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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첫 4짜가 금붕어라니…- 붉은 사짜를 보니 하늘이 노랗더라
2009년 01월 4483 1015

내 생애 첫 4짜가 금붕어라니…

 

 

붉은 사짜를 보니 하늘이 노랗더라

 

이동헌 광주 무지개조우회 회원

 

 

▲ 신안군 병풍도에서 낚은 4짜 금붕어를 보여주고 있는 필자.

 

 

11월  22일, 무지개조우회 조성흠 고문님과 함께 섬붕어 출조를 나섰다. 오늘은 오매불망 그리는 4짜 붕어를 만날 수 있을까? 
섬마다 가뭄 여파가 심해 조황은 예년만 못하다. 출조지를 고민하다가 꽝을 치더라도 가보지 않은 섬을 한번 들어가보기로 했다. 그래서 결정한 곳이 신안군 압해면의 병풍도. 증도 바로 밑에 있는 섬이다.
병풍도의 저수지와 수로들을 둘러보았지만 가뭄 여파로 낚시할 곳을 찾기 힘들다. 결국 마음이 가는 이름 모를 저수지에 짐을 내렸다. 그러나 찌는 다음날 새벽까지 미동도 없었다. 낚싯대를 걷고 수로를 찾아다녔다. 조그만 수로가 눈에 띄었다. 조 고문님이 내가 보는 앞에서 4짜붕어를 너무도 가뿐히 낚아 올린다. 역시 명불허전! 그렇게 4짜를 낚기 위해 조 고문님을 쫓아 다녔지만 내게는 너무도 먼 꿈일까? 내심 오기가 발동했다.

 

병풍도 저수지에서 낚은 41.2cm 금붕어

 

말풀이 많은 저수지가 눈에 띄어 자리를 잡았다. 말풀 틈새로 지렁이를 6~8마리씩 꿰어 긴 대 위주로 4대를 펼쳤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을까. 5칸대에 반응이 온다. 그리고 찌가 하늘로 솟구친다. 강한 챔질! 수면의 물보라가 장난이 아니다. 힘쓰는 걸 보면 분명 월척 이상이었다. 바라건대 4짜 붕어가 올라와다오. 마음속으로 간절히 빌었다.
붕어가 수면으로 고개를 내미는 순간 수면이 온통 빨갛다. 비단잉어? 순간 하늘이 노래지고 황당했다. 이런 조그마한 섬에서 비단잉어가 웬 말인가? 화가 나기보다는 서운한 감정이 들었다. 연안으로 끌어낸 뒤 자세히 살펴보니 수염이 없다. 그리고 꼬리가 무지하게 길다. 너무나도 큰 금붕어였다.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내 생애 첫 4짜가 금붕어라니. 듣지도 보지도 못한 4짜 금붕어를 낚았다.

 

▲ 계측자에 올려진 대물 금붕어.

계측 결과 41.2cm다. 꼬리 길이만 10cm 정도 되는 것 같다. 대물낚시를 배우고 4짜를 목표로 나름대로 부지런히 뛰어다녔다. 병풍도에서 만난 이 ‘붉은 4짜붕어’가 길조일까 흉조일까? 모르겠다. 황금빛 4짜 붕어를 향한 나의 도전은 더욱 거세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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