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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_청양 백금지-백월산 신선들 낚시하던 곳인가
2016년 08월 4179 10096

충남_청양 백금지

 

 

백월산 신선들 낚시하던 곳인가

 

 

김경준 객원기자, 트라이캠프·한피싱 필드테스터

 

충남 청양군 남양면 백금리 백월산 등산로 입구에 있는 백금지는 산세와 경치가 수려하다. 등산과 낚시 그리고 캠핑까지 1석3조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물이 유리알처럼 맑아 낮에는 전혀 낚시가 되지 않으나 밤에 옥수수나 글루텐 미끼를 쓰면 붕어가 잘 낚인다. 수면적은 5천평, 수심은 3~4m로 깊은 편이며 상류에서 제일 얕은 곳이 2m권을 유지한다. 최상류를 제외하고는 너무 깊기 때문에 갓낚시를 해야 한다. 따라서 장대보다 3칸 이하의 짧은 대가 많이 쓰인다.

 

▲백금지 중류에서 바라본 상류의 모습. 경치가 좋고, 물색이 맑은 청정낚시터이다.

이름 모를 새가 필자의 낚싯대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필자는 여름이면 피서를 겸해 해마다 백금지를 찾고 있다. 밤에는 낚시를 하고 낮에는 상류로 흘러드는 개울에 몸을 담가 땀을 씻을 수 있어 좋다. 그리고 제방 무넘기 옆에는 화장실도 있으며 정자도 두 개나 있어 입질이 없는 낮에 쉴 수도 있다. 차량의 통행이 거의 없어 조용히 낚시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백금지 최상류에는 100평 남짓한 공터가 있어 여러 동의 텐트를 칠 수 있고 그 옆으로는 시원한 개울물이 흘러 캠핑을 하기에 좋다. 어차피 백금지는 낮에는 입질이 없기 때문에 낮에는 캠핑과 산행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백금지는 산속에 있어서 한여름이라도 밤에는 추우므로 외투를 챙겨가야 한다.
백금지 붕어는 챔질을 하자마자 바다의 농어처럼 바늘털이를 하여 우리는 ‘털털이 붕어’라고 부르는데, 날씬한 체형에 힘이 대단하여 손맛이 일품이다. 필자가 백금지를 찾는 이유도 그 손맛 때문이다. 주로 낚이는 씨알은 7~8치지만 손맛은 준척 못지않다. 밤낚시를 하면 월척붕어도 낚이지만 귀한 편이다.

 

7~8치 붕어가 마릿수 입질
본격적으로 더위가 찾아온 6월 16일. 조운봉, 박정제씨와 백금지를 찾았다. 저녁에는 서울에 사는 서정은씨가 합류하였다. 서정은씨는 작년에 나와 함께 백금지에서 손맛을 본 경험이 있다. 점심 때쯤 현장에 도착했는데, 예상대로 물이 많이 빠져 있었다. 수심이 깊기 때문에 만수위 보다 갈수기에 낚시가 잘 된다.
백금지의 최고 포인트는 제방에서 상류를 봤을 때 좌안(도로 건너편) 중류의 밤나무숲이다. 씨알도 좋고 마릿수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좌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저수지 상류 공터에 주차한 뒤 짐을 메고 100m 이상 걸어야 한다. 그러나 진입만 하면 조과를 보장 받을 수 있다. 밤나무숲은 3~4자리 정도 나온다.
날씨가 더운 탓에 거리가 먼 밤나무숲을 포기하고 도로변 중하류에 자리를 잡았다. 미끼는 옥수수를 사용했다. 이날 밤 필자는 6치부터 9치까지 10여수를 낚아 손맛을 보았고 상류에 앉았던 서정은씨는 초저녁에 입질이 없자 제방으로 옮겨서 10여수를 낚는 실력을 발휘했다.
입질 시간대는 날이 어두워지고 난 직후부터 새벽 1시까지 이어졌고 1시가 넘어서면 입질이 주춤해졌다. 떡밥보다 옥수수 미끼에 씨알이 굵고 찌올림도 좋다.

 

 1 백금지 초입 제방 옆에 있는 쉼터.  2 백금지 제방 옆에 있는 백월산 등산로 입구.  3 백금지 우안 하류 쪽에 자리를 잡고 있는 필자의 낚시자리.  4 무넘기 위로 철제다리가 놓여 있어 제방으로 도보 진입할 수 있다.  5 서울에서 온 서정은씨의 부인이 낚시를 하고 있는 모습.  6 중류권에 앉은 홍성의 박정제씨 자리. 취재일 대부분 손맛을 볼 수 있었다.  7 백금지에서 채집한 다슬기.  8 서정은씨 부부가 제방에서 낚은 조과.  9 서정은씨가 제방에서 낚은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가는길 대전당진고속도로 신양톨게이트를 나와 청양시내까지 간다. 부여 방면으로 5분 정도 가다가 금정삼거리에서 남양면 방면으로 우회전한 뒤 남양면소재지 입구의 남양사거리에서 다시 우회전한다. 610번 지방도를 타고 4km를 가다 신왕리마을 삼거리에서 11시 방면으로 좌회전한 뒤 백금리 이정표를 따라 1.7km 진행하면 백금지 제방이 보인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청양군 남양면 백금리 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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