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죽림지 물낚시에 낱마리 월척
결빙을 목전에 두고 있는 12월 막바지 물낚시 시즌, 태안 죽림지에서 낱마리이긴 하지만 월척이 낚이고 있습니다. 12월 초 서울 대림낚시 회원들이 죽림지 하류 뗏장수초 포인트에서 며칠간 계속 월척붕어를 낚아냈고 12월 7일 죽림지를 찾은 낚시춘추 장재혁 객원기자도 오후 3시경 32cm 월척으로 손맛을 보았습니다.
충남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에 위치하고 있는 죽림지는 2면이 제방으로 만들어진 4만평 규모의 평지형지로 2007년 얼음낚시에 4짜붕어와 월척이 마릿수로 낚여 화제가 됐습니다. 한여름에는 마름수초가 수면을 가득 메워 낚시가 만만치 않은 곳이며 마름이 삭은 동절기에 좋은 조황을 보여줍니다. 오래전 배스가 유입되었으나 최근 들어 배스의 개체수가 현저히 줄어들면서 지렁이 미끼에 잔 씨알의 붕어가 곧잘 낚이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상류보다 하류가 물색이 탁하고 조황도 좋습니다. 중하류의 부들수초 포인트에선 새벽 4시 30분경 옥수수 미끼에 33cm 월척을 비롯해 10여수의 마릿수 붕어가 낚였습니다. 입질은 오후 4시부터 초저녁까지 집중되고, 포인트에 따라 밤에도 간간이 입질이 이어집니다. 아침엔 잔 씨알의 붕어가 제법 낚입니다. 죽림지는 현재 마을에서 5천원의 청소비를 받고 있습니다.
가는 길 : 서해안고속도로 서산나들목을 빠져나와 서산?태안 방면으로 진입한다. 서산 시내 예천사거리(전자랜드사거리)에서 좌회전하여 태안, 만리포 방면으로 약 18㎞ 가면 장산교차로가 나오고 연포?신진항 방면으로 좌회전하여 약 13㎞ 가면 도로 좌측에 죽림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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