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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_신동현의 낙동강 순례-고령강정보 용암수로(신천)
2016년 08월 4727 10076

연재_신동현의 낙동강 순례

 

 

고령강정보 용암수로(신천)

 

 

한여름 포인트, 지금부터 시즌이다!

 

신동현 강원산업, 수정레저 필드스탭

 

7월 2일 비 온 뒤 고령강정보에 있는 용암수로로 지인 몇 분과 출조하였다. 올해는 낙동강이 전반적으로 조황이 떨어져 호황을 보이는 곳이 없었는데, 마침 장맛비가 내려 다소나마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또 예년 시즌에 맞춰 큰 기대 없이 찾은 것이다. 지도상에는 신천으로 나와 있으나 낚시인들은 용암면소재지 근처에 있다고 해서 용암수로라고 부른다. 행정구역은 성주군 용암면 동락리.
이 용암수로는 고령강정보에서 상류 쪽으로 10km 올라가면 본류 좌측에 위치해 있는데, 바로 위쪽에 규모가 비슷한 백천이 있다. 이 백천수로는 작년 9월호 낙동강 순례 제1편에 소개했다.

▲울산에서 온 김두현씨가 배수장 옆에서 옥수수 미끼로 낚은 37cm 월척붕어를 들어보이고 있다.

▲황금체색의 잘 생긴 용암수로 월척붕어.

▲용암수로 상류 마름군락 자리에 낚싯대를 편성한 필자. 취재일 이 자리에서는 50cm급 잉어만 1수 낚였다.

▲하류에 앉은 김종욱씨는 밤낚시에 4짜급 붕어를 한 수 놓치고 아침 6시경 31cm 붕어를 낚아 체면을 세웠다.

필자의 자리에서 바라본 용암수로 상류의 모습. 마름과 수몰나무가 잘 형성되어 있다.

 

용암수로와 인근 백천수로는 용호상박
용암수로와 백천수로는 지도상으로는 규모가 비슷하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용암수로가 더 크고 수심도 더 깊으며 마릿수나 씨알 면에서도 용암수로가 앞서는 편이다. 시즌도 차이가 있다. 백천수로는 용암수로보다 수심이 얕아서(그래도 2~3m이지만) 4월이면 시작되어 가을까지 꾸준한 편이며, 용암수로는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는 6월 중순부터 시작하여 7월 말까지 한 달 반가량 조황이 집중되는 게 특징이다.
용암수로는 한 쪽 연안에만 앉을 수 있는 데 비해 백천수로는 양쪽 연안으로 앉을 수 있어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백천수로가 앞선다. 그러나 수초 형성 등 낚시여건은 용암수로가 뛰어난 편으로 4짜 확률도 용암수로가 높은 편이다. 백천수로는 부레옥잠이 많이 자라 있는 반면 용암수로는 수몰나무와 마름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큰 비가 내리면 백천수로는 쉽게 뻘물이 형성되는 편이다. 또 한 가지, 용암수로는 백천수로에 비해 잡어(끄리, 강준치 등) 성화가 덜하다는 장점도 있다.

 

1~2m 수심의 턱 위에서 입질
취재일 현장을 찾았을 때 용암수로보다 백천수로에 더 많은 낚시인들이 앉아 있었다. 용암수로보다 백천수로가 진입여건이 좋고, 또 비 온 뒤라 용암수로에 비해 물색이 더 탁해져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별한 조황은 없는 듯했다.
오후 3시경 용암수로에 도착했는데, 아침에 들어온 이재동씨(경북 칠곡)는 배수펌프장 위쪽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고, 벌써 37cm짜리 월척붕어를 낚아 놓고 있었다. 연안을 살펴보니 수위가 높아져 연안의  육초대가 물에 잠겨 있었고, 물색도 적당하게 탁해져 있는 등 당일의 낚시 여건은 좋아보였다.
최근에 용암수로를 찾은 건 2년 전 장마가 끝나고 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는 7월 중순쯤이었다. 당시 대구 일요낚시 회원들과 하룻밤 낚시를 하여 대부분 월척붕어로 손맛을 본 경험이 있다. 취재일은 용암수로에는 이미 마름이 자라 군락을 이루고 있었는데, 나는 마름이 잘 자란 상류에 자리를 잡고 수초작업을 한 뒤 2.8대부터 3.8대까지 총 10대를 폈다. 수심은 1.5m 전후.
동행한 낚시인 3명은 중하류 수몰나무와 마름수초를 노려 자리를 잡았는데, 그곳은 수심이 1~1.2m라고 했다. 용암수로 본류는 3~4m로 깊은 편이나 수초가 형성된 연안의 수심은 낚시하기에 알맞은 1~2m 수심을 보였다. 이곳 붕어들은 평소에는 깊은 본류에 머물다 여건이 맞으면 얕은 수초지대로 나와 먹이활동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필자가 낚싯대를 펴는 동안에 이재동씨는 32cm 월척 1수를 더 낚았다. “오늘 대박 나겠다” 며 저녁을 먹고 각자 자리로 돌아가 밤낚시 준비를 하였다.

 

배수 악재 속에서도 월척붕어 상면
얼마 지나지 않아 하류에 앉은 김종욱씨에게서 전화가 왔다. “1.5칸 짧은 대에 입질을 받았는데, 미처 뜰채를 펴놓지 않은 상태여서 그냥 들어 올리려다 목줄이 끊어져 붕어를 놓쳤다”고 탄식을 했다. 밤 11시경에는 필자 옆에 앉은 낚시인이 잉어를 걸었는지 한참 동안 실랑이를 벌였다. 그 뒤 수문을 열었는지 물이 빠지기 시작하여 우리는 차에 들어가 휴식을 취했다. 아침 5시경 일어나 조황 확인 차 하류 쪽으로 가보니 김두형씨가 방금 전에 옥수수 미끼로 낚았다며  38cm 붕어를 보여주었다. 나는 아침 7시경 첫 입질을 받았는데, 순식간에 총알을 차고 나가 낚싯대 허리까지 휘어지는 것을 확인하고 재빨리 낚싯대를 두 손으로 낚아챘다. 단번에 잉어임을 알아챘다. 반대편으로 겨우 낚싯대를 세웠지만, 엄청난 힘에 제압이 힘들었고 설상가상 마름에 엉켜 한참 승강이를 벌이다가 조금씩 연안으로 끌려나왔는데, 마름을 뒤집어쓰고 나온 놈은 예상대로 50cm가 넘는 잉어였다.
한바탕 소란을 피우고 잠시 쉬고 있는데 이번에는 이재동씨가 38cm 붕어를 낚았다고 한다. 그는 월척 3수에 준척 1수를 낚았다. 미끼는 글루텐을 사용했다. 바로 옆에 앉은 배종욱씨 는 초저녁에 한 마리 놓치고 새벽에 31cm급 월척 한 수를 옥수수 미끼로 낚았다고 한다. 김두현씨는 37cm 한 수를 낚았다.
이번 용암수로의 낚시는 아침까지 이어진 배수로 인하여 밤낚시를 제대로 못했지만 수위가 내려가는 상황에서도 아침에 월척붕어 입질을 받아 기대 이상의 조과를 올릴 수 있었다. 배수는 철수 때까지 이어져 40cm까지 내려갔는데, 필자의 상식과 낙동강 낚시 경험으로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지만 배수라는 악재 속에도 월척 붕어가 여러 마리 나온 것은 불행 중 다행이었다.   

 

▲칠곡에서 출조한 이재동씨가 글루텐 떡밥으로 낚은 38cm 붕어.

▲용암수로와 낙동강 본류가 만나는 합수머리는 릴낚시인들이 많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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