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의 신생낚시터 오창지에서 붕어 마릿수 호조
33만평, 작년 제방 완공, 현재 60% 수위

  6년여의 공사 끝에 작년 연말 완공을 마친 오창지에서 붕어가 호조황을 보이고 있다. 올 봄부터 담수를 시작해 8월 초 현재 60% 수위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오창지는 청원군 오창읍 성산리, 용두리, 후기리, 복현리와 충남 천안시 동남구 화덕리와 경계를 이루는데, 올해 봄부터 5~7치급 붕어가 마릿수로 낚이고 있는 것. 아직까지 15~18cm로 붕어 씨알이 잔편이지만 개인당 20마리, 많게는 4~50마리씩 낚이는 마릿수 재미에 낚시인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지인에게서 오창지 소식을 전해 듣고 찾아간 8월 30일, 제방 마무리와 일부 도로를 내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고, 낚시인 대부분이 살림망을 담그고 있었다.
특히 상류에 새로 생긴 두 개의 골(천안 화덕리권, 오창 복현리골)의 조황이 제일 좋은 편이었다. 복현리골은 성산기도원 앞은 앉을 자리도 많고 수몰된 논과 밭이 있던 자리에 많이 자란 육초대가 훌륭한 포인트가 되었다. 우안 중류 큰 골인 자모원 앞쪽도 낚시인들이 많이 앉아 있었으며 붕어 포인트로서 좋아보였다.

  오창지 좌안 전역은 도로가 수몰되어 진입이 어려운 편이었으며 반대로 우안은 하류에서 상류까지 도로가 잘 정비되어 전역에서 붕어낚시가 가능했다.
아직까지 붕어 씨알이 잔 편이지만 앞으로 2~3년 후에는 좋은 낚시터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따라서 지금 찾는 낚시인들은 마릿수 재미만 본 뒤 돌아갈 때는 다시 방생해주기를 바란다.

  가는 길 - 오창지 진입로는 모두 세 곳이다.
①오창지 최상류 좌측골인 화덕리를 가려면 경부고속도로 목천 IC에서 나와 병천 방면 21번 국도를 타고 우회전한다. 병천과 화계면을 차례로 지나 동산리 삼거리에 이르면 여기서 우회전, 수남리를 지나면 화덕리에 다다른다.
②경부고속도로 목천IC→오창지 제방 진입 - 경부고속도로 목천 IC에서 나와 21번 국도를 타고 병천면까지 간다. 병천면소재지 입구 병천삼거리에서 우회전 한 뒤 약 12km 정도 가다 용두리 마을 앞 삼거리에서 좌회전 하면 곧 오창지 제방에 이른다.
③중부고속도로 오창IC→오창지 제방 진입 - 중부고속도로 오창IC에서 나와 우회전 한 뒤5km가량 가면 T자형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좌회전 하자마자 우측 길로 빠지면 용두리 가는 길, 용두천을 건너지 말고 우회전하면 곧 제방에 이른다.

 ■ 취재협조 오창 팔도낚시 043-211-5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