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출내기 태안 신덕수로의 깜짝 호황

  마릿수 월척이 터진 충남 태안의 수로 소식입니다. 충남 태안군 소원면 신덕리에 있는 신덕수로가 그곳인데, 법산저수지의 퇴수로로서 그간 낚시터로 주목받지 못했던 곳입니다. 길이는 2km에 달하지만 폭이 좁아서 볼품은 없는 수로입니다. 지난 4월 27일 낚시터를 찾은 장재혁 객원기자 일행은 중류 부들수초 군락을 찾아 초저녁과 아침에 38cm 1마리, 34cm 두 마리 등 월척 붕어 6마리를 낚았고 그 외 씨알 굵은 붕어를 마릿수로 낚았습니다. 당시 수로에 앉아있던 다른 낚시인들도 살림망에 모두 씨알 굵은 붕어를 넣어두고 있었답니다.

 신덕수로의 수심은 1m 전후로서 수로 폭은 3.2칸대를 던지면 건너편에 닿을 정도로 좁습니다. 지렁이에 입질이 활발하고 새우는 깔짝대기만 할 뿐 시원한 입질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조금 여유 있게 챔질해야 하며 수로 연안이 높기 때문에 뜰채는 꼭 준비해야 합니다.

 이곳의 붕어 힘이 대단하다고 합니다. 장재혁 객원기자의 말입니다. “밤중에 34cm 혹부리 붕어를 걸었을 때는 어찌나 힘을 쓰던지 몇 대의 낚싯대를 넘겨서 겨우 제압했습니다. 밤낚시는 거의 안 된다고 보면 맞고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날 밝고 아침 8시까지 입질이 집중되는데 아침에 월척이 많기 때문에 오전낚시에 집중해야 합니다.”

 신덕수로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서산 나들목을 나와 서산, 태안 방면으로 진행한다. 서산시내 예천사거리(전자랜드사거리)에서 좌회전하여 태안 방면으로 진행하여 태안읍을 지나 소원면까지 간다. 소원면소재지를 조금 벗어나자마자 만리포고등학교 입구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380m 가면 수로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