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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 4짜 소동 - 퇴천지·여초소류지·상동지에서 대물붕어 속출
2009년 01월 4608 1016

창녕군 4짜 소동 끝없이 이어진다

 

 

퇴천지·여초소류지·상동지에서  대물붕어 속출

 

이간종  동계소문식당 대표

 

 

 

경북과 경남의 경계에 있는 창녕군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도 얼음이 잘 얼지 않아 예로부터 겨울낚시터로 명성을 떨쳐왔다. 지난달에 16마리의 4짜붕어가 쏟아져 화제를 불러 일으키더니 이달에도 4짜붕어 세 마리가 솟구쳐 낚시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편집자).

 

 

 

▲ 4짜 붕어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이간종씨.

 

퇴천지 41cm

 

창녕읍 퇴천리의 퇴천지는  9천 평 정도 되는 평지형 저수지로 오염원이 전혀 없는 곳이다. 언제부턴가 배스가 유입되어 그 많던 중치급 붕어가 사라지고 지금은 낚이면 월척이 대부분이다. 지난 가을부터 가뭄으로 물이 많이 빠져있어 찾는 낚시인이 적었지만 나는 여러 번에 걸쳐 도전을 했다. 이곳은 대물 자원이 많고 물이 빠질 때 월척이 잘 낚인다는 얘기를 수없이 들었기 때문이다.
11월 23일, 해가 지기 전 과수원 옆을 지나 골프연습장 앞에 자리를 잡았다. 제방에서 보면 맨 우측 상류쯤이다. 수심이 얕아 3.6칸 이상의 긴 대를 펴야 겨우 찌를 세울 수 있었다.
콩도 잘 먹히지만 이날은 새우를 썼다. 날씨가 포근해서 그런지 수면에서 뛰는 물고기들이 기대를 갖게 했다. 저녁 8시쯤 4칸 대의 찌가 움직였다. 숨을 죽이며 찌가 올라오기만을 기다렸으나 더 이상의 움직임은 없었다. 11시가 넘어가니 기온은 더 떨어지고 추위가 몰려오니 따뜻한 커피가 간절해졌다. 물을 끓여 커피를 마시는 순간 4칸 대의 찌가 움직였다. 예신도 없이 쭈욱 올라오는 입질을 순간적으로 챘다. “드디어 한 마리 하는구나!” 생각하는데 끌려오는 느낌이 이상하다. 이런 젠장! 4짜 배스가 새우를 물고 올라온 것이었다. 
밤 1시, 추위 때문에 내 몸이 지쳐갈 무렵, 이번에는 4.3칸 대에 입질이 왔다. 숨을 죽이며 올려주기를 기다렸다. 올려, 올려… 간절히 염원하자 정말 찌가 솟아올랐다. 이번에는 붕어가 틀림없겠지! 챔질하는 순간 그동안 내가 잡아본 붕어와는 힘쓰는 게 달랐다. 녀석이 끌려 나오는 순간 깜짝 놀랐다. 정말 40cm가 훨씬 넘는 붕어였다. 쌓였던 피로는 온데간데없고 심장만 두근거렸다.

 

 

▲ 퇴천지. 사진 정면의 골프 연습장 앞에서 낚았다.

 

여초소류지 43cm

 

김동수 경북 청도· 자영업

 

나는 겨울에는 사냥을 즐기기도 하지만 1년에 280일은 낚시를 즐기는 붕어 낚시인이다. 그렇다고 백수는 아니다. 청도에서 조그만 사업을 하고 있지만 일하는 시간에 비해 여유가 조금 더 많을 뿐이다. 청도에도 좋은 낚시터가 많다. 하지만 겨울에는 창녕에 물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아 자주 찾고 있다.
11월 26일은 남동지로도 불리는 여초지를 찾았다. 창녕읍 여초리에 있는 3천 평 준계곡지다. 이맘때 간혹 씨알 좋은 붕어들이 배출되는 곳이어서 눈여겨 봐둔 곳이었다.
아침 일찍 도착해 포인트를 살펴보니 물색도 좋아보였다. 소류지인지라 포인트는 많지 않다. 나는 제방 무넘기 근처에 자리를 잡았다. 여초리에 산다는 현지꾼이 있어 자세한 것을 여쭈어보았다. 10년 전 양식을 했던 곳으로 가물치, 붕어, 메기, 동자개, 새우, 참붕어 등 많은 어종이 서식하고 있다고 했다. 이곳 사람들은 낮에 옥수수나 글루텐떡밥, 지렁이를 써서 마릿수낚시를 즐기지만 단골꾼들은 새우나 참붕어를 사용하여 월척급 붕어를 낚는다고 말했다. 
해가 지고 낚시를 시작한지 한 시간쯤 지났을까? 아주 시원스런 입질에 챔질하니 기대하지도 않던 43cm 대물붕어가 끌려나왔다. 미끼는 옥수수를 썼다. 그 후 중치급 붕어 세 마리를 잡고 밤 10시쯤 나왔다. 날씨도 춥고 4짜도 잡았으니 더 기다릴 이유가 없었다.

 

  

▲낚시점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긴 김동수씨.                                   ▲필자가 앉았던 여초지 무넘기 주변.

 

 

상동지 39.5cm

 

최대준 창녕 리더낚시 대표

 

상동지는 창녕군 창녕읍 도야리에 있어 도야지로도 불린다. 약 1만5천평의 평지형 저수지로 제방에서 보면 우측은 국도가 있고, 좌측은 작은 야산이 있다. 오염원이 없어 수질도 좋은편이다. 상류엔 가장자리로 부들밭과 수초가 형성되어 있어 겨울에도 간혹 대물이 비친다. 봄철에는 농사 시작 전까지 상류 부근에서 제법 마릿수 조황을 보인다. 가을에는 중하류에서 좋은 씨알들이 낚인다. 달의 영향을 많이 받아 달이 없는 밤에 주로 찾는다.
11월 17일 날씨가 화창해 짜릿한 손맛을 기대하며 상동지로 향했다. 블루길 성화가 아주 심한 곳이어서 주로 떡밥을 미끼로 쓰는데 블루길의 성화가 덜한 동절기에 주로 찾는다.

 

 

▲ 상동지에서 메주콩으로 낚은 39.5cm 붕어를 자랑하는 최대준씨.


이곳도 가뭄 때문에 물이 많이 빠져 있다. 상류의 마을 근처 공터에 차를 세우고 최상류 갈대밭 주변에 앉았다. 4.5칸대를 펴보니 약 1.5m 수심. 이날은 콩과 새우를 번갈이 꿰었다. 케미를 꺾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입질이 왔다. 저녁 6시나 됐을까? 29cm 붕어였다. 콩 미끼에 반응이 먼저 왔다. 8시쯤 3.5칸대에서 온 입질을 챘는데 그것이 40cm에 가까운 붕어였다. 역시 메주콩. 모든 미끼를 콩으로 다 바꾸었으나 그 후로 더 이상의 입질은 없었다. ☎문의 창녕 리더낚시(055-533-1599)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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