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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로호 최상류 공수리는 야생 떡붕어 밀림이었다
2010년 11월 9576 1021

 

 

 

 

파로호 5짜 떡붕어를 찾아서

 

최상류 공수리는 야생 떡붕어 밀림이었다

 

서성모 기자 blog.naver.com/mofisher

 

이달의 헤라원정대는 강원도 북단의 청정호수 파로호를 찾았다.
파로호는 춘천호, 의암호, 소양호와 함께 수도권의 대형 떡붕어터로 꼽히는 곳.
특히 파로호 최상류인 공수리는 태풍 곤파스가 지나간 9월 초 오름수위 호황을 보였고
5짜 떡붕어까지 낚여 낚시인들을 놀라게 했다.

 

▲파로호 우안 최상류 버드나무골 포인트. 울창한 숲 아래 펼쳐진 수면에서 불쑥 대물 떡붕어가 솟아오를 것만 같다.

 

9월 11일, 강원도 양구군의 양구낚시 변재수 사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아는 동생이 공수리에서 52cm 떡붕어를 낚았는데 아쉽게도 사진은 찍지 않았다고 하네요. 나한테 연락했으면 올해 떡붕어 최대어상 감인데….”
파로호에서 5짜 떡붕어라니 조금 의외였다. 파로호는 떡붕어 자원이 많긴 하지만 씨알이 굵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구나 공수리라면 장마철 오름수위에나 물이 차서 낚시할 수 있는 최상류가 아니던가. 자초지종을 물었더니 변 사장은 “봄부터 많은 비가 내려서 공수리는 몇 년 새 가장 많은 수위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에요. 8월 말에 태풍이 지나간 뒤 한 차례 오름수위가 이어졌는데 그때 연안에서 떡붕어가 잘 낚였고 5짜도 나왔습니다. 나도 지금껏 낚시점을 운영하면서 파로호에서 5짜가 낚였다는 얘기는 처음 들어요.” 
자연스럽게 헤라원정대의 열 번째 출조지는 파로호로 낙점됐다.

 

“공수리에서 52cm 떡붕어가 낚였어요”

 

파로호는 수면적 1154만평의 호수로서 상류인 양구 지역과 하류인 화천 지역에서 낚시가 활발히 이뤄진다. 양구 지역엔 상무룡리, 월명리 등 유명한 낚시터들이 즐비하다. 서울에서 출발한 취재팀은 3시간 만인 아침 6시 양구읍내의 양구낚시에 도착했다. 자리 다툼이 심해서 일찍 출발해야 한다는 변 사장의 얘기를 듣고 서두른 것이다.
양구읍에서 파로호 최상류 다리인 하리교를 지나 5짜 떡붕어가 낚인 공수리 밤나무골 포인트에 도착했다. 포인트를 보고서야 왜 자리다툼이 심한지 알 수 있었다. 연안이 가파르고 숲으로 뒤덮여 있어 앉을 자리가 그리 많지 않았다. 홈통 지형을 중심으로 좌우측에 세 자리씩 나왔는데 좌측 참호(벙커) 밑 콧부리가 5짜 떡붕어가 낚인 곳이라 했다. 태풍 때문에 밀려온 나뭇가지들이 연안에 엉켜 밀림을 연상시키는 모습. 차에서 내리자마자 5짜 포인트가 어디냐고 묻던 이진석, 박건씨가 그 자리를 선점했고 강민찬, 신상우, 조상기씨는 홈통 우측 연안에 나란히 앉았다.
이내 원정대원들의 짜증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연안에 부유물들이 떠밀려와 찌를 제대로 세울 수 없다는 것. 5짜 포인트에 앉은 박건씨는 물속에 잠긴 커다란 나뭇가지를 치우느라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나뭇가지야 치우면 되지만 수면을 메운 부유물은 치우면 다시 메워져 대책이 서지 않았다.

 

공수리에서 현지꾼에게 한 수 배우다 

 

수면의 부유물을 살짝 밀어내고 찌를 세운 조상기씨가 8치 떡붕어를 낚아냈고 동행한 여자 친구 이상아씨는 월척 떡붕어를 낚았다. 마루큐 필드스탭인 탤런트 조상기씨는 “17척을 사용해 바닥층 세트낚시를 했는데 약한 입질이 들어왔어요. 8치치고는 힘이 놀라워요. 댐 떡붕어답군요”하고 감탄했다. 
부유물을 치우느라 너무 소란을 피운 탓인가 입질은 뚝 끊겼고 다시 밀려든 부유물 때문에 고민하던 강민찬, 신상우씨는 다른 포인트를 찾기 시작했다. 5짜 포인트의 조황은 그런대로 나은 상황이었다. 바닥 걸림 때문에 심층낚시와 중층낚시를 병행한 박건씨는 8~9치 떡붕어를 10마리나 낚았다. 그는 “바닥 걸림이 너무 심해서 채비를 띄웠는데 집어를 위해 어분을 썼더니 확실히 입질 빈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강민찬, 신상우씨가 짐을 챙겨 건너편 연안으로 향했고 신상우씨의 포인트엔 양구낚시 박성호 회원이 앉았다. 그런데 그가 자리에 앉은 지 30분 만에 월척 떡붕어를 낚아냈다. 어떻게 된 노릇? 박성호씨는 “부유물을 치우면 안 돼요. 그냥 있는 그대로 하면 입질이 들어옵니다. 나는 1m 수심의 상층을 노리고 있는데 쪼아 먹는 듯한 약한 입질을 잡아내야 해요”하고 말했다. 나도 1m 수심층을 노렸더니 바로 떡붕어가 입질했다. 부유물이 떡붕어의 은신처 역할을 하는 것 같았다. 은신처를 치우면서 낚시를 한 셈이다.

 

▲밤나무골 홈통 우측에 앉은 조상기씨가 떡붕어를             ▲“손맛 실컷 봤습니다.” 이진식(좌)·박건씨의 떡붕어 조과.

끌어내고 있다.
 

11월까지 연안낚시, 월척은 자주 낚여

 

5짜에 육박하는 대형 떡붕어는 낚이지 않았다. 그러나 50마리의 떡붕어로 살림망이 묵직했다. 해가 저물자 사냥을 즐기는 변 사장은 며칠 전 잡았다며 멧돼지 고기를 가지고 왔다. 기름기가 적은 멧돼지 고기는 정말 맛있었다.
공수리는 언제까지 낚시가 되고 5짜 떡붕어는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 매일 출근하다시피 파로호를 찾는 현지꾼 박성호씨에게 물어보았다.
“지금부터 큰비는 없기 때문에 수위는 계속 줄 겁니다. 지금 서있는 자리에서 한참 물이 빠질 거에요. 날이 추워지면 중층낚시보다 바닥층낚시 조황이 좋은데 월척이 섞여 열 마리 정도의 조황이라 보면 됩니다. 5짜 떡붕어는 저도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어요. 언제 어디서 낚일지는 아무도 모르죠. 오름수위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만 출현할 겁니다.”    

 

가는 길 서울춘천간고속도로-춘천 분기점-중앙고속도로 춘천I.C-춘천-양구 방면 48번 국도 순으로 진입해 양구까지 간다. 사울에서 양구까지는 2시간 30분 거리. 양구읍에서 버스터미널을 지나면 삼거리. 직진하면 또 삼거리가 나오는데 좌회전해서 하리교를 건넌 뒤 월명리 방면으로 우회전해 약 10분 가면 도로 우측으로 건강민박 간판이 보이고 50m 후 도로 우측의 내리막길로 우회전한다. 갈래길이 3개가 나오는데 모두 우회전하면 비포장길이 나오고 포인트에 이른다. 

 

 


 

 

강민찬씨의 파로호 떡밥 배합 패턴   

 

①슬로프낚시 양글루텐 떡밥
노즈리글루텐 1봉지 + 혼글루 50cc + 물 100cc. 댐이나 큰 저수지에서 활용하면 좋다. 노즈리글루텐의 강한 마늘향과 혼글루의 결착력 때문에 바늘에 오래 달려 있고 집어 효과 역시 뛰어난 패턴,
②상층낚시 양글루텐 떡밥
알파21 50cc + 글루텐사계 50cc + 맛슈당고 50cc + 물 150cc. 파로호 중층, 미터낚시에서 활용하면 좋은 배합 패턴. 떡밥 크기는 은행알 정도로 다소 큼직하게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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