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유망낚시터

6월 경남

양산 당곡수로 

주차 여건 좋고 월척 이상 붕어 잘 낚여

이성규 부산 긱스코리아 대표

경남 양산군 원동면에 있는 당곡수로는 부산을 비롯한 경남권 낚시인이 많이 찾는 근거리 호황터다. 부산에서 1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으며 취재일에도 부산, 울산, 양산 등지에서 온 낚시인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당곡수로는 원동면의 유명 낚시터인 원동수로로 흘러드는 물줄기인데 행정명칭은 신곡천이지만 낚시인들은 인근 마을 이름을 따 ‘당곡수로’라고 부른다. 주차가 가능한 공터들이 많으며 주차 후 1~3분이면 걸어서 포인트에 진입할 수 있어 좋다. 낙동강과 연결된 이곳은 물의 소통이 좋아 붕어 자원이 풍부하고 물도 깨끗한 편이다. 마릿수보다는 씨알 면에서 돋보이는 곳인데 올해도 월척~4짜에 이르는 굵은 붕어들이 많이 낚이고 있다.

▲ 버드나무가 연안에 잠겨있는 당곡수로 모습.

▲ 양산에서 온 김영철씨가 낚은 47cm 대물 붕어.

낚시 자리 건너편 수몰나무 노려야

소개하는 구간은 양산군 원동면 원동마을 앞을 흐르는 구간으로 주차 여건이 좋아 인기가 높은 곳이다. 여기선 수몰된 나무 주변을 노려야 한다. 지난 5월 초에 당곡수로에서 만난 양산의 김영철씨는 “2.5에서 4칸의 낚싯대로 맞은편 버드나무나 수몰나무를 노리는 것이 요령이다”라고 말했다.
당곡수로는 구불구불 휘어져 물 흐름이 거의 없으므로 내림낚시에도 좋은 여건이며 배스와 블루길이 서식하고 있어 글루텐떡밥을 미끼로 쓴다. 수심은 60cm~1m. 붕어 산란이 대부분 끝난 상황이지만 현재 알을 갖고 있는 놈들도 더러 낚이고 있다. 입질은 밤에 활발한데 오후 6시~오전 8시까지가 피크타임. 붕어는 대부분 월척급인데 하룻밤에 47cm와 43cm를 비롯, 월척로만 7마리를 낚은 낚시인도 있었다. 당곡수로는 장마철이 되면 낙동강의 범람으로 낚시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봄부터 장마철 전까지가 낚시시즌이다. 

가는 길
부산에서 갈 경우 양산시 물금읍을 거쳐 원동면까지 간다. 원동면 외곽도로를 타고 1.2km  가면 원리삼거리. 밀량/삼랑진 방면으로 좌회전해 원동교를 지나 1km 가면 우측에 당곡마을이 나온다. 당곡마을로 들어가 차를 돌린 후 다시 원리삼거리 방면으로 600m 가면 우측에 수로로 내려가는 샛길이 나온다.
■내비게이션 당곡마을화관(양산군 원동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