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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_경주 품산지에서 55cm, 50,5cm 붕어!
2016년 08월 4923 10014

대어

 

 

경주 품산지에서 55cm, 50,5cm 붕어!

 

이기선 기자

 

전국구 5짜터로 떠오른 경주 품산지에서 올해도 5짜 붕어가 솟구쳤다. 포항의 이준령씨가 올해 연간최대어로 유력한 55cm 붕어를 낚았고 뒤이어 대구의 김기섭씨가 50.5cm 붕어를 낚았다. 6월 20일 품산지를 찾았던 대학생 이준령씨는 첫날 꽝을 치고 둘째 날 다소 물색이 흐린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밤 10시 반경 딱 한 번 입질을 받아 55cm 붕어를 낚았다. 이 붕어는 지금까지 품산지에서 낚인 5짜 중 최대어이다.

 

▲포항의 이준령씨(경주 서라벌대 2년)가 6월 21일 밤 10시 반경에 낚은 55cm 초대형 붕어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이 붕어는 그동안 품산지에서 낚인 붕어 중 최대어이다.

▲이준령씨가 낚은 초대형 붕어는 정확하게 55cm를 가리켰다.

▲7월 2일에도 5짜 붕어가 낚였다. 중상류에서 보트낚시로 50.5cm 붕어를 낚고 좋아하는 대구의 김기섭씨(낭만보트클럽 회원).

김기섭씨가 낚은 50.5cm 붕어.

 

 

경주시 건천읍 신평리 경부고속도로 건천IC 인근에 있는 품산지는 3만9천평의 평지지로 오래전에 배스와 블루길이 유입되어  터가 세기로 유명한 곳인데, 재작년 6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의 갈수기에 무려 10여 마리의 5짜 붕어가 배출되어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품산지는 가을에도 간혹 5짜가 낚이지만 지금까지 낚인 5짜 중 대부분은 6월 배수기부터 7월 오름수위 사이에 낚인 특징이 있다. 만수위 때는 앉을 자리가 적고, 통상적으로 만수위에서 20~30% 빠졌을 때 5짜 붕어가 잘 낚인다. 이때 수심은 1.5~2m로 전역이 비슷하다.
작년에는 낱마리 조황으로 일관하였다. 두 마리의 5짜붕어가 낚였는데, 그중 한 마리가 7월 2일 울산의 이동훈씨가 보트낚시로 낚은 53.5cm로 작년 붕어 최대어상을 수상하였다.
올해도 배수가 시작된 6월 초부터 한 방을 노린 대물낚시인들이 찾아들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맑은 물색 때문에 고전하였고, 대부분 입질 한번 받지 못하고 돌아서야 했는데 이준령씨가 행운을 안은 것이다. 그 후 7월 3일에도 5짜 붕어가 낚였다. 낭만보트 회원인 대구의 김기섭씨가 중상류권에서 50.5cm를 낚았다. 그 뒤로 꾸준하게 낚시인들이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 더 이상의 5짜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문의 경주 아화종합낚시 010-3809-3829, 건천IC낚시 010-7182-7733

 

 

▲품산지 제방 우안에서 좌안 연안을 바라본 풍경.

▲온갖 수초로 뒤덮여 있는 품산지 수면. 올해는 아직까지 물색이 맑아 보트낚시에서만 붕어가 낚이고 있다.

이준령씨가 기념사진을 찍은 뒤 5짜 붕어를 방생 하고 있다.

 

 

 


 

 

5짜 조행기 1

 

 

‘삼촌 보트’ 빌려 타고 이틀째 밤에 55cm

 

이준령 경주 서라벌대학교 호텔조리과

 

여름방학이라 드디어 원하는 만큼 장박낚시를 할 시간이 생겼다. 올해는 꼭 몬스터급의 붕어를 품에 안겠노라고 작정하고 6월 20일 경주 품산지로 향했다. 평소 잘 아는 가람조우회 삼촌들이 먼저 들어가 계셨고, 현장에 도착하니 조두현 삼촌은 보트에서, 정용주 삼촌은 연안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다.
“삼촌, 연안물색이 많이 맑습니다. 4.8칸대 이상의 장대가 아니면 확률이 떨어질 것 같습니다.”
“그라모 니는 보트 타볼래?”
평소 선망의 대상인 보트를 탈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인가.
“예 삼촌 좋습니다.”
정용주 삼촌은 자신의 보트를 내주었고, 간단한 사용법을 배운 뒤 보트에 몸을 실었다. 노를 저어 포인트를 찾아 나섰다. 늦은 오후, 제방 우안 물수세미와 어리연이 산재한 곳에 보트를 정박하고 수초를 넘겨 쳐 수초 언저리를 회유하는 놈을 노려보기로 했다. 미끼는 품산지에서 잘 듣는 옥수수콘을 사용했다. 그러나 미동도 없는 찌를 밤새 바라보다 날이 밝아 철수. 낮에는 쉬었다가 늦은 오후에 다시 진입했다. 물색이 더 탁한 곳을 찾아 우측 연안 쪽으로 더 이동하여 어제처럼 물수세미와 어리연 경계지점의 언저리를 공략하였다. 한 대 한 대 정성을 담아 안착이 잘 되는 곳에 총 7대를 편성하였다.
밤 10시 30분, 44대가 끔뻑하고 움직임을 보였다. 걸면 4짜 후반인 곳이기에 바짝 긴장을 한 채 챌 준비를 하였다.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최대한 노력했다. 이때 서서히 솟아오르던 찌가 어리연 쪽으로 성큼성큼 잠겨 들어갈 때 강한 챔질을 하였다. 역시나 듣던 대로 고기는 브레이크를 걸고 움직이질 않는다. ‘됐다, 후킹 성공이다!’
그때부터 자세를 바꿔 만세를 부르듯 낚싯대를 치켜들고 섣불리 다음 동작에 들어가지 않고 몇 초를 기다렸다. 얼마나 지났을까? 붕어가 드디어 움직인다. 좌측으로 이동하여 서서히 수면으로 올라오는가 싶더니 움직임을 멈췄다. 마치 돌덩이처럼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 후 10여초가 지나자 이번에는 한 차례 점프를 하는 게 아닌가.
“네 녀석이 아무리 버텨도 소용없다. 이 순간을 위해 카본 5호줄로 교체하고 5짜 조사님들께 노하우를 전수 받은 나다.” 
뛰어오른 녀석이 가는 방향대로 낚싯대의 텐션을 유지하며 무리하게 강제집행을 하지 않고 최대한 힘을 뺀 후 뜰채가 닿을 거리까지 랜딩을 하였다. 그리고 드디어 뜰망에 안착시켰다.

 

 

 


 

 

5짜 조행기 2

 

 

10박11일째 드디어 50.5cm를 품에 안았다

 

김기섭 낭만보트 회원

 

해마다 배수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찾는 품산지. 6월 하순에 들어와 벌써 9일째 입질 한 번 받지 못해 의욕 상실 직전. 이날 같이 출조한 낭만보트 회원들과 점심으로 갈비살을 굽고 담소하면서 다시 전투력을 상승시켜본다.
올해는 유독 물이 맑아 낮낚시는 기대할 수 없다. 낮에는 철수하여 쉬었다가 늦은 오후시간에 진입하는 걸 반복하고 있다. 밤새 수면의 찌를 바라보고 있자니 본의 아니게 묵언수행하면서 7월 4일을 맞이한다. 연일 거듭되는 폭우로 수위가 많이 불어서 새벽 두 시경 잠긴 찌톱을 다시금 10cm 정도 올려놓고 기다리니 먼동이 트기 시작한다.
잠시 비가 그치면 주간케미로 바꿔야지 생각하던 새벽 5시 30분경 빗줄기가 이슬비로 바뀔 즈음 5푼 저부력찌로 편성한 10대의 낚싯대 중 좌측 4번 대에서 미세하게 찌의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한다. 찰나의 순간, 입질인가? 수초에 밀리는 건가? 만감이 교차할 때 두 마디 정도 느리게 상승하던 찌가 15도 정도 우측으로 약간 기우는 걸 보고 챔질을 했다. 묵직한 느낌, 천년학 36대가 활처럼 휜다.
엄청난 무게감! 살짝 떠오르던 놈이 다시 좌측으로 뺀다. 얼굴은 아직 못 봤지만 직감으로 엄청난 대물이란 느낌이 들었다. 사짜급의 움직임과는 달리 피아노줄 소리가 한참 이어졌고, 드디어 수면위로 떠올랐다. 길이에 비해 체고가 실로 엄청난 녀석이었다. 그러나 재차 보트 밑으로 파고들었다. 가까스로 버텨 천천히 힘을 빼고 수면으로 띄운 후 뜰채에 담아보니 3분의 2정도밖에 들어가지 않는다.
뜰채에 담긴 붕어를 보트에 들어 올려놓고 잠시 흥분을 가라앉히고 떨리는 손으로 계측을 해보니 계측자 위의 꼬리가 50을 살짝 넘겨 50.5cm를 가리켰다. 낚시 시작 후 어언 40년의 세월이 흘렀고, 품산지 도전 8년 만에 기록한 첫 5짜 붕어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다. 함께 파이팅을 해준 낭만보트 회원님들과 이 기쁨을 함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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