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리뷰

제4회 엔에스와 함께 하는 송어 루어 낚시대회

이천 고담낚시터에 가족낚시객 몰렸다

이영규 기자

엔에스가 주최하는 ‘제4회 엔에스와 함께 하는 송어 루어 낚시대회’가 지난 11월 16일 경기도 이천에 있는 고담낚시터에서 열렸다. 엔에스와 함께 하는 송어 루어낚시대회는 지난 2011년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다가 3년 만인 올해 11월에 4회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이번 대회에는 참가자 160여 명과 가족, 스태프 등 200명 가까운 인원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대회는 고담낚시터 상류에 별도로 마련한 송어장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은 개회식이 끝나자 각자 점찍어 놓은 포인트로 내달렸고 경기 시작과 동시에 송어가 낚이기 시작했다. 고담낚시터에서 대회 전날 많은 양의 송어를 방류했고 대회당일 아침에도 추가 방류를 한 터라 풍족한 손맛이 예상됐다.

  ▲이천 고담낚시터에서 송어를 노리고 있는 참가선수들.

  ▲제4회 엔에스와 함께 하는 송어 루어낚시 대회에 참가한 낚시인들의 기념촬영. 

 어린이와 여성들도 많이 참가해
쌀쌀한 날씨임에도 참가 선수들의 열기는 후끈했다. 이날은 커플과 가족 참가자들이 많이 참가했는데 남성 참가자만큼 많은 송어를 낚아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한 엔에스 박정훈 과장은 “송어 루어낚시는 낚시 방법이 쉬워 어린이나 여성도 쉽게 즐길 수 있다. 또 캐치앤릴리즈를 원칙으로 하는 곳들이 많아 송어 자원이 풍부한 것도 가족낚시로 성장할 수 있는 비결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회일 가장 많은 송어가 낚인 곳은 최상류 새물 유입구 주변이었다. 수심은 얕았지만 방류한 송어들이 새물 냄새를 맡고 이곳으로 몰려들었다. 그래서 조과의 절반 이상이 새물유입구에서 올라왔고 1, 2, 3등도 모두 이곳에서 낚시한 참가자들이 차지했다. 참가자 중에는 “특정 구간에서만 입질이 집중된 터라 그곳을 차지하지 못한 낚시인들은 좋은 성적을 거두기 어려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길이가 아닌 마릿수로 순위를 정하다보니 역전의 스릴감이 부족한 것이 아쉽다. 양식한 송어는 씨알이 비슷해 일일이 길이를 측정해 순위를 정하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튼 다음 대회부터는 공정한 경쟁이 될 수 있는 묘안을 주최 측에서 준비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채로운 이벤트로 시상식 진행
오전 11시30분에 대회가 종료되고 식사 후 시상식이 열렸다. 엔에스 계류스탭인 장용석씨가 사회를 본 시상식은 축제 분위기로 열렸다. 장용석씨의 구수한 입담과 다양하게 준비된 이벤트가 참가자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여자 친구 오랫동안 들고 있기, 커플룩 경연대회, 퀴즈 알아맞히기 등을 통해 푸짐한 상품이 참가자들에게 주어졌다. 참가자들 또한 최종 시상식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는 성숙한 참여 의식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최종 집계 결과 1등은 14마리를 낚은 이진성씨가 차지해 엔에스의 최고급 송어 루어대 카라머스와 상금 50만원을 수상했다. 2등은 11마리를 낚은 김종민씨가 차지해 카라머스 송어대와 상금 30만원, 3등은 9마리를 낚은 김민수씨가 차지해 카라머스 송어대와 상금 20만원을 받았다. 
시상식이 끝난 뒤 엔에스 김정구 대표는 “추운 날씨에도 대회에 참가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더욱 완벽한 준비와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 최고의 송어 루어낚시 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