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바다
대어-돌돔 신기록 탄생 73.8cm!
2016년 09월 4606 10157

대어

 

 

돌돔 신기록 탄생 73.8cm!

 

 

돌돔전문가 심근섭, 덕우도 노랑바위에서 ‘꿈의 7짜’ 포획

 

이기선 기자

 

돌돔 부문 국내 최대어가 탄생하였다. 8월 5일 오전 8시경 전남 완도군 덕우도 남쪽 노랑바위에서
광양로타리낚시 점장 심근섭씨가 성게 미끼로 73.8cm 초대형 돌돔을 낚은 것이다.
이 돌돔은 국내최초의 7짜 돌돔이다. 그동안 낚시춘추 집계 국내 돌돔 기록어는 2015년 4월 제주
지귀도에서 강영민씨가 낚은 배출된 69cm였다.

 

덕우도는 돌돔낚시터로는 비교적 가까운 중근거리 섬이며 작년에 63cm 돌돔이 낚이기는 했지만 대물터로 부각되는 곳은 아니었다. 이번에 7짜 돌돔을 배출한 노랑바위는 덕우도 본섬 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작년에 심근섭씨가 처음 개발한 포인트다. 재작년까지는 돌돔낚시를 전혀 하지 않던 생자리였다. 작년에 심근섭씨와 같이 내린 회원이 63cm를 낚은 후 대물터로 눈도장을 찍은 곳이다.
심근섭씨는 20년간 돌돔낚시만 해온 전문가로서 그가 만든 돌돔낚싯대와 티타늄 돌돔받침대는 그의 닉네임 ‘괴물’에서 딴 ‘몬스터’란 브랜드로 인터넷에서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그는 여수, 고흥, 장흥을 중심으로 남해서부권 돌돔낚시터를 개발해왔고, 이번 7짜 돌돔 역시 그 노력의 결과다.
이번의 7짜 돌돔을 낚기 전 심근섭씨가 가지고 있던 종전기록은 2011년 1월에 여서도 뻔데기자리에서 낚은 64cm였으며 덕우도에서는 작년 8월에 작은 넙데기에서 63cm를 낚은 적 있다. 심근섭씨는 이날 성게 두 알을 꿴 버림봉돌 채비를 사용했으며, 몬스터2 557MH 낚싯대에 시마노 해혼 4000번 릴, 원줄 20호, 와이어 38번(길이 50cm), 바늘 17호 귀바늘, 50호 봉돌을 사용했다.

 

▲덕우도 노랑바위에서 성게 미끼로 낚은 7짜 돌돔을 광양의 심근섭씨가 상기된 표정으로 들어보이고 있다. 길이는 73.8cm로

  7짜 돌돔 시대를 연 국내 돌돔 최대어이다.

▲덕우도 남쪽 노랑바위 포인트에서 심근섭씨가 돌돔을 노리고 있는 모습이다..

▲심근섭씨가 당일 사용한 돌돔 채비. 성게 두 알을 꿴 유동식 버림봉돌 채비를 사용했다.

▲7짜 돌돔을 보관 중인 수족관 앞에서 심근섭씨가 활짝 웃고 있다.

▲갯바위에서 철수 중 돌돔을 잠시 낚싯배 물칸에 살려두었는데, 돌돔의 큰 덩치에 물 칸이 좁게만 보인다.

 

 

남해서부 중거리 섬에서 7짜 돌돔 솟구쳐
8월 5일 10시 순천낚시인 허승구씨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광양의 심근섭씨가 덕우도 본섬에 혼자 내려 조금 전에 초대형 돌돔을 낚았는데 무려 네 뼘이 넘는다고 한다. 줄자가 없어 철수를 해야 정확한 길이를 알 수 있겠지만 70센티가 넘을 것 같다!” 그 말을 듣고 곧바로 갯바위에 있는 심근섭씨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20년 이상 낚시했지만 이렇게 큰 돌돔은 처음 봤다. 여서도에서 낚았던 64cm보다 훨씬 크다. 대충 뼘으로 재봤는데, 70센티는 무조건 넘을 것 같다. 육지에 나가 정확하게 길이를 잰 뒤 전화를 다시 해주겠다”며 흥분한 어조로 말했다.  
이날 심근섭씨는 너울이 다소 이는 상황에서 아침 6시경 첫입질에 40cm 돌돔을 낚고, 두 시간 후인 오전 8시에 강력한 입질을 받아 73.8cm 돌돔을 끌어냈다. 그리고 30분 후 또 한 번의 입질을 받았으나 더 강력한 저항에 견디지 못하고 줄이 끊어져서 놓치고 말았다. 심근섭씨는 “놓친 놈도 잡았으면 7짜 두 마리를 동시에 올리는 대기록도 수립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근섭씨는 “이번에 증명되었듯이 남해서부 중거리권에도 초대형 돌돔자원이 많다. 덕우도 외에도 미답의 유망낚시터들이 많은데 몇 년 전 모도에서도 6짜 돌돔이 배출되었다. 오히려 기존에 많이 알려진 황제도나 여서도의 돌돔자원은 많이 줄었다. 남해서부 돌돔낚시의 발전은 새 포인트를 개발하려는 선구적 낚시인들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덕우도의 돌돔 시즌은 6월부터 9월 말까지인데, 산란이 끝난 후 왕성한 먹이활동을 벌일 시기인 8월 한 달 동안 집중적으로 낚인다고 했다. 

 


 

덕우도, 대물돌돔터로 재조명

 

완도군 생일면의 덕우도는 완도항보다 뱃길이 가까운 강진 마량항이나 장흥 회진항의 낚싯배들이 자주 찾는다. 심근섭씨와 그 주변 낚시인들은 10여 년 전부터 덕우도를 찾아 돌돔낚시를 즐겨왔으며 “9년 전에 6짜 돌돔을 낚았고 그 후 매년 6짜 돌돔이 두세 마리씩 낚이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남해안 중거리권에서 6짜급 돌돔이 매년 배출되는 곳은 덕우도가 유일할 것이다. 여서도나 추자도 같이 일 년 연중 돌돔이 낚이지는 않고 여름철 3~4개월로 시즌이 짧지만 그 시즌에는 추자도나 여서도에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돌돔 명당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덕우도의 돌돔 자원은 일반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그동안 단골꾼들만 쉬쉬하며 남몰래 뽑아먹었고 대물이 낚여도 인터넷에 조황을 올리지 않았다. 광양팀 외에도 전주나 광주, 목포 등에서 돌돔낚시 출조를 하고 있지만 아직도 포인트 면면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중거리권 섬 중 덕우도에서 대물급 돌돔이 많이 낚이는 이유에 대해 심근섭씨는 “갯바위 주변에 돌돔이 은신할 수 있는 큰 암초들이 잘 발달해 있으며 제일 큰 이유는 주변의 섬 중에서도 수심이 제일 얕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돌돔은 깊은 수심층에 서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덕우도만큼은 돌돔들이 10m도 채 안 되는 얕은 수심층에 대물급들이 몰려 있다. 거짓말 조금 보태면 돌돔들이 성게를 먹는 것이 보일 만큼 얕은 곳에서 낚인다.”
덕우도를 대표하는 돌돔 명당인 작은 넙데기도 5~13m 수심을 보이지만 돌돔은 제일 얕은 3~5m 수심의 여밭에서 대형급들이 낚인다고 한다. 그런데 이곳에 내린 돌돔꾼들은 대부분 깊은 수심을 노려 큰 넙데기와의 사이의 물골을 노리지만 그 물골에서는 잔챙이밖에 낚이지 않는다는 게 심근섭씨의 주장이다.
“캐스팅도 멀리 칠 필요가 없다. 덕우도 전체가 비슷한데, 기껏해야 20~30m 거리에서 돌돔들이 낚인다. 그 외에 큰넙데기와 매물도 여밭, 그리고 작년에 개발한 본섬 남쪽 노랑바위가 6짜가 낚이는 대물 명당이며 그 외에도 작년에 개발한 장소가 대여섯 군데 더 있다. 수심이 10m를 넘지 않는 수심에 물속에 큰 돌들이 박혀 있으면 대물 돌돔 포인트라고 보면 된다”고 심근섭씨는 말한다.
문의 광양 로타리낚시 010-5283-5370

 

 

▲계측자 위의 초대형 돌돔. 줄자 눈금이 73.8cm를 가리키고 있다.

▲노랑바위 갯바위에 세팅해 놓은 심근섭씨의 돌돔 장비. 낚싯대는 그가 제작한 몬스터 2 557MH를 사용했다.

 

 

 


 

 

 73.8cm 돌돔 조행기

 

 

마의 70cm 벽이 깨지던 날

 

 

심근섭 광양 로타리낚시 점장, 닉네임 괴물

 

필자는 광양에서 4년째 낚시가이드를 하고 있다. 우리 회원들은 연중 돌돔낚시만 즐기고 있는데, 겨울철에는 여서도를 집중적으로 출조하고, 여름에는 덕우도와 추자도로 많이 출조하고 있다. 거문도도 다녔지만 몇 년 전 마을에서 스쿠버다이버에게 작살질을 허용한 이후에는 발길을 끊었다.
8월 5일 10물, 추자도에 다녀온 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아서 몸이 많이 피곤한 상태라 그냥 쉴까 생각했는데 장흥 반도낚시 선장님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작년 8월 말경 내가 개발한 생자리 포인트에서 5번 이상을 터지고 48cm 정도 되는 돌돔 한 마리를 낚았다는 것이다. 급보를 받은 나는 ‘노랑바위에 대물들이 붙었구나’ 판단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후배와 함께 출조 준비를 하였다. 작년에 그곳에서 6짜 외 몇 마리를 잡았던 터라 기록경신의 열의를 불태우며 장흥으로 향했다. 원줄도 18호에서 20호로 바꾸고 바늘도 17, 18, 19호의 큰 바늘을 준비해서 내려갔다.
장흥에 도착하여 선장님과 인사를 나누고 배에 올랐다. 필자가 내린 곳은 덕우도 본섬 남쪽으로 구도가 바로 앞에 보이는 곳이다. 낚시인들은 갯바위가 노랑색을 띠고 있어 노랑바위라고 불렀다. 제일 먼저 하선하여야 했기에 한숨도 자지 못하고 갯바위에 내렸다. 생각보다 너울이 심해서 하선하는 데 애를 많이 먹었다.
내린 시각이 새벽 1시 30분. 내릴 때는 고생했지만 바람이 불어서 시원했다. 날이 밝으면 낚시할만하겠구나 예상했다. 날이 새기 전 게도 잡아서 미끼로 준비하고 성게도 미리 20개 이상 바늘에 꿰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날이 밝고 새벽 5시 30분경 첫 캐스팅을 했다. 한 대는 20m, 다른 한 대는 45m로 던져서 깊은 곳과 얕은 곳을 동시에 공략하였다. 30분쯤 지나 약은 입질에 이어 대가 쭉 뻗는 입질을  받았다. 힘찬 챔질로 랜딩하니 40cm 정도 되는 중치급의 돌돔이 한 마리 올라왔다. 입질 받은 거리는 릴의 메타방(미터계수기)에 45m로 찍혔다. 아! 오늘은 고기가 좀 멀리 있구나 싶어서 두 대 모두 45m에 던졌다.

 

미약한 어신에 성게 3마리가 흔적도 없이!
그 후로 2시간이 지나고 난 후 한쪽 대가 툭하는 미약한 입질만 보이고 가져가지를 않았다. 3분 정도 기다려도 더 이상의 반응이 없어서 채비를 회수했더니 성게가 하나도 없다. 주먹만 한 보라성게를 3개나 끼워놓았는데 온데간데없고 빈 바늘로 올라왔다. 순간 대물임을 직감했다. 미리 끼워놓은 성게를 바로 그 자리에 다시 캐스팅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바닥에 채비가 안착되자마자 20cm 정도 쭉 끄는 입질을 했다. 조류가 전혀 움직이지 않았기에 기다리지 않고 바로 챔질했다. 그런데 이번에도 헛챔질인 것이다. 더 놀라운 건 채비를 회수하니 또 빈바늘이 아닌가!
내가 쓰는 돌돔대 몬스터Ⅱ는 내가 자작한 원투대로서 1번대와 2번대가 아주 부드러워 미세한 입질도 읽을 수 있다. 그런데도 어신 감지가 쉽지 않았다. 바로 세 번째 캐스팅을 했다. 그런데 이번에도 또 20cm 정도 끌고 가는 입질을 보였다. 이번에도 기다리지 않았다. 조류가 흐르지 않았기에 그대로 더 기다리면 또 훅킹이 안될 거라 예상했기 때문에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힘차게 챔질을 했다. 순간 턱! 받치는 느낌과 동시에 엄청난 파워로 나를 끌고 가기 시작했다. 엄청난 놈임을 직감했다. 내가 15년 동안 돌돔낚시만 연간 200일 이상 출조하면서 걸어보았던 그 어떤 놈보다 힘이 센 놈이었다. 파워핸들까지 장착한 릴을 힘차게 돌려보지만 도저히 릴이 감기질 않는다. 복부에 대를 받치고 버티기에 들어갔다. 서두르면 줄이 끊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버티기만 하고 이놈이 떠오를 때까지 기다리자 생각했다.
한 1분쯤 시간이 흘렀을까? 10분이 넘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엄청나게 길게 느껴졌다. 그러나 기록고기임을 직감했기에 서두르지 않았다. 잠시 후 놈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랜딩을 시작했다. 천천히 한참동안 릴링한 후 10m쯤 남았다는 직감에 이제 먹었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 순간 평생 느껴보지 못한 힘으로 달린다. 순간 몸이 휘청하며 대를 놓칠 뻔했다. 그렇게 두 번의 고비를 또 넘겼다. 녀석이 드디어 수면위로 떠오른다. 내가 눈으로 직접 보고도 믿기지가 않는 거대한 녀석이다. 평생 처음 보는 엄청난 놈이다. 온힘을 다해 들어뽕을 시도했다. 그러나 들리지 않는다. 다시 한 번 힘차게 들어올렸다. 1m 정도 날아서 갯바위에 안착했다. 재빠르게 대를 받치고 뛰어 내려가서 가슴에 안고 올라와 보니 실로 어마어마한 놈이다. 줄자가 없어서 계측을 할 수는 없지만 67cm를 보았던 경험으로 보자면 그보다 훨씬 더 크다.
반도낚시 선장님과 후배 승구에게 전화로 소식을 전하고 돌돔을 꿰미에 꿰어 물속에 살렸다. 그리고 30분 정도 지나 또 대물 입질을 받았다. 조금 전에 낚은 녀석보다 훨씬 파워가 강했다. 받침대에서 겨우 대를 꺼내 들었지만 낚싯대를 세우지 못한 상태에서 녀석의 힘에 질질 끌려갈 정도의 괴력이었다. 그러나 바늘이 주둥이에서 빠지며 싸움은 허탈하게 끝났다.
배가 도착하고, 오르자마자 줄자에 돌돔을 올렸다. 줄자는 눈금이 67cm까지 적혀 있었는데, 돌돔 꼬리는 그 숫자를 훨씬 넘어섰다. 내가 그토록 꿈에 그리던 7짜인 것이다. 광양 로타리낚시에 돌아오자마자 다시 계측자에 올려보니 정확하게 73.8cm를 가리켰다. 그 자리에 있던 낚시인들이 모두 환호했다. 내가 우리나라 돌돔 신기록을 수립하다니, 실로 꿈만 같았다. 이번 출조를 함께 해준 후배와 선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