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루플
대어 신기록-울진 왕돌초 해상에서 국내최대 127cm 만새기 출현
2016년 09월 2642 10174

대어 신기록

 

울진 왕돌초 해상에서

 

 

국내최대 127cm 만새기 출현

 

 

이동영 다음카페 바다루어클럽 회원·닉네임 유망주

 

지난 7월 10일 다음카페 바다루어클럽 이동영씨가 왕돌초 해상에서 127cm 만새기를 낚았다.
만새기 종전 기록은 2014년 11월 8일 포항 구룡포 해상에서 가출현씨가 낚은 104.8cm였다.

 

7월 10일, 왕돌초 빅게임 출조를 위해 강원도 일원에서 함께 활동 중인 팀제니스 회원들과 경북 울진으로 달려 여명이 밝아올 무렵 후포항 양성호에 몸을 실었다. 선장에게서 ‘4월부터 이어지던 왕돌초 호황이 7월에 들어서 갑자기 주춤하다’는 소식을 들었고, 출조하기 전날 오후까지 근무를 하고 거의 뜬눈으로 달려온 터라 몸과 마음이 무거웠으나 오랜만에 만난 회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채비를 정비하면서 낚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마음이 가벼워진다. 후포항에서 왕돌초까지 가는 40분의 시간이 길게만 느껴졌다. 집이 강릉이어서 월 1~2회씩 왕돌초를 다니지만 낚시 갈 때마다 소풍 가기 전날 밤의 초등학생마냥 들뜨고 설레는 것은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내 낚싯대는 부러져 빌린 낚싯대로 포핑 
왕돌초에 도착하니 작은 보일링만 가끔 보일 뿐 평소의 왕돌초답지 않게 조용하다. 오늘도 안전하고 즐거운 낚시를 위해 일행들과 안전수칙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파이팅을 외치며 언제나 그렇듯 포핑부터 시작했다. 무더운 날씨지만 조류도 적당히 흐르고 파도도 없고 기상이 좋다.
한참을 캐스팅하다 보니 부시리와 방어가 펜슬베이트를 따라오기만 할 뿐 덮치지 않고 애를 태운다. 한 시간 가까이 지나서 여름 방어답지 않게 체구가 좋은 방어 두 마리를 잡고 나니 옆에서 캐스팅하던 일행도 연신 ‘히트’를 외친다. 유심히 바라보니 뒤따르던 놈들이 네댓 마리 더 있어서 곧바로 캐스팅을 시도했는데, 그만 낚싯대의 초리가 부러졌다. 서브 로드도 가져오지 않고 지깅엔 이렇다 할 반응도 없기에 오늘 낚시는 여기까지 하고 사진 촬영과 뜰채질이나 할 생각으로 빈둥거리고 있는데, 일행 중 한 명이 서브 로드로 챙겨온 포핑로드를 선뜻 빌려주었다. 7ft 로드라 조금 짧은 감이 있었지만 감사하다고 90도로 인사하고 내 릴을 장착, 불꽃 캐스팅을 시작했다. 미터오버 부시리를 한 마리 랜딩한 후 아침 피딩타임이 끝나고 10시가 넘어서도록 따라오는 놈들을 찾아 볼 수 없었다. 점심을 먹고 오후 2시 넘어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우리는 지쳐 떨어지는 사람 한 명 없이 불꽃 캐스팅을 계속 이어갔다.

 

▲울진 왕돌초 해상에서 올린 127cm 만새기를 들어보이는 필자. 엄청난 파워에 오금이 저릴 정도의 손맛을 보았다.

1 머리 모양이 독특한 만새기. 이렇게 머리가 솟은 것이 수컷이라고 한다. 2 ‌처참한 계측 과정. 만새기가 너무 요동치는 바람에 피를 빼고서야 겨우 길이를 잴 수 있었다. 3 “으랏챠~! 이 녀석은 업어도 무거워!”

 

 

갑판에 올라와서도 요동치는 녀석
철수 시간을 30분 정도 남겨두고 선장님이 왕돌초 등대 근처로 가서 대물을 한 번 노려보자고 하신다. 왕돌초 등대 주변은 수심이 얕은데 대물 부시리가 자주 출몰하는 곳이다. 드랙을 조금 더 조이고 180mm 80g 우드 플로팅 펜슬베이트를 장착한 후 다시 캐스팅을 이어갔다.
열댓 번 정도 던졌을까? 시커멓고 큰 무엇이 펜슬베이트를 따라온다. 속으로 ‘물어라 물어라’를 외쳤고 심장이 쿵쾅쿵쾅 요동치기 시작했다. 녀석이 큰 물보라를 일으키며 드디어 루어를 덮쳤고 훅킹이 되었다고 생각될 때 갑자기 점프를 하더니 머리를 좌우로 흔들며 사정없이 바늘털이를 해댄다. 라인에 텐션을 유지할 여유 같은 건 없다. 그냥 멍하니 “와~” 감상만 하고 있는데 드랙을 쉬지 않고 10m 차고 나가더니 다시 점프해 바늘털이를 시작했다. 일행은 로드를 내려놓고 옆에 와서 파이팅을 외치며 힘을 실어준다.
몇 차례 차고 나가기를 반복하고 긴 힘겨루기 끝에 뱃전으로 끌고 와서야 녀석의 실체가 만새기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뜰채를 대자 다시 머리를 틀고 달아나기를 수차례 반복하다가 선장님이 어렵사리 뜰채에 담아 갑판에 올렸다. 갑판에 올라와서도 지치지 않고 요동을 친다. 힘이 빠질 때까지 한참을 놔두었는데 그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지구력 하나는 지금까지 낚아본 놈들 중에서 최고다. 계속 요동을 치기에 발로 밟으며 어렵게 계측을 해보니 1m 27cm가 나온다. 일행 모두 자기가 잡은 것처럼 기뻐하고 축하해주니 그제야 긴장이 풀렸다. 대물 만새기도 잡고 낚시는 팀워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준 뜻 깊은 조행이었다.
왕돌초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빅게임 포인트이다. 이런 곳이 동해에 있고 동해안에 살고 있는 나는 참 행운아라는 생각이 든다. 
다음카페 바다루어클럽 cafe.daum.net/sealureclub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