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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_ 이방원의 조행실록 3-원주 신평지
2016년 09월 6082 10132

연재_이방원의 조행실록 3

 

원주 신평지

 

 

배스터에서 토종터로 완전히 살아났다!

 

이방원 이천 이방원의 붕어낚시 대표

 

이번호에 소개할 곳은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신평리에 소재한 3만3천평의 신평저수지다. 8년 전 배스가 유입되어 대물터로 바뀐 곳인데, 낚시춘추 2012년 10월호에 ‘신평지 대물낚시터로 떴다’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바 있다.
나는 지금부터 6년 전인 2010년쯤 중하류 제방 쪽 새물이 유입되는 곳 바로 옆에서 긴 대를 이용하여 새우낚시를 한 적 있는데 하룻밤에 준척은 셀 수도 없고 월척으로만 여섯 수를 낚은 기억이 있는 곳이다. 그 뒤로 한동안 잊고 지냈는데, 지난 8월 초 우리 회원이 신평지에서 월척 3마리와 7~8치급 붕어를 마릿수로 낚았다는 낭보를 알려왔다.
“대물터로 알고 있었는데 배스가 사라졌는지 10마리 잡으면 여덟아홉마리가 일고여덟치급이 낚였어요. 배스 유입 후 사라졌던 새우와 참붕어도 다시 채집되어 새우를 미끼로 낚시를 했습니다.”  
깜짝 놀란 나는 예전 추억도 있고 해서 오랜만에 이방원의 붕어낚시 카페 회원 심경선, 장인덕, 김성현씨와 함께 지난 8월 6일 신평지를 찾았다.

 

▲신평지 도로변 중류에서 옥수수와 새우 미끼로 붕어를 노리고 있는 이방원의붕어낚시 회원 장인덕씨.

▲동동채비에 새우미끼를 꿴 모습.

▲취재일 새우와 옥수수를 사용하여 낚은 하룻밤 조과.

장인덕 회원이 날이 밝은 아침 8시쯤 새우로 중치급 붕어를 낚고 즐거워하고 있다.

 

“중치급이 마릿수로 낚이고 새우와 참붕어도 채집돼요”
신평지 포인트는 크게 세 곳으로 나뉜다. 상류 육초밭, 중류 마름밭, 하류 맹탕 포인트이다. 따라서 각자 입맛에 맞는 포인트를 골라 공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여름철에는 수심이 좋은 중류와 하류권에서 낚시를 하는 게 좋다.
신평지에 도착하여 낚시할 곳을 찾아 상류부터 하류까지 둘러보았는데, 도로 건너편은 산으로 이루어져 있어 앉을 자리가 많지 않고 도로변 중류에 도착하니 넓은 공터가 있어 그곳에 자리를 잡았다. 물속을 살펴보니 정말 살아서 돌아다니는 새우가 눈에 띄었다. 그럼 배스가 떼죽음을 당했거나 누가 말끔히 퇴치라도 했단 말인가. 늦은 오후시간 채집망을 넣었더니 새우뿐만 아니라 참붕어, 피라미까지 들어왔다. 정말 신평지가 배스가 유입되기 전 상황으로 돌아간 것이었다. 예전에도 새우미끼가 잘 듣던 곳이라 회원들과 나는 이날 밤낚시는 새우와 옥수수로 공략하기로 하였다.
신평지는 수심 깊은 계곡지다. 수심을 체크해보니 3.2칸 이하는 3m, 3.2칸을 넘어 4~6칸대는 4m까지 나왔다. 장인덕씨는 마사토가 무너져 내려 둔덕을 이루는 곳에 포인트를 잡고 낚시를 했다. 낚싯대는 2.4칸부터 5.2칸까지 사용하며 바로 앞 둔덕과 멀리 마름 포인트까지 골고루 공략을 시도하였다.
장인덕씨 우측에 자리 잡은 심경선씨는 32칸부터 52칸까지 마름 사이사이에 찌를 세웠다. 김성현씨는 4칸 이상의 긴 낚싯대를 가지고 연안으로 붙여 비교적 얕은 수심을 공략했다.
우리는 수심 1.5m 이하에서는 초저녁과 새벽에 먹이사냥을 하러 연안으로 접근하는 붕어를 고려하여 새우 미끼를 선택하고, 2m 이상의 깊은 수심은 회유로 및 깊은 수심층에 머무는 붕어를 고려하여 옥수수를 선택하여 낚시를 하였다.

 

▲‌신평지 중류 마름밭에 찌를 세운 심경선씨 자리.

▲오전에 입질이 활발해지자 찌를 주시하고 있는 심경선씨.

▲신평지 중류 마름 포인트에 대편성을 하고 있는 심경선씨.

▲좌)‌장인덕씨가 자신이 낚은 붕어가 든 살림망을 보여주고 있다.  우)‌심경선씨가 새우미끼로 낚은 8치급 붕어.

 

입큰붕어로 변한 신평지 붕어들
초저녁부터 밤늦게까지 다문다문 물어주는 7~9치 씨알의 붕어를 낚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월척은 정녕 안 낚이는 것일까? 날이 밝고 난 6시 30분쯤 김성현씨의 자리에서 강한 챔질 소리가 들렸다. ‘철퍼덕’ 심한 물소리가 나서 달려가 보니 31.5cm 월척이 낚였다. 체고가 높은 붕어는 숨을 몰아쉬며 나를 째려보는 듯했다.
초저녁에는 연안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붕어로 인해 비교적 짧은 낚싯대에 입질이 집중되다가 밤이 깊어 새벽으로 갈수록 긴 대에서 입질이 활발하였다. 그리고 신평지는 이날 초저녁 케미 꺾기 전인 7~8시 사이와 새벽 2시부터 5시 사이에 제일 잦은 입질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신평지 붕어에서 또 다른 특징을 발견했는데, 입이 굉장히 커졌다는 것이다. 이는 옛날에는 볼 수 없었던 현상으로 9치급 붕어가 마치 4짜 붕어 입 크기와 얼추 비슷할 정도였다. 처음에 우리는 작은 바늘을 사용했다가 헛챔질이 많아 큰 바늘로 바꾸었더니 제대로 입걸림이 되었다. 나는 동동채비에 잔 씨알의 붕어를 피하고 큰 붕어를 골라 낚기 위해 붕어바늘 13호 이상의 큰 바늘을 사용하였다. 회원들도 씨알 선별을 위해 감성돔 4~5호 바늘에 옥수수 3~5알씩 꾸역꾸역 밀어넣고 낚시를 하여 준수한 씨알의 붕어를 낚을 수 있었다.
신평지는 예부터 4짜붕어 개체수가 풍부한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우리가 출조하기 일주일 전에 4짜 붕어가 낚였다고 신평지 소식을 알려온 회원이 말했다. 신평지는 수심이 깊어 한 여름에도 준수한 씨알이 잘 낚이지만 본격시즌은 10~11월 두 달이 손꼽힌다. 그리고 신평지를 공략할 땐 붕어의 취이시간대를 고려한 대편성과 수심 깊은 곳으로의 회유를 고려하여 골고루 대편성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새우는 현장에서 채집되니 옥수수만 준비해 가면 된다. 

 

가는길 중앙고속도로 원주톨게이트에서 나와 호저면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호저면소재지 내 큰 사거리에서 매화마을 방면으로 우회전한 뒤 5분 정도 가다 장현교 다리를 건너기 전 좌회전한다. 1km 정도 가다 문막, 서울 방면으로 좌회전하여 5분 정도 진행하면 신평지 좌측 제방에 닿는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원주시 지정면 신평리 633(도로변 중상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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