을 보이고 있으며 낚이는 씨알도 아주 크다고 합니다. 매일 매물도로 출조하는 통영 매물도피싱의 주호규 선장은 “오월 말로 접어들면서부터는 매물도로 출조하는 대부분의 낚시인이 이삼십 마리씩 조과를 거두고 있다. 예년보다 큰 씨알의 벵에돔이 많이 낚이고 있는데, 특히 소매물도 일원에서 삼십오 센티가 넘는 벵에돔이 아주 잘 낚이며 사십 센티가 넘는 벵에돔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고 최근 조황을 설명했습니다.
출조할 때 염두에 둘 것은 매물도의 포인트들은 들물 썰물에 따라 조황 차이가 많이 나므로 물때에 따른 포인트 선정과 낚시하는 시간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선장의 설명을 잘 듣고 하선한 자리가 들물 포인트인지 썰물 포인트인지 파악한 후 피크타임을 놓치지 않고 낚시에 집중해야 더 좋은 조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현재 매물도의 벵에돔은 활성이 아주 좋기 때문에 밑밥은 아주 가볍게 만들어야 합니다. 현지꾼들은 크릴 석 장과 파우더 한 봉에 빵가루를 서너 봉 섞는 것이 적당하다고 하며 잡어가 적기 때문에 미끼는 크릴만 써도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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