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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_충주 용원지(신덕지)-한여름밤의 꿈
2016년 09월 4261 10131

충북_충주 용원지(신덕지)

 

 

한여름밤의 꿈

 

 

박 일 객원기자

 

베란다 깊숙이 들어선 우기의 한 자리 햇살, 어느 구석에선가 지난 여름 낚시터의 애진 기억 하나 아른아른 떠다니고, 그늘진 탁자 위에 쌓인 낚시장비들은 생기를 잃고 있다. 높은 불쾌지수를 동반한 복더위는 더 이상 나를 집에 있질 못하게 만든다. 더위도 피하고 낚시도 할 수 있는 장소가 어디에 있을까 하는 생각에 이곳저곳 낚시터 상황을 알아본다. 여름의 정점인지라 수온이 높아 수심이 얕은 낚시터는 낚시할 상황이 안 될 것 같고 해서 중형지나 대형지 중 수심이 깊고 그늘이 있는 곳을 찾던 중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자주 낚시를 같이 다니는 후배 전영민씨가 친구들과 충북 충주 용원저수지(일명 신덕지)에서 휴가낚시를 즐기고 있다는 것이었다. 충주시 신니면 송암리에 있는 용원지는 1949년에 준공된 만수면적 30만평의 저수지로 중부권에서는 상당히 큰 저수지에 속한다. 토종붕어가 잘 낚이는 관리형 낚시터인데 교통이 편리하고 매점과 식당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수심이 깊고 풍광이 수려한 저수지로 오래전부터 유입된 배스의 영향으로 씨알 좋은 붕어가 낚이기로 잘 알려진 곳이다.

 

▲용원지 관리실 옆 둠벙 노지 포인트에 어둠이 내리자 김선태씨가 띄워놓은 케미가 수면에서 반짝거리고 있다.

▲상류 좌대에서 밤낚시를 즐긴 윤성환, 전영민, 박천호씨(좌측부터)가 대물붕어를 들고 즐거워하고 있다.

▲‌“언제 입질이 오려나?” 수몰나무와 수초사이에 찌를  띄워 놓았다.

▲‌둠벙 노지포인트에서 낚인 붕어들. 대부분 준척급이다.

‌수몰나무와 수초대가 적절하게 섞인 둠벙에서 해 질 무렵 입질을 기다리고 있는 일행들.

 

초록 물가의 그늘이 그리워
갈 곳이 정해진 나는 조우 박동일씨와 함께 낚시가방을 메고 길을 나섰다. 낚시를 핑계로 길을 나섰지만, 실은 무더위를 피해 조금이라도 시원한 물가의 그늘이 그리웠다. 휴가 차량이 많아 3시간이나 걸려 도착한 용원지는 예상대로 시원한 풍광을 보여주고 있었다. 미루나무 아래에 누워 책을 읽는 사람들. 강둑을 따라 만들어진 산책로에는 여유로움과 자유가 현실과 유리된 채로 공존하고 있다.
관리형인 용원지는 수상좌대와 노지로 구분되어 있는데 후배인 전영민씨 일행은 상류 수상 좌대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다. 간단하게 후배들과 인사를 나누고 우리는 좌안 하류에 있는 관리실 옆에 있는 본류와 이어진 둠벙(7천평 정도 된다)에서 노지 포인트를 잡아 낚시를 하기로 하였다.
저수위에는 수심이 얕아 낚시를 하기 힘들었던 둠벙인데 장마로 수위가 불어나면서 둠벙에서 낚시가 가능해졌다고 한다. 이곳에는 수몰나무와 수몰 육초지대가 좋은 포인트를 형성하여 분위기가 좋았다. 수몰나무 주변에 라이징하는 붕어의 모습에 기대를 하며 낚시 준비를 하였다.
하지만 수심이 생각보다 2.5~3m 정도로 깊어 2.8칸 이상의 장대를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용원지에 우리가 도착한 후 용인에 사는 후배 김선태씨와 친구가 합류해 노지에서 낚시하는 사람은 4명으로 늘어났다.
수초 제거와 채비 준비를 모두 마치고 나니 호수 너머로 지는 석양이 멋진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간단한 저녁 식사 후 본격적인 낚시에 들어갔다. 미끼는 글루텐과 지렁이, 옥수수를 사용했다. 지렁이 미끼에 동자개와 배스 그리고 메기가 간혹 올라오지만 기다리는 대물붕어는 아직 소식이 없다.
김선태씨가 밤 11시경 7~8치 정도 되는 붕어 두 마리를 낚아냈다. 밤새 우리 일행이 낚아낸 조과는 붕어 4~5마리와 자라 한 마리, 그밖에 누치, 마자 같은 강고기가 전부였다. 분위기에 비해 조과는 저조한 편이었다. 현지꾼의 말에 의하면 더위가 좀 주춤해지고 수위가 낮아지는 9월이 되면 포인트도 많아지고 낚이는 붕어의 씨알과 마릿수가 좋아진다고 한다.

 

▲‌상류 수상 좌대에 오른 전영민씨 일행들의 아침낚시 모습.

▲‌상류 수상 좌대에 오른 전영민씨 일행들의 아침낚시 모습.

▲‌‌둠벙에서 밤낚시를 즐긴 박동일씨가  자신의 조과가 든 살림망을 들어보이고 있다.

▲ 짙은 녹음 속에서 하룻밤 낚시를 즐긴 일행들.

▲우리 일행들이 낚시한 둠벙 포인트를 상류에서 바라 본 모습. 연안 따라 수몰나무가 잘 발달해 있다.

▲‌우리보다 하루 먼저 온 낚시인이 철수를 하기 위해 낚싯대를 접고 있다.

▲보트를 타고 우측골 방면으로 가면서 촬영한 사진으로 다리를 지나면 많은 수상 좌대가 배치되어 있다

 

9월부터 11월 초까지 피크시즌
아침에 관리실에서 제공해주는 배를 타고 저수지를 한 바퀴 돌아보았는데, 수상좌대에서 낚시했던 후배는 2명의 친구와 함께 밤낚시를 하여 35~41cm 사이의 대물 붕어를 5마리나 낚아놓고 있었다. 8치급 붕어도 10여 수니 좋은 조황이다. 노지에서 낚시한 현지낚시인들도 4짜 한두 마리와 대물붕어의 조과를 올린 이들이 있었고, 수몰나무 사이에 잘 배치된 수상좌대에서는(용원지 수상좌대는 모두 24개가 있다.) 빈작도 있었지만 대물 붕어를 4~5마리 낚은 낚시인들도 있었다.
관리인의 말에 따르면 용원지는 봄과 가을에 붕어가 잘 낚이는데, 9월부터 11월 초 사이에 연중 조황이 가장 좋다고 한다. 미끼는 옥수수와 글루텐이 잘 들으며 전반적으로 수심이 깊기 때문에 긴 대를 사용하는 게 좋다고 했다. 연안낚시 입어료는 1만5천원. 수상좌대는 소형 7만원, 대형 12만원을 받고 있다.   
관리실 043-851-1720, 010-5463-1720

 

가는길 평택제천간고속도로 서충주IC에서 빠지면 가깝다. 톨게이트를 나와 대화삼거리에서 좌회전 한뒤 동락초등학교를 지나면 곧바로 용원지 상류로 진입하게 된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신니면 송암리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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