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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꾼의 쾌거 - 함안 정곡수로 비밀둠벙에서 49cm 붕어
2009년 01월 5387 1023

현지꾼의 쾌거

함안 정곡수로 비밀둠벙에서 49cm 붕어

 

 

봄에 43.5cm 낚았는데 또! “나 올해 복 터졌소”

 

김영세 삼신전기 대표, 함안 대물낚시 회원

 

 

 

▲  낚은 즉시 대형붕어를 들고 기념사진을 남긴 필자. 지난 봄에 이은 두 번째 4짜 붕어다.

 

요즘 나는 별일 없으면  매일 오후 5시쯤 가게 문을 닫고 낚시터로 간다. 초겨울에는 함안군내 남강변의 수로에서 굵은 붕어들이 나오는 시기여서 기록을 경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로 시즌이 끝나면 사천 두량지 등으로 원정낚시(?)를 떠난다. 
최근에는 매일 정곡수로 중상류권에서 4짜 붕어에 도전하고 있었다. 지난달에 40대 후반의 씨알이 낚여 제법 사람들이 몰리긴 하지만 나에게 기회가 올 거라 믿고 매일 밤 부지런을 떨었다.
그러던 11월 23일, 마산에서 이곳을 자주 찾는 지인으로부터 뜻밖의 포인트를 소개 받았다. 정곡수로의 하류 쪽(의령군 정곡면 예둔리)에 둠벙형 수로가 있는데 낚시인들의 발길이 거의 없으며 조용히 낚시하면 의외로 재미를 볼 것이라는 것이다. 대신 낚시자리가 좁은 관계로 여러 사람이 동시에 낚시할 수는 없다고 말해 주었다. 그와 저녁에 만나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다.
다음날 오후 가게 문을 닫고 그가 말해 준 곳을 찾아 나섰다. 오랫동안 정곡수로를 다녔지만 이곳은 생전 처음 와본 곳이었다. 현장에 도착하니 5시 30분 정도 되었고, 턱이 있어 뚝 떨어지는 곳에 8대를 깔았다. 미끼는 글루텐과 곡물떡밥을 단 짝밥채비. 수심은 2~2.5m로 제법 깊은 편이었다.

 

밤낚시 시작한 지 1시간 만에 찌불이 스멀스멀

 

케미를 끼우려 하는데 마산에 있는 그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다. 사정이 생겨 오지 못하니 혼자서 느긋하게 한번 해보라는 것이었다. 할 수 없이 혼자 밤을 새워야만 했다.
그러나 입질을 받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한 시간쯤 지났을 무렵 밤공기가 제법 쌀쌀해져 차에서 점퍼와 담요, 히터를 가지고 자리로 돌아오는데 3칸대 찌불이 솟아 올라왔다.
스멀스멀 올리는 게 영락없는 대어다. 쫓아가 낚싯대를 쳐들었다. ‘쌔액’하며 옆으로 째는 게 잉어 같았다. 5~6분 가량 녀석과의 힘겨루기 끝에 드디어 내 품에 안긴 녀석을 케미 불빛에 가까이 가져가보니 맙소사! 잉어가 아닌 붕어가 아닌가? 그것도 5짜가 충분할 대형붕어! 붕어라는 것을 안 순간 손이 떨려오고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계속 앉아 있으려니 좀이 쑤시고 이미 마음이 들뜬 상태에서 더 이상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 49cm 붕어가 낚인 정곡수로 최하류. 다리에서 위쪽을 보며 촬영한 사진으로 필자는 우측 둑방 아래에 앉았다.


곧장 함안의 대물낚시점으로 달려가 붕어가 담긴 가방을 열어젖혔다. 곽종열 사장은 눈을 크게 부릅뜨며 “이렇게 큰 녀석을 도대체 어디서 낚은 게요?”하고 묻는다. “비밀이지. 암 쉽게 가르쳐 줄 수 없고말고. 흐흐흐.”
계측자에 올려보니 정확히 49cm를 가리킨다.
“김 사장 왜 이러슈. 우리 사이에. 근사하게 어탁을 떠 줄 테니 제발 내게만 귀띔해주시게나.”
그 다음날 김 사장과 단골 몇 사람이 내가 가르쳐준 곳을 찾아가 밤을 꼬박 새웠으나 모두 꽝을 치고 말았다. 4짜 붕어는 아무나 잡나? 나는 그들이 안쓰러웠지만 되려 큰소리를 쳤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고, 역시 4짜도 잡아본 사람이 잡는 법이여.”
나는 올 봄에 합천군 천덕면에 있는 무명소류지에서 43.2cm를 낚았다. 해가 바뀌기 전 또 특대형 4짜 붕어를 낚아 올렸으니 어찌 모두 부러워하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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