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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_상주 지평지-힐링하러 갔다가 손맛 톡톡히 ‘역시 마음을 비워야…’
2016년 09월 3843 10197

경북_상주 지평지

 

힐링하러 갔다가 손맛 톡톡히

 

 

 ‘역시 마음을 비워야…’

 

 

신동현 강원산업, 수정레져 필드스탭

 

지난 7월 23일, 더위를 피해 낚시할 곳을 찾다가 문득 상주 지평지 우안 중류 골의 조용한 나무그늘이 생각나서 조황보다 힐링을 목적으로 이웃집에 사는 지인들과 함께 지평지를 찾았다. 경들못, 감바우못이라고도 불리는 지평지는 상주시 공검면 지평리가 행정구역이다. 1969년에 축조되었으며 만수면적 16만 평 규모의 대형 계곡지다. 지평지는 큰 규모에 비해 낚시 포인트가 많지 않은 것이 단점이다. 배스가 10년 전에 유입되었으며 잡어로는 살치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배스의 먹이활동이 뜸한 밤에 살치 성화가 심한데, 처음 지평지를 찾는 낚시인들은 밤낚시에서 찌를 올리는 살치 입질에 긴장하여 강한 챔질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천천히 올라오는 붕어 입질에 비해 살치 입질은 빠르게 올려주므로 그 차이를 알 수 있다.

 

▲필자 일행이 낚시한 지평지 우측 중류의 골자리 포인트 전경. 최근 만수위로 저수지 바닥에는 육초가 삭고 있어 채비 안착이

  중요한 관건이었다.

▲골자리 상류에 자리한 울산의 김한일씨가 오전 9시경 옥수수 미끼로 낚은 월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저녁 9시와 아침 8시에 낚은 월척을 자랑하는 울산의 차승훈씨. 역시 옥수수를 미끼로 사용했다.

▲자 일행이 사용해 효과를 본 옥수수콘.


“올해 5짜 붕어 사체가 많이 보인다”
지평지에서 매년 알게 모르게 5짜급 붕어도 낚인다는 소식을 필자도 여러 경로를 통해 들었고, 지난 6월 초에는 모내기로 배수가 한창일 때 지평지 연안에서 5짜 중반 정도 되는 붕어 사체를 목격하였다. 지평지에서 만난 점촌시의 김법현씨는 “지난해 저수지 중앙에 태양열 전지판을 설치한 후 올해 유난히 5짜 붕어 사체가 많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법현씨는 지평지에 낚싯대를 펴둔 채 퇴근 후 낚시하고 다음 날 출근했다가 저녁에 다시 들어와 낚시하기를 반복하는 지평지 골수 낚시인이다.
지평지 우안 중류 골자리에 도착하니 늘 그렇듯 조용하다. 단지 주차할 곳이 좁고 9명 정도 들어오면 낚시자리가 꽉 차는 게 단점이다. 우리는 주차장과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낚싯대를 폈다. 긴 대를 이용하여 수심을 재보니 3.4~4.2대 사이는 물골이 형성되어 있는데 물골 수심은 2.5m 전후가 나왔다. 필자는 물골을 피해 앞과 너머 둔덕(수심 1.3~1.5m)을 공략하기로 하고 2.8~3.2칸대 사이로 11대를 편성하였다.
이곳을 잘 아는 김법현씨는 지평지를 이렇게 소개했다. 매년 봄시즌은 3월 초부터 시작되지만, 산란은 4월 둘째 주부터 시작되어 5월 셋째 주까지 이어진다. 산란 시즌에 낚이는 붕어는 30cm 중반부터 4짜 초반까지가 주종이며 가끔 낚싯대를 세우기 힘든 대형급 입질도 들어온다. 산란 시즌이 끝나면 첫 오름수위때 다시 대박의 기회가 온다.

 

욕심 없이 갔다가 월척만 6마리
만수위가 된 지 10일 정도 지난 시기여서 바닥에는 육초가 삭고 있었으며 배수도 이루어지는 상황이다. 육초 찌꺼기가 바늘에 묻어서 나오길래 목줄을 25cm 이상으로 길게 사용하였다. 김법현씨는 “매년 4짜 붕어를 10수 정도 낚는데, 올해는 아직 2수밖에 하지 못했다. 4짜 붕어는 주로 5월 초와 첫 오름수위 때 집중된다”고 말했다.
우리는 옥수수를 미끼로 사용하였고, 김법현씨는 글루텐을 사용하였는데, 그는 단골꾼답게 초저녁부터 준척급으로 여러 마리의 붕어를 낚았고, 우리 일행 중에는 차승훈씨가 저녁 9시경에 턱걸이 월척 한 수를 올렸다.
필자도 10시경 입질을 받았는데, 허리급 붕어였다. 그 후 한참 동안 입질이 없다가 자정이 넘으면서 다시 입질이 들어왔다. 김법현씨가 33cm 월척을 먼저 낚았고, 이에 질세라 필자도 새벽 1시경 준척과 턱걸이 월척붕어를 연속으로 뽑아냈다. 그리고 새벽 4시경에 다시 준척급 2수를 추가하였다.
날이 밝은 뒤에도 입질은 계속해서 들어오는데, 김법현씨는 출근을 해야 한다며 집으로 갔다. 아침에는 차승훈씨가 먼저 32cm급을 올렸고, 필자가 35cm급을 올렸다. 아침 9시가 지나 울산의 김한일도 33cm급 월척을 끌어냈다. 입질은 계속해서 들어오는데, 오전 10시가 지나자 따가운 햇볕 때문에 더 이상 낚시하기 어려워 철수하였다. 힐링을 겸해 아무 생각 없이 찾은 지평지에서 과분한 손맛을 본 우리는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왔다.   
문의 상주IC낚시 054-532-2785

 

▲‌우측골 입구 길이 끝나는 부분에 있는 주차장. 나무 그늘이 있어 휴식 장소로도 좋은 곳이다.

▲필자가 낚은 35cm 월척붕어.

▲취재일 필자와 일행이 낚은 조과. 월척은 총 6수.

 

가는길  중부내륙고속도로 점촌·함창IC를 나와 점촌·문경시청 방면 3번 국도로 빠진다. 약 500m 가다가 우측 농암 방면으로 내려간 뒤 나오는 사거리에서 농암 방면으로 다시 우회전, 농암·이암 방면으로 계속 달리면 중부내륙고속도로 밑을 지난다. 약 5km를 더 가면 지평지 상류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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