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루플
경남_거제도 구조라-해안 따라 즐기는 아스팔트 에깅
2016년 09월 2688 10159

경남_거제도 구조라

 

 

해안 따라 즐기는 아스팔트 에깅

 

 

200~250g급 ‘감자 씨알’ 대호황

 

이영규 기자

 

거제도에 무늬오징어가 붙었다. 200~250g급의 일명 ‘감자’ 씨알이 낚이고 있는데 작년보다 한 달가량 빠르고 마릿수도 탁월하다. 8월 초 현재 거제도 전역에서 무늬오징어가 올라오고 있다.

 

지난 8월 1일 거제도에서 활동 중인 네이버 ‘거제앵글러’ 카페 회원들과 함께 올해 첫 무늬오징어 취재에 나섰다. 거제앵글러는 지난 7월 2일 결성한 신생 카페지만 거제권 바다루어낚시에 정통한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마침 올해는 수년 만에 무늬오징어 조황이 핫하다는 얘기를 듣고 동행취재할 팀을 구하고 있었는데 지세포의 거제루어피싱 박형준 사장의 주선으로 거제앵글러카페 회원들과 만날 수 있었다.
소문대로 올해 무늬오징어 조황은 뜨거웠다. 카페 매니저 김창민씨가 보내온 핸드폰 사진에는 지난 7월 초부터 낚았다는 마릿수 조과가 담겨있었는데 몸통이 대부분 손바닥 크기만 한 녀석들이었고 일부는 500~700g급도 섞여 있었다. 김창민씨는 “올해는 기온만큼이나 초여름 수온이 높게 유지됐다. 원래 5월 초 알에서 깨 성장한 감자급 씨알들은 8월 중순부터나 올라오는데 올해는 7월 초부터 그런 씨알들이 낚였다. 거제도뿐 아니라 남해안의 다른 곳도 상황은 비슷하다”고 말했다. 200g급 감자 씨알에 섞여 낚이는 500~700g급은 아직 산란을 안 한 늦깎이들이다. 예년 같으면 매우 귀한 씨알들이지만 올해는 유독 이런 늦깎이가 많이 섞여 낚이는 것이 특징이다.
김창민씨는 “매년 4월 말에서 7월 중순 사이를 무늬오징어의 산란 시즌으로 보는데 이때는 마릿수가 턱없이 부족하다. 실력 좋은 낚시인 세 명이 출조해도 하루 한 마리 낚기도 힘들다. 그런데 올해는 5월부터 500그램 이상의 산란 무늬오징어가 꾸준히 낚였다”고 말했다. 예년보다 한 달이나 빨리 에깅 매니아들이 무늬 사냥에 나선 것은 산란 무늬오징어 조황이 꾸준했던 것과도 연관이 깊다. 5~6월 무늬오징어낚시 열기가 식지 않고 7월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다.   

▲구조라 예구마을 도로변에서 무늬오징어를 노리는 거제앵글러 회원들. 발판이 편하고 찾기 쉬워 인기가 높은 곳이다.

▲구조라 앞등 포인트에서 사용한 에기들.

▲조라 앞등 포인트를 공략 중인 거제앵글러 회원들. 멀리 구조라방파제가 보인다.

▲취재에 동행한 거제앵글러 회원들. 뒷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명수, 임영진, 이철이, 강성웅, 성경락, 공근휘, 김창민씨.

취재를 마친 후 무늬오징어 회파티를 벌인 거제앵글러 회원들.

 

 

해질녘에 만조 무렵 걸리면 피크
거제앵글러 회원들과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항 남쪽에 있는 일명 구조라 앞등 포인트. 방파제낚시터로 유명한 구조라방파제 입구를 지나 바로 나오는 해안인데 200m 정도만 연안으로 걸어 들어가면 되는 곳이다. 이곳은 30m가량 원투하면 수심이 4~5m 정도 나오는 여밭인데 조류 소통이 좋아 마릿수 재미가 탁월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취재 보름 전인 7월 15일경에는 해질녘에 혼자 8마리가 넘는 무늬오징어를 낚은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우리가 구조라 앞등 포인트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 무렵. 물때는 6물로 이제 막 초들물이 차오르고 있어 아직 입질확률은 낮다. 연안 에깅, 특히 수심 얕은 여밭에서는 중들물~만조~초썰물 타이밍에 무늬를 만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오늘은 밤 9시나 돼야 만조가 되므로 타이밍상 중들물이 차오르는 해질 무렵이 가장 유력한 입질 시간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선수가 13명이나 되니 물때도 상관없는 것일까? 김창민 매니저와 함께 낚시하던 이명수(구코리)씨가 첫 입질을 받아냈다. 약하게 잠가 놓은 드랙을 4~5m 차고나가더니 줄행랑이 멈췄고 발 앞까지 끌려온 녀석은 250g 정도 되는, 감자보다는 약간 큰 씨알이었다.
이후로는 입질이 더 잠잠해져 구조라 앞등 맞은편인 예구마을 앞으로 포인트를 옮겼다. 원래는 최근 가장 조황이 좋았던 장목에 있는 시방마을과 흥남방파제 쪽으로 이동하려고 했으나 피서객 차량 때문에 길이 막혀 자칫 저녁 피크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생각에 대타로 예구마을을 찾은 것이다.
10분 정도 이동해 찾아간 예구마을 앞은 흔히 말하는 ‘도로변 포인트’였다. 주차 후 시멘트로 잘 포장된 연안을 따라 이동하며 무늬오징어를 노릴 수 있었다. 입질이 없으면 인근 마트에서 시원한 냉커피와 음료수도 즐길 수 있는 여건이었다. 이곳은 일부 현지 낚시인들만 뽑아 먹다가 2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알려져 최고의 인기 코스가 됐다.

 

1 ‌김밥 위에 올려 먹는 무늬오징어 초밥.  2 ‌예구마을에 있는 369편의점. 에깅낚시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3 ‌취재일 구조라 앞등 포인트에서 가장 먼저 무늬오징어를 올리고 있는 이명수 회원. 4 ‌이명수 회원이 무늬오징어를 낚아낼 때 사용한 3호 SS 타입 에기를 보여주고 있다.5 ‌다양한 호수와 색상의 에기를 보여주는 김창민씨.  6 ‌예구마을 포인트에서 무늬오징어를 노리는 낚시인들.

1 ‌거제앵글러 총무인 황규리씨가 감자 사이즈 무늬오징어를 보여주고 있다. 2 ‌거제앵글러 부매니저 최영수씨의 조과.
3 ‌무늬오징어를 올리고 있는 김철 회원.

 

 

8월 첫째 주말부터 폭발적 마릿수
이곳에서도 초저녁에는 입질이 없다가 어둠살이 깔릴 무렵 첫 입질이 들어왔다. 거제도 에깅 낚시인들이 참새방앗간처럼 들른다는 369편의점 앞에서 김철(땜쟁이)씨가 낚았는데 앞서 구조라 뒷등에서 이명수씨가 올린 감자급과 비슷한 씨알이었다. 물때가 중들물 이상 되고 어둠살이 깔리자 무늬오징어들이 본격적인 먹이사냥에 나선 듯했다. 이후 거제앵글러 부매니저 최영수(도라리스키)씨가 저녁 8시경 입질을 받았으나 200g이 못 되는 잔챙이였고 더위에 지친 회원들은 이 조과를 마지막으로 낚시를 마쳤다.
취재일에는 고작 3마리밖에 못 낚았지만 이후 사리물때로 접어들면서 조과는 급격히 좋아졌다고 한다. 8월 6~7일에 해금강으로 출조한 거제앵글러 회원 3명이 저녁 2시간 낚시로 30여 마리, 장목 시방마을 갯바위로 출조한 김창민 매니저는 혼자 14마리를 올렸다. 선상 에깅은 더 마릿수가 좋아서 8월 6일에 해금강권으로 출조한 회원 8명이 90마리 가까운 조과를 올렸다고 한다.
조황 문의 지세포 거제루어피싱 070-7367-1897

 

 


 

 

올 여름 무늬오징어 특징

 

물 덜 가는 수심 1~2m 여밭에서 잘 낚여

 

무늬오징어 포인트는 조류 소통이 좋고 수심도 3m 내외로 깊은 곳이 많다. 그러나 올 여름 무늬오징어들은 특이하게도 1~2m의 얕은 여밭에서 마릿수 조과가 빈번했다. 심지어 홈통 같은 곳에서는 50cm 수심에서도 무늬오징어가 잘 낚여 눈길을 끌었다. 
에기는 아직 무늬오징어의 씨알이 잔만큼 2.5~3호 사이즈가 유리한 상황. 3.5호는 건들다가 다시 놓는 경우가 잦았다. 올해 거제도에는 대멸치 대신 5~6cm 길이의 중멸치가 들어왔는데 그런 영향일 수도 있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