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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_공주 유구천-해월보 붕어들은 바닐라향을 좋아해
2016년 09월 5152 10135

충남_공주 유구천

 

 

해월보 붕어들은 바닐라향을 좋아해

 

 

김경준 객원기자, 트라이캠프·한피싱 필드테스터

 

금강의 제1지류에 속하는 유구천은 공주를 대표하는 강낚시터로 전체 길이가 25km 정도 되는데, 낚시를 할 수 있는 곳은 15km 정도이며 이곳에는 약 10개의 보가 이어져 있다. 옥수수나 글루텐을 미끼로 중치급 붕어부터 4짜 붕어까지 힘 좋은 강붕어를 만날 수 있다. 붕어 외에도 손님고기로 동자개, 모래무지, 쏘가리, 끄리 등 온갖 강고기를 낚을 수 있다. 유구천은 충남지역뿐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많이 찾아오는 강낚시터다.

 

▲해월보에서 낚싯대를 편성한 필자의 자리. 줄풀 쪽에 붙인 채비에서 입질이 잦았다.

▲배완호씨가 수중좌대를 설치하고 짐을 옮기고 있다.

▲필자의 자리에서 바라본 건너편 산 밑 포인트. 수심이 깊고 대물 확률이 더 높다고 했다.

▲배완호씨가 낚은 월척붕어.

▲‌동틀 무렵에 낚은 붕어를 보여주고 있는 필자. 강붕어 답게 손맛이 일품이었다.

 

‘유구천 박사’ 신민영씨가 추천한 곳
올 여름은 유난히 더워 갈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유구천에서 붕어가 잘 낚인다는 소식을 듣고 네이버카페 오로지붕어 운영자인 신민영씨에게 유구천 줄기 중 좋은 포인트 한 곳을 소개해달라고 부탁했다. 신씨는 고향이 공주 유구읍이어서 누구보다 유구천 정보에 해박하다. 그가 추천해준 곳은 공주시 사곡면 해월리 당진대전간고속도로 밑에 있는 해월보였다. 유구천에서는 중하류권에 해당한다.
필자는 7월 28일 트라이캠프클럽 회원인 배완호씨(수원)씨와 서울 목동에 거주하는 김태진씨와 함께 유구천을 찾았다. 이날도 기온이 높았지만 간간이 소나기가 내려줘서 더위는 참을 만했다. 해월보는 길이 500m, 폭 70m 정도 되었는데, 우리는 보에서 상류를 봤을 때 좌측 중류쯤에 나란히 자리를 잡았다. 배완호씨와 필자는 바지장화를 착용하고 물에 들어가 수중좌대를 설치하고 낚싯대를 펼쳤다.
비가 내려서 그런지 물 흐름이 있었고, 물색은 다소 맑아 낮에는 입질이 없었다. 이윽고 어둠이 내리고 고요한 밤이 찾아왔다. 먼 곳에서 차 지나가는 소리만 간간이 들릴 뿐이었다. 조용하던 낚시터에서 정적을 깬 사람은 필자의 옆자리에서 수중전을 펼치던 배완호씨였다. ‘휙’ 하는 챔질 소리와 함께 물고기가 퍼덕이는 소리가 들려 왔다. 전화를 걸어 물어보니 좌측 줄풀밭에 붙여 놓은 곳에서 입질을 받았는데, 월척이 넘을 것 같다고 했다.
부러운 마음에 필자도 기대를 하며 열심히 노려보았지만 입질이 없어 새벽 1시경 잠시 잠을 청했다가 새벽 4시경 일어나서 연달아 준척급 붕어를 낚았다. 배완호씨는 계속 입질이 들어와 밤을 꼬박 새웠는데, 5마리의 붕어를 낚았다. 김태진씨 역시 새벽녘에 두 마리의 붕어를 낚았다. 옥수수에는 입질이 없었고, 전부 바닐라향 글루텐에 낚였다. 필자 일행이 낚시한 좌측 연안의 수심은 1~1.5m가량이며 건너편은 2~3m로 깊었다.

 

물흐름 따라 낚싯대 길이 달리해야
유구천은 전반적으로 낮낚시보다는 밤낚시와 동틀 무렵부터 오전 9시까지 잘 낚인다. 초저녁에 입질이 잦고 그 이후에는 간헐적으로 오기 때문에 자정 무렵에는 쉬었다가 새벽에 집중하는 것이 조과를 높이는 방법이다. 
미끼는 옥수수를 쓰면 씨알 선별은 되겠지만 글루텐떡밥에 입질이 빠르다. 물 흐름이 있는 곳이라면 짧은 대로 뚝 떨어지는 곳을 노리는 게 좋다. 반대로 물 흐름이 없는 곳이라면 긴 대로 물골을 노리는 것이 낚시요령이다. 수심이 얕은 곳은 정숙해야만 입질을 받을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비가 오면 물이 금방 불었다 줄었다 하므로 항상 여유 있게 낚시자리를 세팅하고 낚시를 즐겨야 할 것이다. 

 

가는길 서천공주간고속도로 서공주 톨게이트에서 나와 우성면 쪽으로 우회전한다. 32번 국도를 타고 가면 사곡면소재지에 닿고, 사곡교차로를 지나 2km 정도 직진하면 당진대전간고속도로 밑으로 우리가 낚시한 해월보가 보인다.

 

▲월척붕어가 뜰망에 담기고 있다.

▲ ‌대물미끼로 통하는 옥수수. 마릿수 손맛을 보려면 글루텐을 써야 한다.

▲ ‌김태진씨가 오징어순대전과 소고기로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배완호씨가 동이 튼 직후 월척붕어를 걸어 손맛을 즐기고 있다.

▲트라이캠프클럽 김태진씨가 글루텐 미끼로 낚은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상류부터 차례로 살펴보는

 

유구천의 보낚시터들

문화동보
최상류에 있는 창말보는 공원으로 조성되어 낚시를 금지하고 있다. 낚시는 그 아래쪽에 있는 문화동보에서부터 가능하다. 문화동보는 옛날부터 7~8치급이 주종으로 다른 보에 비해 평균 씨알이 작은 곳으로 알려진 곳인데, 작년 산란철부터 시작하여 올 여름까지 굵은 씨알의 붕어들이 많이 배출되고 있다.

 

증미보
유구천 중류권으로 씨알은 그리 크지 않지만 마릿수가 좋아 짬낚시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월척급은 간혹 선보인다.

 

동원보
증미보 아래쪽에 있는 동원보는 ‘그림 좋은 곳에 붕어 없다’는 말을 실감나게 하는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경치는 좋은 곳이나 수심이 깊어 붕어보다는 메기나 가물치, 동자개, 쏘가리 등이 잘 낚인다.

 

화쟁이보
붕어 개체수가 많고 잔 씨알부터 4짜 붕어까지 다양하게 나와 대물꾼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옥수수 미끼가 잘 듣는다.

 

석성보
화쟁이보 밑에 있다. 전체가 돌바닥으로 되어 있으며 벽도 돌로 되어 있다. 돌이 많아 돌석(石)자를 쓴 것이 아닌가 추측

된다. 붕어보다는 메기와 동자개가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영정보
매스컴에 자주 소개된 유명한 포인트다. 붕어 씨알은 9치부터 사짜까지 다양하게 낚이며 특히 붕어 힘이 좋다. 밤낚시보다는 아침낚시가 유리하다.

 

밤섬보
진입은 쉬우나 폭이 좁아 물흐름 때문에 낚시가 불편한 점이 있다. 짧은 대로 갓낚시를 하면 아침에 잦은 입질이 들어온다.

 

해월보
밤섬보 밑으로 이번에 필자가 낚시한 보다. 해월보는 예전에 다리가 없을 때는 수심이 4m 정도까지 나와 낚시가 불가능했는데 다리 공사 이후 토사가 밀려 들어와서 수심이 얕아져 낚시가 가능하게 되었다. 다른 보에 비해 배스 성화가 심한 편으로 요즘 들어 4짜 붕어까지 종종 선보이며 많은 낚시인들이 찾고 있다. 낮낚시는 잘 안되고 밤낚시와 새벽 동틀 무렵이 좋다.

 

동신보
해월보 밑에 있다. 허리급 월척 붕어들이 잘 나오는 곳으로 최하류 수영장 건너편 포인트가 제일 유망하다.

 

꽃보
제일 하류에 있는 꽃보는 자동차 진입이 쉬우며 가족단위로 많이 찾는 곳이다. 바닥은 돌과 흙으로 되어 있으며 다양한 강계 어종이 서식해 잔 손맛터로 인기가 좋다. 붕어는 8치 전후의 씨알이 잘 낚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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